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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 새해, 정치인에게 바라는 것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1.15 10:23 수정 2026.01.15 10:23

▮필자: 최원탁 전북기독교문화유산보존회 회장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치(政治)는 대립이 아니며 싸움도 아닙니다. 상생하는 것입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치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영위하고 상호 간의 이익을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르게 세워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한 마디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일입니다. 즉, 정치는 나라를 태평하게 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국태민안(國泰民安)입니다.

그런데 한국정치는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법치주의 근간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존중과 대화, 화합과 일치, 관용과 협치로서 상생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갈등과 반목적 쟁투로 인한 분열의 상태입니다.

동서는 지역감정으로, 남북은 이념으로, 노사는 이익으로, 여야는 권력쟁취로, 보수와 진보는 야심으로, 세대는 문화차이로, 학연과 지연은 편견으로, 좌와 우는 분열로 갈라져 있는 것이 우리정치의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죄 된 본성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모습이지만, 그 보다도 정치인들이 당리당략(黨利黨略)에 치우쳐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에 인색하고 비본질적인 진영에 포박되어 부끄러운 분열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더 바르게, 더 진실 되게, 더 합리적으로, 더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서 정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정당(政黨)제도를 도입하여 여야 간에 원만하게 협의하여 정치할 것을 바라고 정당을 두었던 것입니다.
정당을 두는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국민의 이익과 공공의 선을 추구하여 국가에 헌신케 할 목적이었습니다.

특히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통해 국민의 행복과 공익을 도모하고자하여 뜻을 같이 하는 구성원들의 단체를 법적으로 허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당을 바탕으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의 알고리즘은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당과 구성원만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자신들의 희생의 거름을 통해 국민과 국가라는 두 그루의 나무가 올곧게 성장하여 꽃과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폐쇄적인 정당의 방에 갇혀 있는 똑똑한 정치인들보다 언제나 자신됨의 정체성을 가지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정치적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여와 야,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두 진영에서 정교한 모양으로 옷 입혀 내놓은 정책에 대해 국민은 신뢰할 수 없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입니다.

좌와 우의 양 진영이 합의하여 법을 만들고 정책을 국민에게 내놓는 것이 아닙니다. 두 진영이 싸우면서 강제적으로 내놓기 때문에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진짜 문제를 해결할 만한 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만 조장하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알고리즘은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명쾌한 답을 내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답이 답이 되지 못하고 문제가 가중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지 못하고 폄하하고, 협상과 타협이 존재하지 않으며, 협치의 상생적 가치를 공유하지 않고 서로의 주장만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좌와 우, 여와 야의 이러한 형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고뇌의 싸움이 아니라, 다른 헤게모니를 취하기 위하여 국민을 속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정책을 내놓고서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며, 국민으로부터 유리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들이 소속된 진영을 위하여 설계한 게임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진영에 소속되어 있는 국민이 많은가에 따라 여론의 향배가 결정되고 있으므로 여야 정치인들의 정책이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인 것입니다.

헤겔의 정반합은 정(正)과 반(反)이 충돌하고 대립하면서 합(合)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정치인들의 정반은 답이 나오지 않고 문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서로 공존적인 화합을 이루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창조적인 답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인들이 내놓은 답을 국민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생각이 부족하고, 지식이 모자라고, 경험이 다양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식견이 부족함으로 인하여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여 답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여와 야의 정치인들의 답과 선이 다르고, 목적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와 야의 답이 다르고, 좌와 우의 답이 다르고, 진보와 보수의 답이 다르고, 정치인들의 답과 국민의 답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인들의 말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는 국민을 위하고, 명분으로는 국가를 위하고, 표면적으로는 민생을 위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정답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며 자기진영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이러한 속셈이 가끔 난도질당하고 스스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정치인들은 에지워크(edge work)를 향해 가는 것입니다. 특히, 정치인들은 자기욕구를 실현하려는 욕망은 자신이 될 수 있는 어느 것이라도 되려고 하는 자기성취의 목적을 단단히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이 다르고, 선이 다르며, 길이 다르고 방법이 때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이것을 숨기고 사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속셈이 국민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들의 정치술수에 편승하는 줄로 착각합니다.
국민은 알고도 모르는 척하고 있으며 정치인 스스로가 부끄러움을 깨닫고 회개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지혜로운 주권자입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속이려하지만 국민은 속임수를 알고 모르는 체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더 악한 꾀를 이루지 않게 하려는 깊은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발전을 위하여 분주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국민이 원하는 답이 없습니다. 해결의 길을 찾지 못하고 더욱 더 정쟁만을 일삼고 서로를 악마화할 뿐입니다.

