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바이오수소는 우리 전북이 주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탄소중립 전략입니다.”
지난해 12월 9일 ‘재생 바이오수소를 통한 청정수소 산업화 전략 세미나’를 마친 송승룡 (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 이사장의 말이다.
|
 |
|
| ↑↑ 송승룡 이사장 |
|
이 세미나는 (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코하이젠 등이 후원해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성황리 마무리됐다.
참석자로는 국회 안호영 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 80여 명이 함께해 재생 바이오수소산업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안 의원은 세미나 축사에서 에너지 전환의 필수성과 바이오수소의 산업적·환경적 가치를 강조하고 “재생 바이오수소는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경쟁력 모두 잡는 현실적 대안이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 의원은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면서 “COP30 이후 국제사회가 탄소감축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한국의 바이오 메탄·수소 기술은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송승룡 이사장은 “바이오수소는 산업용 열에너지 공급을 청정하게 전환해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연료”라며 “특히 바이오수소는 탄소중립 연료이자 재생에너지 기반 자원으로, 산업계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바이오수소 산업 확산을 위해 합리적 가격의 청정수소 공급체계 구축과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면서 “바이오수소 생산 및 활용 전략이 국회 지원방안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합리적 가격의 청정수소가 보급되고, 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직후 송 이사장과 이형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가 공동으로 ‘바이오수소협의체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며, 앞으로 협의체는 산업·정책·기술 연계를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송승룡 (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 재생 바이오수소에 대해 알아보고, 협의체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재생 바이오수소산업화 전략 모색’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논의의 핵심과 도출된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나.
►이번 세미나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재생 바이오수소를 실제 산업과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자리였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수소의 산업적 가능성입니다.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슬러지 등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폐기물 처리 문제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둘째는 수요처와 연계된 분산형 수소 모델입니다. 버스 차고지, 물류기지, 산업단지 등 실제 수소가 필요한 현장과 생산지를 연계하는 구조가 현실적이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셋째는 이를 뒷받침할 제도·입법·재정 지원의 필요성입니다. 재생 바이오수소의 법적 정의, 청정수소 인증체계 반영, 공공부문 활용 확대 등 정책 개선 과제가 도출됐고, 이러한 논의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바이오수소협의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습니다.
-‘재생 바이오수소’란 무엇이며, 국내와 전북 산업지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재생 바이오수소는 유기성 폐자원에서 생산된 바이오메탄을 개질하거나 직접 수소로 전환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합니다. 핵심은 ‘재생’과 ‘순환’입니다. 버려지는 자원이 에너지로 다시 활용되고,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감축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재생 바이오수소가 그린수소로 가기 전 단계의 현실적인 청정수소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린수소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수소는 지역 단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전북은 특히 유리합니다. 농축산·농생명·환경 인프라가 집적된 전북은 재생 바이오수소 산업을 통해 에너지 생산 지역이자 실증·확산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단체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수소경제 전환을 시민·산업·정책 영역에서 연결하는 민간 중심 플랫폼입니다. 수소를 단순한 에너지 기술이 아니라, 지역경제 구조 전환과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활동해 왔습니다.
특히 시민들에게 수소산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단체의 지난 활동과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
►그동안 수소 정책 토론회, 전북형 수소모델 제안, 수소환경지도사 양성과정, 수소의 날 기념행사, 지자체·의회·산업계 연계 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탄소중립’, 그리고 지역이 주도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입니다. 중앙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먼저 모델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단체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안호영 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 기후·에너지·환경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민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수소 정책에서 지역 기반 실효성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국회와 정부 정책 논의로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바이오수소협의체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공식 발족 시기와 활동 계획은.
►추진위원회를 출발점으로, 2026년 상반기 공식 협의체 발족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협의체는 △재생 바이오수소 정책 제안 △실증사업 발굴 ▲지자체 연계 모델 구축 △공공·민간 수요처 매칭 △교육·홍보 활동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협의체의 구성과 조직, 주요 관련 인사를 개괄한다면.
►협의체는 산·학·연·관·민이 함께하는 개방형 구조로 구성됩니다.
수소·바이오 관련 기업, 환경·에너지 전문가, 지자체 실무자, 국회·공공기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수소 권위자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이형술 교수님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현대건설, (재)포항테크노파크,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투자운영(주) 등이 참여중입니다.
-특히, 협의체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협의체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재생 바이오수소를 ‘정책 구호’가 아니라 ‘지역 산업’으로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비전은 전북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지역 주도형 탄소중립 수소 거버넌스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사장께서는 기후, 환경, 수소경제 등에 열정적으로 활동해왔는데, 그동안의 활동상 소개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기후위기 대응, 수소경제 확산, 탄소중립 인식 제고를 위해 정책 토론, 교육, 언론 활동을 병행해 왔습니다. 특히 2019년 수소시범도시인 울산에서 수소산업 기업지원 혁신기반 구축 조성사업(KIAT)중 인력양성사업 총괄연구책임자로 활동을 시작으로, 2022년 한국수소연합과 “수소에너지산업 고도와 인력양성수요조사 및 생태계조사 연구용역”을, 2024년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 지역혁신클러스터 현황조사 연구용역”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특히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기반 정책 제안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사단법인 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를 2022년에 창립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노력이 높이 평가되어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수소경제발전특보 단장,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탄소중립특보단 단장에 선임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고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70주년 기념 당대표 1급 포상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수소환경신문 인터넷신문사를 창간했습니다.
-기후·환경·수소경제가 전북 지역에 미칠 영향과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북은 기후·환경·수소경제를 통해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 경제 재도약 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 환경 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 분권형 에너지 모델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사장의 현재 경제활동이 궁금하다.
►2014년부터 현재 비피제이기술거래 대표이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가학술연구용역을 주로 수행하며 산자부, 과기부, 각 지자체와 함께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디스플레이산업, 이차전지산업 위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력으로는 산자부 기획위원회 간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경북테크노파크 세포배양규제자유특구 과제 심사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여 권 이상의 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절감에 대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참여가 모여 정책과 산업을 움직입니다.
수소와 탄소중립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