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총동문회 제28대 회장에 김지형(법학 76) 전 대법관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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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형 원광대학교총동문회 신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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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5월 31일 모교 WM관에서 안대종·이병기·강영세 전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박성태 원광대 총장, 한병도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제55차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문재우 총동문회장은 “장학회가 정상화되고 법률적 갈등도 완전히 해소돼 이제야말로 명실상부한 통합 동문회가 완성됐다”며 “이제는 서로 격려하고 지혜를 모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자랑스러운 동문회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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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5차 정기총회. 동문 200여 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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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강영세(약학, 65) 전 총동문회장, 강삼권(전기, 85) 전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에 대한 특별공로상과 감사장 수여됐다.
또한 대학발전기금 1억5,000만원 등 총 2억3,000여만원 규모의 2024년 회계결산 내역을 보고하고, 원안 의결했다. 신임 회장 선출 안건에서는 지난 3월 상임이사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지형 전 대법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지형 신임 회장은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11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제11~12대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장, 현대제철 안전·보건·환경 자문위원장, 법무법인지평 고문변호사 등을 지냈으며, 국내 최초의 노동법 해설서 ‘근로기준법 주해’를 비롯해 ‘노동법 해설’, ‘근로기준법 해설’ 등을 펴냈다.
김 회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전임 문재우 회장께서 1년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빛나는 업적을 이뤄내셨다”며 “사이먼 시넥이 말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위대한 성당을 짓고 있다’고 말한 세 번째 석공의 마음으로 동문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문회는 특정인이나 소수 간부의 것이 아닌, 17만 동문 모두의 것”이라며 “총동문회의 존재 이유를 늘 되새기고 성찰하면서 동문에게 실질적으로 봉사하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이 역점을 두고 시작한 멘토링 사업을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장학사업도 조속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문 상호 간 협력 및 지원 사업도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동문회 운영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그는 “재정적 기반을 넉넉히 확충하고, 후원회 조직 및 규정 정비 등을 통해 총동문회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총동문회가 불의의 파행을 겪지 않도록, 예측 가능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총동문회가 앞장서서 동문을 찾아가 소통하고, 친목을 넘어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하며, 동문의 힘을 하나로 모아 서로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지형 회장은 원광대 개교 80주년 기념 발전기금 1억원, 장학회 출연금 7,000만원, 동문단합대회 5,000만원 등 총 3억2,000여만원 규모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제안,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