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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

온글문학회, 2025 송년 '문학의밤' 행사 성료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5.12.18 09:30 수정 2025.12.18 09:30

온글문학상‧아름다운문학상‧월암문학상 시상
유인봉‧김형미‧류인명 시인 수상소감도 밝혀

온글문학회(회장 김덕임, 대표 김동수)는 지난 12월 13일 오후 3시, 전주시 덕진구 초원갈비 2층 연회장에서 회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온글문학회 송년 문학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다.

2000년도에 창립된 온글문학회는 2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인지 『온글』발간을 해 옴과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 시민 대상 문학 수업을 진행하는 등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전북 문단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주요 내빈으로 참석한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의 축사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황송문 시인은 ‘나의 문학과 인생’이란 주제로 하는 특강에서 향토정서와 절대 사랑, 선비 정신 등으로 평가되는 그의 문학은 스스로 창출한 마음속 지정의(知情意)라 언급함으로써 짙은 문향과 울림을 남겼다.

황송문 시인은 1971년 《문학》에 「피뢰침」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현실을 소재로 하면서도 이에 초연하게 접근하며, 종교적 이미지를 향토적 이미지로 바꾸어 형상화하는 등 관조와 유연한 정신을 보여주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움이 살아서』, 『까치밥』, 『바위 속에 피는 꽃』 등 다수의 시집을 간행하였다.

김동수 시인은 ‘월암 이희정 시인의 시세계’로 두 번째 특강을 이어갔으며, “월암 시인은 훈훈한 인간애를 중심으로 유불선이 융합된 동양적 자연주의로 단아하면서도 신선한 서정시로 후배 문인들의 사표가 되었던 선비 시인이었다”고 회고했다.

김동수 시인은 1982년 월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자연에서의 삶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향토적 서정시를 추구하며 불교의 정신과 원리를 다양한 창작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시집 『겨울 운동장』,『말하는 나무』,『그리움만이 그리움이 아니다』등 다수가 있으며, 시평론집 『한국현대시의 생성미학』, 수필집 『전라도 사람들』, 『누가 사랑을 아는가』, 시창작 이론서 『시적 발상과 창작』, 『일제강점기 해외 망명문학』 등이 있다. 1989년 전북문화상, 2001년 한국비평문학상, 2004년 시문학상, 2013년 전북문학상, 2014년 대한문학상, 2016 조연현문학성, 2021 목정문화상(문학)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제16회 온글문학상, 제14회 아름다운문학상, 제1회 월암문학상을 유인봉, 김형미, 류인명 시인이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기화 온글문학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은 “《온글문학》은 전북을 대표하는 문인 단체로서 지금까지 많은 훌륭한 문인들을 배출해 왔”으며, “각 수상자 모두 한국 문단을 이끄는 데 몫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심사평을 마쳤다.

유인봉 시인은 전북 장수 출생으로, 평소 목가적인 풍경과 유년 시절, 향수 어린 고향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노래해 왔다. “창작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아 부지런히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읽고 필사했던 일과 분주한 농사일에도 장수와 전주를 오가며 창작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한 초석의 토대 위에 더 넓은 문학적 안목과 깊은 사유로 차근차근 창작의 금자탑을 쌓아” 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형미 시인은 전북 부안 출생으로, 2000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하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수상소감에서 “처음 수상 연락을 받고는 과연 이름도 아름다운 참 ‘아름다운문학상’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수줍게 여쭈었던 기억이 난다”며 “가장 먼저 듣고 가장 깊게 말하는 작품으로 상에 대한 보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인명 시인 역시 전북 부안 출생으로, 2006년 《한국시》로 등단 후 전북 문단의 발전과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보기 드문 시인이다. “시를 쓴다는 것이 사막을 혼자서 걷는 것과 같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한 방편이며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이 길을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암문학상은 온글문학회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김덕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온글문학》은 전북 문단의 모델이고 중심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하고”있으며, “서로의 마음을 같이하고 정을 나누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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