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 방식은 우리의 삶이 만들어지는 것에서 유추되었다.”<임희성 작가노트 中>
사소한 일상과 찰나의 감정이 켜켜이 쌓여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하듯, 수많은 색 조각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빚어낸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오는 27일까지 전주 동문거리 ‘공유화음실’에서 임희성 작가 개인전 ‘Landscape of Life’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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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성. Landscape of life-Bouquet #3. 72.7x72.7cm_엠보아크릴 보드에 아크릴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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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난해부터 9명의 지역 작가와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동문그림가게’릴레이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동양화적 사유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매체를 활용하는 임 작가는 엠보아크릴 보드 위에 다층의 색채를 쌓아 올리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호평 받아왔다. 그 연장선에서 그는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미세한 조각들에 다시 한 번 주목한다.
임 작가는“사소한 것들, 순간의 감정, 많은 시간과 경험들이 쌓여 삶이 만들어지듯, 내 그림 역시 색감과 형태들이 쌓여 하나의 화면을 이룬다”며 예술과 삶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했다.
대표작인 ‘Landscape of life-Bouquet #2’를 비롯한 다수 작품은 작가의 철학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독특한 질감 위로 수많은 색 조각이 교차하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락기 재단 대표이사는 “시각예술작품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릴레이 전시가, 임희성 작가의 따뜻한 작품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이번 전시를 통해 온기를 채워주는 삶의 풍경을 마주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전시장에는 편안한 휴식의 경험도 마련됐다. 특히 다회용 텀블러 지참 시, 커피 등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시민들이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일상의 피로를 풀고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편,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임희성 작가는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8년과 2020년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신진·청년작가 지원, 2019년 교동미술관 ‘이 작가를 주목하라' 선정,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등 지역과 중앙 미술계에서 역량을 인정 받아왔으며, 현재 전북도립미술관과 교동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070-4126-412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