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축조된 저수지인 전북 김제 벽골제의 제방에 설치된 5개의 수문(5거 수문)은 단순히 농사에 필요한 농용수를 수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에 더해, 금, 토, 목, 화, 수 음양오행과 오성취루(五星聚婁) 별자리에 맞춰 배열되어 세워져 별자리와의 상관관계가 밀접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토사학계로부터 시선을 집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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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골제 수문 5거. 사적 김제 벽골제(30만843m²). 김제 벽골제아리랑사업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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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취루는 우리 역사서인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언급된 5개의 별자리로, 금성․토성․목성․화성․수성(金星․土星․木星․火星․水星)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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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봉식 천부풍수지리원 원장. 손 원장은 향토사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
전북 김제에서 향토사학자, 풍수역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손봉식 천부풍수지리원 원장 등 재야 사학자들은 “김제 벽골제 5거 수문은 금, 토, 목, 화, 수 음양오행과 별자리에 맞춰 배열되어 세워진 것”이라면서 “특히, 장생거 석주 아랫부분의 둥굴게 패인 흔적은 성혈(星穴)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별자리-수문의 상관 관게를 밝히기 위해 현재 실증연구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고창 고인돌군에 대해서도 “선사시대 우리 조상의 무덤이지만, 이 또한 음양오행에 따라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해 위치를 고인돌을 배치했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김제 벽골제 5거 수문의 오성취루에 의거한 설치 주장을 손 원장은 자신이 작시(作詩)한 ‘벽골제 찬가’에 담아내고 있다.
<벽골제 찬가>
- 魂詩 月光 孫峯植
金溝에 금을 이뤄 쌓인 곳이 金堤로다
섬진에 맑은 물이 굽이굽이 萬頃인데
寶城奇麗 重金溝요
珍島金堤 財寶優라
農事짓는 백성들아 쌍용놀이 단야제각
豊年農事 龍骨마을 전통일세
母岳山 象頭山이 흘러서 저수지요
西海바다 海溢막는 防潮堤라
百濟時代 遺民들아 우리 聖君 받들어
다섯 水門 세웠는데
一門이 流通渠로 제주방죽 相通하고
二門이 經藏渠로 水口가 分派하고
三門이 中心渠로 數筒을 調節하여
四門이 長生渠로 노적쌓여 長壽하네
五門이 水餘渠로 무넘이 나락 천지일세
쌓인 堤防이 十里에 걸쳐 있고
水門높기가 열여섯척 장관일세
옛날 桓檀古記에
戊辰 50年 五星聚婁라 했거늘
金星․土星․木星․火星․水星이
五渠水門마다 자리잡아 정해졌구나
戊辰年은 六十甲子 다섯 번째요
皇極이요 太極의 中心이라
周易에 全羅道가 金星에 해당하고
金堤 또한 金星 땅이라
張氏姓은 金星으로 장보고가 堤防쌓고
짚신 흙을 털어 신털미 산이 되었네
鳴琴山 靑靑楊柳色이요 玉女彈琴하고
扶梁仙人 昇天하니 정평구 비차로
日本軍 魂飛魄散하네
竹山 內村 南浦가 萬境派인데
進鳳 從野 방죽 廣活 개땅이 아리랑의 始作이요
화초산 장화리 龍脈이 回龍考祖라
一終無終一은 地平線 들판을 밟고
太陽光明이 永遠히 비추리라
조정래 大作家와 市民의 삶의 터전이 되리라
혼시의 첫 구절 ‘金溝에 금을 이뤄 쌓인 곳이 金堤로다/섬진에 맑은 물이 굽이굽이 萬頃인데’는 ‘호남가’에 나오는 구절이며, 두 번째 구절 ‘寶城奇麗 重金溝요/珍島金堤 財寶優라’는 김삿갓의 ‘호남시’에 나온다.
‘다섯 수문’은 김제 벽골제의 5개 수문을 가리키며 유통거, 경장거, 중심거, 장생거, 수여거를 말한다.<김제 벽골제 수문 사진 참고>
김제시 벽골제아리랑사업소가 펴낸 ‘김제 벽골제’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김제군조에 따르면, 벽골제는 5기 수문이 설치되었고 학술조사를 통해 5기의 수문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오성취루’는 금성, 토성, 목성, 화성, 수성을 말하며, 손봉식 선생은 “고창의 이병열 고인돌 박사와 금석문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김진돈 금석문연구회장 등 재야 향토사학자는 5거 수문은 별자리에 맞게 배열되어 설치된 것이라는 저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 원장은 “벽골제 두 번째 수문인 ‘경장거’ 석주(石柱) 아랫부분에 움푹 패여 구멍처럼 생긴 흔적이 있다”면서 “이 구명 흔적은 성혈(星穴)이 확실하다”라고 언급, 5거 수문과 별자리의 밀접한 관련성을 주장하고 있어 실증연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경장거’ 석주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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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주, 아랫부분 움푹 파인 곳이 성혈흔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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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원장은 벽골제 5거 수문에 대해 “금성, 토성, 목성, 화성, 수성 별자리에 맞춰 수문을 배열해 설치했다”라고 주장하며, 현재 재야 향토사학자와 실증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창 고인돌군에 대해서도 손 원장은 “선사시대 우리 조상의 무덤이기는 하나,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해 위치를 배열했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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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봉식 원장이 2025년 11월 펴낸 '풍수지리' 책자 표지 |
한편, 월광 손봉식 원장은 30여년 동안 풍수지리 연구와 향토사학자로서 열공해왔으며 김제에 ‘천부풍수지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원장은 지난해 11월 풍수지리와 고향 전북 김제의 지리적 연구를 인문학과 접목한 시각에서 풍수지리역학서 ‘風水地理(풍수지리) Geomancy’라는 저서를 출간해 풍수지리학계로부터 시선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가정의 행복한 미래를 가져오는 비법’과 ‘땅은 거짓도 없고 용서도 없다 –김제지방의 풍수지리와 풍습’이라는 부제로 발간됐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김제지역의 비석, 석물, 묫자리 등 현장을 실제 답사해 특별한 발복(發福) 텃자리에 대한 풍수지리인문학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