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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려놓기/ 대통령선거, 현명한 선택을 위하여!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5.05.14 08:10 수정 2025.05.14 08:10

*필자: 최원탁 전주시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장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헌법재판소가 2025년 4월에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2017년에 이어 8년 만에 대통령이 중도에 퇴진하는 사태가 재연됐습니다.
2024년 말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4개월 간 이어져 온 국민의 혼란과 갈등, 분열과 반목은 2017년 때보다 더욱 극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비록 상처를 입고 분열해 있고,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스러웠지만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 이후에는 결과에 승복하고 자중하며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지켜내는 참으로 지혜로운 국민이었습니다.

이제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정쟁과 혼란의 굴레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와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서입니다.
이제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 2025년 6월 3일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심리적 내전상태라고 할 만큼 매우 극심한 갈등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통합과 국가현안과 국가미래 비전을 생각하면서 오직 나라, 오직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할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계엄과 탄핵으로 인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정쟁하는 사이에 나라 밖에서는 전례없는 위기의 파도가 몰아닥쳐오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말미암아 경제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수출은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보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냉정하게 판단하여 후진적 정치를 바꾸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경제를 살리며, 민생을 위해 헌신하며, 국가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지역 간, 정당 간, 이념 간의 관계를 초월하여 국민을 위해 거짓 없는 진실함으로 봉사하며 겸손히 섬길 수 있는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인 동시에 국가원수이며,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국군통수권자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 및 민족문화창달에 책임을 맡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새 대통령을 잘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새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
· 우리는 어떤 사람을 나라의 책임자로 선택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선거는 선택이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이며, 국민의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삶과 나라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 바른 판단력과 지혜로운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럭저럭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세익스피어는 “사과 하나를 고를 때에도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고 국가의 장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 순간의 이득과 영원한 이득, 나의 이득과 우리 모두의 이득 사이에서 선택의 권한을 가진 존재로서 공공의 선과 모두의 유익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자유의 표상이며, 자신의 고유한 권리이며, 어느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듯이 자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선택의 권리를 가진 존재로서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을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택할것인가?

첫째, 정직하고 청렴결백한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직이란, 마음에 거짓이 없고 정신에 사악함이 없는 진실하고 바르며 올곧음입니다.
즉, 진실한 마음과 올곧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입니다.
청렴은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입니다. 결백은 행실이 바르고 더럽힘이 없는 순백함입니다. 그러므로 정직과 청렴결백은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최상의 가치입니다.
에머슨은 “정직과 청렴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라고 했고, 워싱턴은 “나는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다른 그 어떤 말을 듣는 것 보다 더 귀하게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하고, 지도자를 가장 지도자답게 하는 가치는 정직과 청렴결백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생각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각이 정직하고 청렴결백해야 합니다. 생각이 그러하면 말이 정직하고 청렴결백하며 말이 그러하면 행동이 정직하고 청렴결백하고, 행동이 그러하면 삶이 정직하고 청렴결백합니다.
우리는 이제, 정직하고 청렴결백한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정직과 청렴결백은 최상의 가치요 자신감입니다. 이것이 새 대통령이 가져야 할 덕목입니다.

둘째,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희망을 주며 사는 존재입니다. 새 대통령은 절망에 처한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즉, 산소 같은 희망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희망은 절망을 이기는 원동력이며 생명력을 주는 산소입니다.
희망은 현실의 고통과 갈등을 이기게 하고, 슬픔과 탄식을 물리치며, 염려와 근심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방패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희망을 바라고 있습니다.
희망의 산소를 불어넣어 주는 새 대통령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 대통령으로 적절한 사람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주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셋째,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과 국민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데 진력할 수 있는 의지가 분명한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처럼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국민을 위한 대통령으로서 불통과 불신을 씻고 국민의 뜻을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국민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의 시급한 문제는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대통합의 정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갈라진 마음에 상처까지 입은 국민의 마음을 한마음 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촛불의 마음과 태극기의 마음, 진보의 마음과 보수의 마음, 호남의 마음과 영남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극단적 분열과 갈등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여 한마음, 한 생각, 한뜻으로 함께 가는 통합의 정책적 기초 아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야 합니다.
소통과 포용, 이해와 관용의 정책으로 모든 국민이 함께 노래 부르는 상생의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합니다.
국민통합, 사회통합, 이념 간의 통합, 계층 간의 통합, 지역 간의 통합,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일이 없다면 미래가 없습니다.