축구의 골키퍼는 공을 막지 못했을 때 매우 안타깝게 행동이라도 하지만 정치인들은 국민을 향해 죄송한 마음이 없는 듯 보이며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희망적인 자존감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험한 상황에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게 되면 국민은 기존의 정치인을 향한 마음에서 정치적 아웃사이더에 있는 자들에게 지지가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약속이 결여된 기존의 정치인에 대한 실망을 크게 느낀 국민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아웃사이더 정치인에게 눈을 돌리고 지지의 마음으로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계산하지 못하고,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며, 변화의 시그널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인들은 아웃사이더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정치인들은 변화에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구습을 쫓는 옛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자신됨의 정체성을 깨닫고 오만과 거짓된 마음에서 진실함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희망찬 병오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새 것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옛사람의 구습과 악습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새로운 정치로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의 진정한 알고리즘은 국민과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답을 주는 것입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벗겨주는 것입니다. 국민이 정치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자신들의 진영을 위하여 이기적인 고집을 부리지 말고,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국민이 행복해하는 답을 주어야 합니다. 여와 야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길을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상생적인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새 정치를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행복을 주는 정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입니다.

· 새해,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 새해,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 새해, 정치인들에게 소망하는 것은?

첫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제발 서로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집안이 망하는 것은 가족구성원들이 싸우는 것이며, 정치인들이 싸우는 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며 다정다감하게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고, 서로 관용하는 자세로 협치 하고, 잘못된 것은 서로 용서하고, 의견이 다르면 서로 조율하면서 상생 적 인격으로 품격 있는 정치를 하라는 것입니다.
싸움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가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싸움이라는 것은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생기고, 자기주장만을 고집할 때 생기고, 헤게모니를 차지하려고 할 때 생기고, 약속을 안 지킬 때 생기는 것이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생깁니다.
싸움을 일으키는 원인이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욕설, 자존심, 증오, 차별, 욕심, 이념, 강요, 편견, 오해, 거짓말, 음주 등등이 보편적으로 싸움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인들은 보다 더 높은 식견과 인품을 가지셨으므로 이해와 타협, 양보와 관용으로서 새해 새로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일지라도 상대를 악마화하지 말고 극단적인 방법을 삼가며, 서로 협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치인들의 싸움은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국민까지 서로 싸우게 만들어 공동체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국민을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속마음은 자신들의 술책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틀을 바꾸고 국민을 위하는 명분아래 기만의 근거를 두고 공공의 선이라고 강변하는 것입니다. 즉, 의도를 숨겨 국민을 속여서 국민의 반응을 살피는 정탐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나쁜 마음을 새해에는 버려야 합니다.
속이려는 나쁜 마음은 독입니다. 지능적인 나쁜 의도는 국민과 국가를 병들게 합니다. 국민과 국가라는 두 나무의 뿌리를 썩게 만드는 독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집의 크기가 줄어드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민을 위한 최상의 정책이라고 하면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습니까?
즉, 기업에서 제품가격을 종전과 동일하게 하면서 내용물의 크기를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행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이렇게 속이는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이런 형태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배신하는 일입니다.
새해에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진실하고 거짓 없이 정치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가 변화되려면 정치인들이 변화되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변화되려면 인격이 변화되어야 하며, 기존의 정치적 사고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정치와 정치인들의 유일한 상수(常數)는 변화입니다.
병오년 새해에는 정치인들이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변화는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생존의 힘입니다. 또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힘입니다.
변화는 기존의 악습과 불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무기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피동적인 자세로 천운(天運)에 맡기는 태도로서 안일하게 처신한다면 정치적 생명력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에 대한 변화로서 뛰어난 역공을 통해 창조적인 정치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변화를 준비하여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자가 되어야 시대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변화를 통해 잘못된 것은 자기성찰로 다듬으면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환경을 바꾸는 지혜를 가진 자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는 승자의 길입니다. 변화가 새 정치의 답입니다.

