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KOSA MART(조합원 가맹점)를 아십니까?
“전북권 거점형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현재의 장소가 협소해 주차장 확대가 절실하며,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구매와 물류비용 절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전주에 제2의 물류센터 건립 또한 시급한 현안입니다.”
전북 14개 시군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소상공인과 수퍼마켓 1289곳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취급상품 1만171 가지를 편의점식 낱개 위주로 공급하고 있어 ‘소상공인 골목상권 지킴이’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정양선(60) 이사장의 지적이다.
메이저 편의점과 대형마트 확산에 따라 소상공인 골목상권 수퍼마켓이 생존 위기를 맞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골목수퍼’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 전라북도, 전주시는 2007년 26억 원을 매칭사업으로 투자해 전주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전주 장동에 건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상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물류센터는 2020년 하루 매출액 1억3500만원, 연매출 342억4000만원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중소유통물류센터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최우수’(2018) 평가를 받았다. 물류센터 개장 이후 총매출액은 34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북지역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전주를 비롯해 정읍(2011), 남원(2012), 익산(2013) 등 4곳이며 군산에는 400여 평 규모의 물류창고만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전주지역 대형매장 SSM 현황을 살펴보면 ▲이마트 2 ▲홈플러스 3 ▲롯데마트 3 ▲농협하나로마트 1 ▲세이브존 1 ▲GS수퍼 6 ▲롯데수퍼•롯데마켓999 15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노브랜드 5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곳 등이다.
전북권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바로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1989년 12월 설립돼 사무실은 현 물류센터 2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조합원은 1351명(9월 현재)이다. 임직원은 임원 12명에 2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합원 가입 자격은 중소기업자 중 수퍼마켓 업종 사업을 하는 사람과 중소기업자 이외의 사람 중 수퍼마켓 종사자의 이익을 도모하고 조합사업 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해 조합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퍼마켓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가입이 가능하다.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합원 가입 유형은 두 가지가 있으며, 정조합원 출자금(750만원)과 가입금(150만원), 그리고 월 2만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준조합원은 가입금(5만원)과 이용하는 달에 월회비 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정조합원은 조합 의결과 참정권을 가지며, 조합차량을 통한 상품배송(배송비 일부부담)을 해주며, 직접 방문구매 때는 2%의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혜택을 누린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조합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 795 ▲익산 145 ▲완주 110 ▲군산 97 ▲김제 63 ▲정읍 33 ▲부안 29 ▲진안 20 ▲장수 8 ▲남원 7 ▲임실 5 ▲순창 4 ▲고창 3 ▲무주 2 ▲기타 30명 등이다.
현재 조합을 이끌고 있는 정양선 이사장은 지난 2월 26일 조합원 투표로 선출돼 임기 4년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 이사장의 조합 운영 중심은 물류센터와 조합원들이 경쟁력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각가지 아이디어와 정책 개발에 힘쓰고, 조합원과 중앙회와의 소통 강화 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정 이사장에게 있어 현안은 현재의 물류센터 주차장 면수 확대와 제2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이 화두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듭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제2물류센터 건립은 현재의 물류센터 뒤에 있는 부지 1500여 평에 건물연면적 500여 평과 저장고 200여 평으로 구상중이며, 지방비와 자부담 매칭으로 1차, 2차 연도사업으로 사업비는 70억 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공산품, 주류, 야채청과, 냉장냉동제품 등을 취급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물류센터 주차장 면 확대 시급성에 대해 정 이사장은 “현재 710평(45면)인 주차장은 하루 내방하는 조합원과 입•출고되는 상품의 급증으로 부족면적이 500여평에 이르고 있다.”면서 “상품판매와 저장공간도 절대 부족한 상태여서 주차장 추가 확보와 제2 물류센터 건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해서 ▲조합원 원스톱쇼핑 통합구매시스템 도입 ▲대량구매를 통한 출고가 전북 최저가 공급 ▲소비자 구매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 구비 ▲핵가족시대 맞는 상품개발과 자체 PB상품 점진적 개발 ▲대형마트, 편의점 인기상품(간편식, 도시락 등) 공급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양선 이사장은 완주가 고향으로, 전주서부시장에서 15년 동안 ‘삼례상회’ 경영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첫 발을 뗐다. 이후 서울우유 특판처, 서울우유•빙그레우유 대리점, 현대쇼핑 등을 경영하는 등 소상공인 수퍼마켓 경영 30년 외길을 걸어왔다. 지금은 현대쇼핑을 편의점형 마트로 재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로 조합 운영에 발을 디뎠고, 감사를 거쳐 올해 2월 조합원 직접선거로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소상공인이 잘사는 그날까지 올곧은 길을 걷겠다’는 것을 신조로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표창, 전주시장표창, 전라북도교육감표창, 전라북도지사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편 정 이사장은 ‘완주 50대 OB 축구단’ 회장을 맡아 생활축구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협동조합 역사는?
