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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

송만규 화백 ‘완산의 봄, 사유하는 강’ 기획초대전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3.17 16:36 수정 2026.03.20 10:28

전주 완산도서관서 3월18일부터 4월30일까지
만경강 물줄기따라 태어난 생명들 화폭에 담아

“그림 앞에서 그 흐름을 잠깐 함께 바라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만경강, 섬진강, 대동강, 압록강 등 대한민국 물줄기를 따라 잉태된 생명을 탐구해온 ‘강의 작가’ 송만규 화백의 기획초대전이 전주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전주 완산도서관은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완산의 봄, 사유하는 강’ 주제로 송 화백을 초대하는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 작품은 그동안 송 화백이 만경강을 물줄기를 따라 태어난 숨쉬는 자연의 생명들을 화폭에 옮겨놓았다.

섬진강과 만경강 물줄기 곁에서 피고 지는 작은 꽃과 풀, 그리고 생명이 다시 돌아올 자리를 남겨 둔 고요한 수면 위의 여백을 붓질로 담아냈다.

송 화백은 만경강의 의미에 대해 “전라북도 완주, 익산, 김제를 지나 서해로 향하는 강”이라며 “동학의 땅을 지나고, 비록 평등세상과 사람의 믿음은 꺾였으나 물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늘 만경강은 새만금이라는 이름 앞에 서 있다”면서 “강물은 직선의 구조물 사이에서 잠시 방향을 늦춘다, 그러나 그 흐름은 사라지지 않고, 언제나 다시 갈 길을 준비한다”고 했다.

송 화백에게 강물은 민중과 평등세상의 상처를 품고 있는 생명이며, 물줄기는 강과 자연이 끝내 선택해온 방향을 믿는 자리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생명의 숨 쉴 틈이 있으며, 평화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강이 담겨있다.

송만규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4월 18일 오후 4~6시 진행되며, 작품 해설에 곁들여 특별공연자락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송만규 화백은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종로 문화공간 길담에서 '만경강, 생명과 평화의 길' 주제로 초대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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