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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땀·성금·재능기부 어깨동무...지붕서 땅밑까지 정리하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4.10.11 15:44 수정 2024.10.12 11:30

와이즈멘 전주다한클럽, 성요셉동산양로원 환경정리
크레인 포크레인 트럭 예초기 등 고가장비 총동원
멘·메넷·링 30여명 공휴일도 반납 잡초제거 구슬땀
수녀원장 “27년만에 환경정리…와이즈멘 고마워요!”

와이즈멘 전주다한클럽(회장 김진구)의 ‘재능기부·성금·땀’ 3박자가 어우러진 봉사활동이 무연고·무의탁 어르신과 시설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을 감동시켜 화제다.

지구촌 민간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전주온누리지방 전주다한클럽(회장 김진구)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을 반납, 클럽 집행부와 회원·메넷·링 등 30여명이 완주 소양에 보금자리를 튼 ‘성요셉동산양로원’(원장수녀 마리아)을 찾아 외부 환경정리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지난 8월, 10월 중에 이곳 시설 정원 수목 전지, 화단, 잔디밭, 산책로 잡초제거, 지붕 페인트 도색 등 외부 전체의 환경정리를 약속한데 따른 것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재단장 활동이 진행됐다.

성요셉동산 마리아 원장수녀에 따르면, 이번 외부 전체적인 환경정리는 이곳 시설 설립 이후 27년 만의 커다란 사건(?)으로, 수용 어르신들과 시설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동안 이곳 외부 환경정리를 전체적으로 할 수 없었던 가장 큰 까닭은 재정과 일손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 원장수녀 설명이고 보면, 전주다한클럽의 이번 3박자 봉사활동은 ‘사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환경정리에 대형 카고크레인(스카이), 포크레인, 제거된 잡나무와 뽑아낸 잡초를 옮길 수 있는 트럭 등 장비가 동원됐고, 지붕 페인트 도색에도 전문가 3명이 투입됐다. 전문가와 장비는 유료로 진행됐으며, 비용은 회원의 찬조금으로 충당됐다.

특히, 회원과 메넷, 링은 곱디고운 손에 낫을 들고 잡초와 화단을 정리하고, 잡나무를 옮기고, 예초기로 잘려나간 잡초와 나무 쓰레기를 치우느라 땀방울을 흘렸다.

마리아 원장수녀는 “이웃들로부터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따듯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특히, 전주다한클럽의 환경봉사는 오랫동안 소망해온 것이 이뤄진 것으로,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수용 어르신들 대표인 A 할머니는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어른들을 대표해 와이즈멘 봉사활동에 더없이 고마운 마음을 드린다.”며 “식사도 함께하며 세상이야기를 서로 들려주는 등 오랜만에 가족과 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돼 정말 행복함을 가진 하루였다.”고 전했다.

전주다한클럽 김진구 회장은 “우리 회원가족 등 와이즈 클럽공동체가 재능기부와 후원성금, 그리고 땀이 어우러진 찬란한 자원봉사활동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사회 취약한 곳과 소외된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주다한클럽은 이에 앞서 지난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매월 첫 주 성요샙동산 건강식재료(소뼈,소머리,곱창)를 기증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분기마다 어르신과 이야기 나누기, 점심·저녁 같이 먹기, 생필품 전달 등 계획하고 있다.

이날 성요셉동산양로원 환경정리 봉사활동에는 전주온누리지방 전주가온클럽 김은영 회장과 집행부 및 증경회장, 전주무궁화클럽 안재덕 사무장 등 타 클럽 와이즈멘도 참여, ‘와이즈멘은 하나’라는 가족공동체 실현에 동참함으로써 자리를 빛냈다.

전주다한클럽 2024/25회기 ‘강한 클럽, 넓은 봉사’ 슬로건 아래 전주지역 정보·문화 소외계층 50가정 <시사전북> 1년간 무료 기증(전주시 협약), 선너종합사회복지관 점심배달 및 설거지, 매월 취약계층 30가정 제철과일 나눔, 편부모·조손가정 4명 아동 책걸상 및 학습교구 기증 등 테마봉사를 매칭봉사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전주다한클럽은 지난 10월 10일, 10월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정기봉사활동에서 홀로어르신 가정 6곳에 점심배달과 설거지 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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