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성친선협회 전북지부(회장 김남순)는 지난 11월 3, 4일 이틀 동안 제5차 한일(韓日) 전통문화교류의 밤 행사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전북거주 일본인 여성들을 초청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두 나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마련됐다.
첫째 날 행사는 김장김치 담그기, 수육 삶기 체험, 치매예방 율동, 다키코미고항 체험에 이어 저녁 무렵 전주 부븸온으로 장소를 옮겨 본행사인 ‘제5차 한일전통문화국제교류의 밤’이 진행됐다.
전통문화교류의 밤 행사는 양국 참석자들이 한복과 기모노 전통의상을 입었고, 가야금 북 판소리 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재전일본인 여성 9명의 ‘고향(후르사토)’ 합창, 비빔밥 퍼포먼스, 아리랑 군무 합창 등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리랑 군무 합창은 두 나라 여성들과 전북지부 회원•자문위원 등 참석자 50여명이 모두 참여해 하나가 되는 뭉클한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 둘째 날인 4일에는 순창 강천사 문화역사 탐방을 시작으로 고추장박물관 견학, 고추장•인절미•피자•뻥튀기 체험으로 우호친선 관계를 더욱 깊게 했다.
김남순 전북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재전일본인 여성들을 초청한 국제교류의 밤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양국 여성들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민간외교관 자부심을 갖고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데노 가요꼬 재한외국인회 전북회장은 답사에서 “행사를 축소한 가운데서도 성심성의껏 준비한 전북지부 회원 임원진께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양국이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이 하나가 되고, 체험을 통해 한국 어머니의 사랑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장은 축사에서 “한 장소에서 두 나라의 전통문화를 서로 체험함으로써 상호 이해도 제고와 우호친선 관계 증진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뿌듯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평근 전북도의원과 진 성 마이산탑사 주지(태고종전북교구 종무원장)가 행사에 참석해 “한일여성친선협회의 발전과 두 나라의 민간 우호증진에 큰 진전을 만들어가는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축하 말을 전했다.
한편, 전북지부는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회를 11월 11일 개최하고 내년 행사에 보다 알차고 깊은 내용을 담아낼 것을 다짐했다.
평가회에서 나온 각 부문별 품평은 다음과 같다.
▲전통문화국제교류의 밤을 마치고(신경미 이사)=일본 전통놀이 체험과 후루사토 합창을 할 때 어릴 적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기회였다. 비빔밥 퍼포먼스는 우리 전통 비빔밥 색깔과 맛있는 맛으로 인해 마음과 눈을 힐링하게 함으로써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또한 아리랑 군무 합창을 통해 하나가 되는 어울려 흐뭇했다. 특히 요즘 일본 MZ세대들에게 ‘도한놀이’가 유행하고 있다는데, 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이틀간 행사 참가 후기(나까무라 유끼꼬 재전일본인회 사무총장)= 김장김치 담그기와 수육 삶기는 신선한 체험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키코미고항 소개도 깔끔하고 맛있게 해 보람찼다. 전통문화교류의 밤은 동심으로 돌아가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비빔밥 퍼포먼스와 아리랑 군무는 양국 국민이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순창 강천산 산행을 통해 걸으면서 대화해 교류의 기쁨을 알았다. 세심함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다키코미고항 체험(신정숙 부회장)= 일본 여성들이 준비한 영양돌솥밥 재료가 지금도 기억 속에 가시지 않고 있다. 우엉이며 각종 버섯 등 여러 재료의 보기 좋은 조화와 건강식으로 안성맞춤이어서 집에서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행사에 참가해 좋은 영양식을 만들어 체험하게 해준 일본인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소모임에 적극 소개해도 좋을 것 같다.
▲강천산 문화역사 탐방(윤복순 부회장)= 단풍이 절정이었다. 같이 걸어가던 일본분이 “이런 산행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코로나19로 2년간 고국 일본을 가지 못했다는 일본분 참가자의 말에 이번 산행이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서로 처음 만나 사이지만, 동반 산행에서 사진으로 남은 그분의 다정한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때때로 강천산 산행을 그리워할 것 같다.
▲고추장•인절미•떡피자•뻥튀기 체험(문정엽 이사)= 서로 주고받은 고추장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간혹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을 생각이다. 추억을 간직하면서!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떡메를 칠 때 힘들었으나 그 맛을 볼 때 어머니가 해주던 인절미가 생각났다. 뻥튀기 체험에서는 ‘뻥!’하는 소리가 무서워 도망했던 추억이 떠올랐고, 서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한일 민간 친선교류를 확장했으며 좋겠다.
|
 |
|
| ↑↑ 김남순 회장 |
|
▲김장김치 담그기•수육 삶기 체험(김희자 이사)= 김영옥 김치명인으로부터 김장김치 담그는 방법을 양국 여성들이 함께 체험했다. 일본분들과 함께 김치를 버무리면서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김치를 버무리고 나서 1통씩 가져가 먹어보라고 하니 더욱 고마웠다.
진안흑돼지 앞다리 고기(전지)를 준비해 푹 삶아내고, 갓김치 무김치와 함께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일본인분들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서 ‘아! 우리는 동떨어진 사람이 아니라 언제라도 음식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감동이 몰려왔다. 체험에 함께한 그분들과 저북지부 회원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 한일여선친선협회와 재전일본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