넷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진솔하게 인정할 줄 알고 “잘 못했습니다“라고 시인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완벽한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고 말하여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부정하는 것입니다. “내 탓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 그들은 이미 어떤 편견이나, 적대감을 가지고 심중에 부정직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까? 정치적인 학습을 받아온 연고일까?
정치인들은 대부분 많은 사실증거를 제시하여도 자신의 주장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진솔하게 인정하려 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이 국민으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증거에도 막무가내로 부정한다는 것은 정직한 사람이 아닙니다. 국민은 이러한 정치인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은 진실해야 합니다. 거짓 없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정직해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정직해야 하고, 국민에게 정직해야 하고, 동료 정치인들과의 관계에서 정직해야 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정직해야 합니다.
국민은 정직한 정치인들에게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다섯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정치는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여 겸손히 섬기는 것입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부패 한다는 것이 역사적 필연이듯이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결과는 아름다운 면류관으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명백한 인과관계로 인하여 결과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오직 하나 국민을 겸손히 섬길 때 필연적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새해, 행복한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겸손히 섬김의 삶을 살면 됩니다.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ueitzer)박사는 “여러분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사시려면 겸손히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권력의 욕망에 치우쳐 싸우지 말고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정치하시기 바랍니다.
겸손히 섬기는 정치인이 사랑받고, 신뢰받고, 존경받고, 지지를 받습니다.

여섯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명확한 열정과 시대 상황에 알맞은 예리한 판단력과 말과 행동에 대하여 책임질 줄 아는 책임윤리가 분명한 정치인들이 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온전히 쏟아 붓는 열정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예리한 판단력으로, 언행일치의 책임적인 자세로서 한국정치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베버(Max Weber) 박사는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정치인이 되려고 한다면 열정과 판단력과 책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말과 행동이 국민을 슬프게 하고 정치를 후퇴시킵니다. 새해에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판단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자기 소속 진영에 치우쳐 옳지 않는 것도 옳다고 하는 어리석은 판단력으로 치우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정치인들이 올곧은 마음으로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분별할 줄 아는 심정의 윤리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관점에서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윤리의식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자기의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윤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명확한 열정과 예리한 판단력과 결정에 대한 책임적인 자세를 가지고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정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일곱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경청하라는 것입니다.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경청(傾聽)은 귀를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듣는 것이란, 온 마음을 다하여 온전히 국민의 생각과 마음과 정신의 소리를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경청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경청의 기술이란 마음을 열고 중심의 진실함으로 국민과 가까이 하여 국민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터득하는 기술입니다.
영국 속담에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라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데 인색하지 말고 즐청하라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말은 듣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기를 원하고 자신들이 듣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을 믿고 듣는 확증편향적인 경향이 있으므로 새해에는 이런 구습을 버리고 오직 국민 속에 들어와서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는 자세로 정치하시길 바랍니다.

여덟째: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일관성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일관성이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신중함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며 진영 논리에 포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관성(一貫性)이란 태도나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지해 나가는 성질을 뜻합니다. 말과 행동, 글과 논리가 다르거나 모순되지 않고 언제나 동일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흠결은 자신의 견해와 주장에 대해 일관성이 없는 것입니다. 앞 뒤 말이 다르거나 어제와 오늘의 논리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해에는 매사에 일관성 있는 자세로 정치하시길 바랍니다.
일관성 있는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정책과 방향이 공공의 유익에 대하여 분명해야 합니다. 일관성은 정치인에게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일관성은 자신됨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며, 목적과 방향을 이끌어주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며, 긍정적인 힘을 공급해주며, 다시 일어서도록 기력을 보충해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게 합니다. 또한 일관성은 현실적인 난관과 저항을 물리치는 능력을 공급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동력이 됩니다.
지혜로운 정치인은 일관성의 원칙을 유지합니다. 일관성은 정치인의 품격이며 자세로서 으뜸입니다.
새해에는 자신의 정한 정책과 목표에 대하여 이랬다저랬다 변덕을 부리지 말고 일관성있는 자세로서 정치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입니다.
병오년 새해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소소한 것입니다.
한국정치는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어 있고, 여와 야의 대립은 극단에 극단으로 치우쳐 상대를 악마 화 하여 없애버려야 한다는 사악함이 팽배해 있습니다.
입으로는 국민을 생각하고, 충성하고, 진실로 섬긴다고 하며, 오직 민생을 위해 정치한다고 하면서 진영중심, 진영우선, 진영이익에 전념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존중과 포용, 대화와 협치, 조정과 타협, 양보와 관용이라는 단어는 이미 오래전에 정치현장의 유물이 되어 박물관 쇼케이스에 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치의 소통은 막혀있고,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협력은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에 처해있으므로 국민 대통합은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이제 정치인들이 마음을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진영의 빗장을 깨뜨리고,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서로 싸우지 말며, 서로 악한 말을 그치며, 정직한 마음으로 품격 있는 정치에로 변화시켜 국민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시켜 주며, 정치 때문에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며, 국민의 행복과 국가발전에 일관성 있는 자세로 열정을 품고 정치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명확하고 지혜로운 열정과 예리한 판단력과 언행일치의 책임적인 자세로서 정치를 한 단계 높이는 정치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새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국민의 마음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소확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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