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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5.12.18 08:51 수정 2025.12.18 08:51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2월 17일 오후3시 전주혁신도시 소재 공단 본부 온누리홀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 취임사 하는 김성주 이사장

이날 취임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임직원 등 내외빈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에서 다섯 가지 약속을 강조하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책임지는 기관이라며 국민의 노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취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취임사-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연금공단 임직원 여러분! 국민연금공단 제19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김성주입니다.
2년 2개월 매일 출근하던 국민연금공단에 다시 6년만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개 임기가 끝나면 그쪽을 바라보지도 않는다는데 우연히 공단 앞을 지날 때면 함께 했던 추억에 가슴이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항상 가슴 속에 담아온 이 곳에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뒀던 NPS 로고가 새겨진 파란 넥타이를 매고 다시 왔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익숙함과의 싸움입니다.
지난 성과를 계승하고 풀지 못한 과제는 해결해 나가면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11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 취임하면서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인은 대통령도 재벌회장도 아닌 바로 국민이라고 당당히 선언한 것입니다. 또한,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개입을 막아낼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제 국민연금은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자 2,160만명, 수급자 769만명으로 성장했습니다. 3백만원 이상 수급자는 19명, 2백만원 이상 수급자는 8만 8천명을 넘었습니다. 더 이상 용돈연금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5년 9월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361조입니다.
우리나라 GDP의 절반을 넘는 금액이고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규모입니다. 또한, 기금의 높은 수익률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우리는 나날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평균 7.1%, 5년 평균 8.1%, 작년 1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높은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에서,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연금이 선도하는 연금개혁으로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겠습니다.
18년 만의 연금개혁, 28년 만의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연금은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연금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2단계 연금개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추가 모수개혁이 필요합니다. 정년연장과 함께 의무가입연령 상한을 논의하고 노인연령 상향과 함께 수급연령 조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소득보장강화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재구조화와 퇴직연금의 공적연금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한정된 재원을 조정해서 지원하고,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보장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기초연금을 위로는 퇴직연금을 올리는 것은 보다 든든한 노후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25년 국회 연금개혁 합의가 주로 재정안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연금개혁은 노후소득보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둘째, 모두가 누리는 연금을 만들겠습니다.
연금수급자 평균 수령액은 여전히 66만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국민연금에 가입할 조건이 안 되거나 가입했지만 연금액이 적은 경우를 사각지대로 봅니다. 적게는 약 300만 명, 많게는 약 1,000만 명에 이릅니다.
이런 분들을 그대로 두면 결국 노후빈곤에 빠지게 되고 기초생활보장제도나 기초연금의 도움을 받게 되어 국가는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게 됩니다.
노후빈곤을 예방하려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험료 지원 등 국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재정을 투입한다면 미래의 부담을 더 많이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일용근로자의 사업장 적용 기준을 완화하고, 특수형태근로 종사자와 플랫폼 종사자 등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자로 편입시켜 보험료 지원과 연계해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에 행복을 더하도록, 잠시 잃은 일자리에 위기를 느끼지 않도록, 국가의 의무를 다한 청년이 보람을 느끼도록, 각종 크레딧 제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기금 수익률 제고에 힘쓰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습니다.
기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국민 부담을 낮추고 연금제도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핵심과제는 수익률 제고입니다.
국민연금은 더 높은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의 길로 갈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좁은 연못에서 나와 5대양을 헤치고 6대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세계 곳곳에 NPS의 깃발을 세울 것입니다.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을 ‘유니버셜 오너(Universal Owner)’라고 부릅니다.
공적 연기금은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투자해서 어떤 성과를 거뒀느냐’를 따져야 합니다. 특정 기업의 오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 그리고 기업을 떠받치는 지렛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책임투자 원칙의 강화와 ESG원리의 적용, 그리고 필요한 의결권 행사는 기금운용의 NEW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2018년 도입한 의결권 행사 지침은 잘 정착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이제는 영국처럼 스튜어드십 코드 시즌2로 업그레이드할 때입니다.

저의 오래된 꿈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민연금은 심각한 주택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내 집 마련 후로 결혼을 미룬 청년들과 보금자리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왜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공공주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하여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부담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여 주택문제를 해결한 싱가포르 중앙연기금(CPF)의 사례를 참조할 것입니다.
네덜란드 ABP/APG의 사회주택 투자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네덜란드 전체 주택의 40%는 사회주택이고, 사회주택의 70%는 연기금의 투자로 건립되었습니다. APG는 사회주택 투자를 "재정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의 동시 달성"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규정하고, "사회주택(Social Housing)과 소액 금융(Microfinance)"을 책임투자원칙에 담고 있습니다.
MBK-홈플러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탁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금투자와 평가방식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투자 전 과정에 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여 기업의 장기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수탁자 책임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국민의 삶을 돌보는 복지서비스 강화를 통해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제 공공신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의 소망은 홀로 남겨질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자녀보다 하루 더 사는 것’입니다. 이런 절절한 호소에 우리는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부모를 대신해서 나라가 이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공공신탁 사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발달장애 공공신탁사업에 이어 앞으로 치매신탁사업도 시작합니다.
공단은 수익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노후의 편안한 삶과 그 이후까지 보살피는 공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154조에 달하는 ‘치매머니’는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기억과의 싸움도 벅찬 분들이 일상과 미래를 지킬 재산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절망이 없도록 소중한 자산을 지켜드리는 일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제대로 지켜온 국민연금이 가장 잘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공단 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17년 기금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할 때
많은 걱정과 심지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높은 수익률로 기금운용본부가 어디에 있는가는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과 연금공단의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10년은 전북에 뿌리내리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시간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에 금융생태계를 만들고 이곳 혁신도시를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동안 SSBT, BNY MELON 등 11개의 국내외 금융사무소를 유치했고, 전북도와 함께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제금융 정보·지식 교류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대에는 미흡합니다. 우리의 불편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와 전북도에 요구합니다.
주거, 교육, 문화, 체육, 여가, 교통에서 서울보다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제 돈이 없다는 변명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가라고 했으면, 오라고 했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 김관영 도지사님, 꼭 해결해 주십시오.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협력해서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중략)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고, 그 의견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열린 구조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일하는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제안을 경청하고, 좋은 대안은 언제든지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7년이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동안 안팎의 위기로 많이 흔들렸던 국민연금은 이제 훨씬 단단해져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갈 길은 멉니다.
여전히 심각한 노후빈곤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과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안으로 추가 연금개혁은 피해갈 수 없는 과제입니다.
든든한 노후보장과 연금제도의 지속을 위해 2단계 연금개혁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기금운용의 대전환을 이룰 때입니다.
저는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임직원 여러분!
연금제도의 유지경험, 연구역량, 기금운용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우리는,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국민의 노후를,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을 그리고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7,400여명의 인재, 1,361조원의 기금을 갖고 있는 우리가 왜 소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까?
우리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항상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연금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주도할 것입니다. 더 이상 뒤에 머무르지 맙시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 함께,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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