“1989년 12월 28일 설립됐고, 사업자등록은 이듬해인 1990년 6월 1일 마쳤으며, 이때부터 조합원의 공동구매가 시작됐다. 또한 물류센터는 2007년 8월 1일 전북전주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명칭으로 개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물류센터 개소 당시 조합원은 118명이었고, 취급 품목은 1854개 불과했으나 2021년 9월 1일 현재 조합원 1351명이고, 취급 품목은 1만104개로 급증했다.”
-이사장과 임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조합원 직접투표로 4년 마다 이뤄진다. 총회에서 이사장 1명, 이사 5~10명, 감사 2명을 뽑고, 이사회 추천으로 상근이사(임기 3년) 1명을 둘 수 있으며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원은 비상근이며, 상근이사만 상근하도록 되어 있고, 상근이사는 조합원이 아닌 분으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정족수는 조합원 과반수 출석에 출선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규정되어 있다.”
-조합원의 권익신장은 어떻게 하고 있나?
“공동구매를 통한 이익 극대화와 복리후생 및 시설개선을 위한 지원, 그리고 공동사업을 위한 공동시설 조성과 운영, 사업자금 대부, 수출•입 대행 등을 통해 도모하고 있다. 조합원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으며, 공무원은 임원, 직원이 될 수 없다.”
-조합의 사회공헌활동은?
“전주연탄은행 매월 정액 기부를 비롯해 부정기적으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사장은 별도로 개인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전북본부를 통한 기부와 KOSA를 통한 부정기적 정액 기부를 꾸준하게 있다.”
-조합의 현안사업과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은?
“가장 시급한 사업은 제2물류센터 건립과 좁은 주차장 확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라북도 전주시, 전북도의회 및 전주시의회와 국회의원 등을 꾸준하게 만나 설득하고 요청하고 있다. 또한 공동구매 활성화와 취급품목 확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물류 수급이 제때 이뤄져야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하지 않아 조합원에게 공급해야 할 상품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이사장도 소상공인이신데, 소상공인에 대한 철학은?
“소외되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철저한 기대효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조합원이 운영하는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조합원 소상공인이 원하는 바를 꼭 이루어내겠다.”
-삶의 신념, 좌우명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고자하는 것은 꼭 이루어낸다’는 신념으로 소상공인 잘사는 그날까지 올곧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 즉, 개인적으로는 남보다 열심히 노력하여 보다 진취적인 성장을 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런 신념이 우리 조합에 발현되어 조합원 소상공인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길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물류센터는 우리 조합원들의 자산이며, 운영체계도 조합원이 함께 공동구매를 하여 모든 조합원이 평등하게 구매하는 것을 주 관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조합원은 하나같이 조합의 공동구매에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사장께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생업으로 1996년부터 운영해온 ‘현대쇼핑’ 수퍼마켓을 편의점형 마트로 개보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는 우리 조합원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편의점형 마트로 전환시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편했으면 한다. 이는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긴 소비자를 다시 우리 조합원들의 마트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