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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바타 Avatar

시사인터넷뉴스 기자 입력 2010.02.26 15:54 수정 2010.02.26 03:54

최원탁/ 전주현암교회 담임목사

아바타는 영화 제목이다.
2D에서 보다 디지털3D에서 보고 3D에서 볼 때는 아이맥스 3D에서 보라고 조언받았다. 하지만 전주에는 아이맥스 3D관이 없어서 디지털3D에서 아바타를 관람했으나 감동적이었다.
아바타(Avatar)는 14년간의 구상과 4년간 50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낸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야심작이다.
지구가 필요한 자원을 채굴하려는 인간과 300m에 달하는 나무들이 우림을 이루고 이름 모를 꽃들과 동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언옵타늄이라는 물질이 지닌 자기장 속성으로 인해 거대한 산들이 공중에 뜬 채 끊임없이 이동하며 밤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화학작용을 통해 뿜어내는 형광 빛의 아름다운 판도라를 지키려는 토착민 나비족(Navi)과의 대립,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스토리와 이모션 캡쳐라는 눈부신 컴퓨터그래픽(CG)의 기술력과 매혹적 영상미로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가 아비타이다.
특히 파란 피부와 3m가 넘는 큰 신장, 뾰족한 귀 그리고 긴 꼬리를 가진 나비족의 원시공동체의 일체감과 하나 됨은 판도라의 생명체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조화롭게 그려 냄으로써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며 유쾌한 미래세계 행성을 여행한 기분을 갖게 한 영화였다.
세계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세기의 최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아바타는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리고 여전히 흥행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구에서 4.4광년이나 멀리 떨어진 행성 판도라는 아바타의 생명력을 풍부하게 하였다.
지구의 말과 흡사한 다어어호스로 이동수단을 삼은 나비족의 활동성과 숭고하고 아름다운 외형을 가진 그레이트 리오놉테릭스를 찬양하며 춤추는 나비족의 토템신앙과 판도라의 표범이라 불리는 사나운 테나토어와 조화를 이루며 사는 공존성, 그리고 익룡과 흡사한 겉모양의 이크란을 비행기처럼 공중 이동수단으로 삼는 나비족의 역동성을 스펙터클하게 그린 영화다.

아바타가 주는 교훈은 첫째, 상상력의 힘이다.
아바타는 한 인간의 머리에서 만들어낸 상상력의 가공할 힘을 보여 주고 있다. 무에서 유를 이끌어내는 힘이며,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무한한 자원이며 소멸되지 않는 재산이다.
과학기술이 인류를 발전시켰지만, 이를 이끈 것은 상상력이라 말할 수 있다. 새처럼 날고 싶은 상상력으로 말미암아 비행기를 만든 것이다. 상대성이론으로 우주질서를 밝힌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했다.
상상력은 과학자에게만 아니라 화가, 작가, 작곡가, 조각가에게도 필요하며 요리사에게까지 필요하다.
상상력은 인간 문명의 근원이며, 과학기술과 예술문화 발전의 원천이며 21C의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재화가 될 것이다. 상상력은 힘이며 재산이다. 아바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둘째, 아바타는 3차원 영상기술의 위대함을 보여 주었다.
3차원 영상기술을 적용한 아바타로 말미암아 2차원의 극장영화의 형식과 구도가 바꿔졌다.
판도라 행성의 토착민 나비족과 기기묘묘한 동식물을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3D 기술영상 기술을 적용한 아바타를 통해 평면영화에서 입체영화로 전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3D산업의 버전과 전략으로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4차원의 영상기술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내와 연구, 도전과 창의성을 볼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타이타닉 이후 14년간 구상하고 각본을 쓰고 4년 동안 제작하였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창의성을 발휘하였다.
모든 액션과 어드벤처, 로맨스가 펼쳐지는 판도라로 이국적이고 이질감이 느껴지면서도 아주 낯익은 세계로 창조한 것이다. 영화 속에 등장인물과 생물체, 의상, 무기, 운송수단, 환경, 기기묘묘한 색체 등을 디자인했다.
인간 주둔기지 헬 게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는 군사문화 및 기업문화를 비롯한 자연과 공존하는 나비족의 사회까지 전혀 상반된 두 가지 문화를 창조한 것이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언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판도라 토착 종족만을 위한 언어를 탄생시켜 그것을 책자로 만들어 배우들에게 가르쳤고, 식물학자인 조디 홀트를 통해 판도라의 식물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부여하기까지 노력을 했던 것이다.
그밖에도 인류고고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판도라의 대기 밀도를 계산했고 음악 전문가를 통해 나비족의 음악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카메론 감독의 집념과 노력, 그리고 상상한 것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도전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는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실현시키는 일에 멈춤이 없었다.

넷째, 아바타는 현실에 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미래세계가 존재함을 믿으며 미래세계를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지구의 한 남자 제이크와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족의 네이티리가 서로 사랑하면서 ‘나는 너를 봅니다(I see you)’라는 유명한 대사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현실의 세계만을 보지 말고 4.4광년의 행성세계를 보아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현실 세계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 세계가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다섯째, 아바타는 초월적인 사랑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인류사회는 사랑을 조건적으로 이해하고 계산한다. 울창한 우림과 하늘위에 떠있는 산들, 그러한 지상 위를 가득채운 진귀한 생명체들이 이색적인 판도라의 세계에서 지구사람 제이크와 판도라의 나비족 네이티리의 사랑은 세계와 종족, 이념과 사상, 지구와 행성을 뛰어 넘는 초월적인 사랑을 그린 대서사시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환경과 조건을 가진 두 남녀의 사랑은 새로운 세계에서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사랑의 위대함을 나타내고 있다. 즉, 사랑은 초월적인 힘이 있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침략자와 약탈자를 방어하는 무기라 할 수 있다.

여섯째,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있다.
아바타는 자연을 말하고 자연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 그리고 자연 속에 존재하는 인간 역시 자연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과 소통을 가로막고, 자연의 고통에 심각성을 외면하는 인간 형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연의 고갈이나 환경문제는 인간의 잔혹함과 욕망 때문에 초래한 것이다.
주관적으로 전혀 다르게 보일지 모르지만 직립보행하는 인간은 판도라의 나비족과 신체적 능력이나 언어, 생물적인 능력은 비슷하였지만 지구인의 우월적 자세로 말미암아 자연의 파괴를 초래하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일곱째, 아바타는 세계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시각이 주는 즐거움, 줄거리가 탄탄한 게임같은 느낌, 복잡하지 않는 스토리, 영화를 보는 연령층을 넓혀주는 포괄성과 계층 간의 구분이 없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가지며 3D의 새로운 장르와 4D를 초세계적 장르의 영화산업 발전을 만들어 주는 초석이 된 것이다.

아바타가 백인우월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고, 표절의 의혹도 있으며, 푸른 피부색의 나비족이 미국 민주당을 뜻하는 주장도 있어서 색깔논쟁도 있다.
그리고 부시정권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한다는 내용도 있다 하며, 자연숭배 사상을 부추긴다고도 하고 특수효과만 있고 감정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나비족을 통해 강제 철거당하는 중국 원주민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으므로 상영제한을 하기도 하였지만 아바타가 최고의 영화, 지구촌의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훌륭한 영화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화는 영화로서 끝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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