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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歲月閑談> 現代, 새만금․전북 투자 성공하려면…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4.07 09:05 수정 2026.04.07 09:05

▮필자: 조남수 작가/칼럼니스트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그룹과 지난 2월 27일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정부 주요 인사들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로봇. 수소산업 육성 및 AI시티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하였다.
 
이는 30년 전북도민에 대한 희망고문이 되고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에 획기적인 투자사업이다. 현대는 새만금 약 34만 평 부지에 9조 원을 투자하여 로봇․AI․수소에너지 산업에서부터 차세대 AI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휴머 로이드 로봇산업까지 일으켜 미래 성장을 새만금에서 주도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내비쳤다.
 
그동안 새만금 대기업 투자에 번번이 실패하고 낙후 지역경제에 머물렀던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도 좋을 듯하다.
 
새만금 인접한 군산시는 한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대우자동차로 인하여 도심 전체가 경기 호황을 누렸으나 대우자동차의 철수와 조선소의 선박 볼록 생산 중단으로 조선소는 9년간 공장은 폐허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지난 2월 에코 프라임마린 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 현대조선소의 자산 양도양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군산조선소도 새 주인을 맞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에코 프라임마린은 기존의 선박 볼록 생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정. 동선. 설비 등을 정비해 신조 선박 건조에 나선다고 한다. 현대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에 건립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2017년 가동을 전면 중단하여 군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 바 있다.

현대의 새만금 투자에 이은 또 하나 현대그룹사의 전북 투자도 이루어진다.
옛 현대정공으로 알려져 있던 회사로, 이전에는 지하철 객차 차량 등을 주로 생산하다가 현재는 K2 탱크까지 생산하고 있는 방위산업체 현대로템이다. 무주군 적상면에 2034년까지 3,000억을 들여 항공우주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혀 새만금에 이어 현대의 또 하나의 인연을 갖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우주로켓과 차세대 미사일 등을 개발할 계획으로, 우주로켓은 몸체가 가벼워야 하기에 탄소섬유복합재로 만드는데, 이는 철보다 10배 강하면서 무게는 1/4 수준인 탄소섬유 복합재가 주 소재이기 때문이다.
 
무주에서 1시간 거리인 전주에 탄소섬유업체 HS효성 첨단소재가 있고, 탄소섬유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것 등이 미사일 로켓 제작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서 드론과 함께 필수 현대전 공격무기가 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국가 핵심 방위산업체로서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 방어에 안전해야 하기에 적상면이 지형상 산으로 둘러싸이고, 지반이 단단하고, 민가 역시 비교적 적어 첨단 우주산업을 키울 최적의 적지로 판단되었다고 한다.
 
첨단산업과 기계산업에서 그동안 뒤쳐져 있던 전북이 현대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동반하여 발전하게 될 것이 꿈만 같다.
 
현대의 투자가 기업의 성공은 물론이고 전북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필자는 다음과 같은 절대적 요소가 꼭 필요하고, 이를 추진하여 현대의 투자가 성공될 수 있도록 전북별자치도와 전북 정치권이 각별한 협력이 중요하다.

첫째, 현대로템 본사가 있는 창원은 기계부품 소재산업에서 국내 최대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곳으로 창원기계산업단지와 향후 건설될 전북의 새만금 현대 로봇․수소 산업 생태계와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통망은, 고속도로는 부산. 창원에서 남원, 김제,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직선화 도로가 되어 창원의 기계부품 인적․물적자원의 이동이 새만금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무주의 우주로켓 기지도 창원과 새만금과 가까워져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전북은 그동안 경공업 중심지역으로 중공업 산업이 발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현대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로봇산업, 수소산업과 무주에 로켓 발사체 제작에 투자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자동차, 전차, 철도 차량 등 하드웨어 기반 제조업에서 새만금에 AI 실증 센타를 세우고 휴머로이드 로봇을 양산하며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산업으로 넓히고 수소산업과 우주항공 신사업으로 진출하려는 그룹의 야심 찬 미래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둘째, 현대가 우리 전북에서 미래의 신산업을 펼치려 할 때 도민과 시민단체는 환경과 건설을 핑계로 발목 잡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지자체에서는 규정을 내세우거나 민원 등을 이유로 인허가 등에서 부당하게 시간을 끌거나 퇴짜를 놓아서는 안 될 일이다.
 
미래 신성장 첨단산업에는 많은 인프라 시설이 제공되어야 한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나 로봇 실증센터가 건설되려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이 근접한 위치에 더 설치되어야 하고, 초고압 송전망이나 변전소도 필요하고,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하여 LNG 발전소나 혹은 핵융합 소형모듈 발전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상하수도 공급망과 고농도 산업 폐수처리 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이 도로망과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
 
인프라 기반시설 지연은 시간싸움인 신성장산업에 독이 될 수가 있다. 규제만 내세우거나 빨간 띠 매고 목청만 외친다면, 투자 위축으로 현대가 전북에 내리려는 미래 성장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다.

자본은 이익을 따라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며, 기반 조성이 잘되어 있는 곳이라야 사업은 불꽃처럼 퍼져나가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9조 원을 새만금에 투자하는 것은 AI․로봇․수소에너지 산업 등 미래산업에 우리 전북이 함께 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계열의 현대로템이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주발사체용 메탄 엔진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무주에 로켓 발사체 사업 부지를 확정한 것 또한 그룹 신사업인 항공우주사업에도 같이 하겠다는 것이다.
 
모처럼 우리 고장 전북에 투자하는 현대가 좋은 결실을 이루도록 도민들이 다 함께 협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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