넷째,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과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할 외교적 능력이 충분한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은 정치적,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실사구시의 전략적 사고와 냉철한 외교적 판단력과 균형 잡힌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금,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미국은 중국을 상당히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묘한 관계 속에서 미,중 갈등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국익에 유익한 전략을 펼쳐야 할 외교적 역량이 풍부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서 지혜롭게 브리지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북핵 문제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안보를 추구하는 주체로서 효율적인 대북제재를 모색해 나갈 수 있는 지혜자가 필요합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일어나는 힘의 대결의 파도로 인하여 한반도의 긴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는데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강대국의 갈등으로 인하여 북한 제재와 북핵 문제가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외교적 역량을 풍부하게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깊은 시대적 통찰력과 올바른 역사의식과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국제질서의 흐름을 균형 잡힌 세계관으로 탁월하게 판단할 수 있는 혜안 있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한미동맹을 중심축으로 하는 상호 간의 이해증진과 상생하는 미래 포지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리의 혈맹입니다. 미국의 은혜를 배반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미국 외교와 우리의 안보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외교는 상당한 타협과 공감 속에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가운데 성립됩니다.
강대국의 견제 속에 있는 우리의 외교 상황은 매우 혹독하며 제한적 위치에 있습니다. 혈맹이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힘의 논리를 주장하기 때문에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면 긍휼과 자비로 미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감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실제로 혈맹관계에 있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외교적 라인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가야 하며 창조적인 외교 상황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외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얼마만큼의 정성이 있고, 노력이 있고,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집중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미국과의 혈맹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내놓은 여러 정책으로 인하여 국제정세는 혼란을 맞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세정책은 우리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통해 국가이익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미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하는 혈맹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법 위에 군림하지 않고 법을 잘 준수하는데 모범을 보이는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법은 국민을 위하여 존재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법을 이용하여 권력을 휘두르는 순간, 법이 군림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군림한다는 것은 법의 절대적인 힘을 이용하여 국민 위에서 다스리고 지배하는 아주 나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일부 법률가들은 법을 공정하게 법대로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정치적 무기로 삼거나 힘의 무기로 삼아 권력을 함부로 행사하여 국민 위에서 군림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법 지식을 가진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법학자인 프레드 로델(Fred Rodel) 박사는 “법률가들이 복잡한 법 이론과 난해한 용어를 사용해 국민(대중)을 법으로부터 소외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강화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델 박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자처럼 법을 존중하고 잘 지킨다고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법을 무시하고 잘 지키지 아니하며 오히려 법을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는 도구로 삼으며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을 잘 지키는 사람, 법을 존중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 국민 즉, 유치원생보다도 더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

일곱째, 경제위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깊은 현실적 통찰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는 경제를 살리자는 것입니다. 즉 경제위기 해결입니다.
다른 하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고용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위 두 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동일선상에서 이해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경제가 살아나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풍토를 조성해야 하고, 기업을 억압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 하며,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노조 파업을 절제해야 하며, 창조적인 투자를 통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세계기업으로 발전해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를 정부가 과도하게 간섭하지 말고 기업에게 맡겨야 할 것입니다. 보다 더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4차~제5차 산업혁명의 비전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AI와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을 통해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책을 소유한 사람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AI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기술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여 창조적 자세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투자와 육성에 우선적으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청년 백수’는 12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들이 5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년 일자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불경기에 빠진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들의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비결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덟째, 원칙중심의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힘의 논리가 세계 정치무대에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은 강압적이고, 실리적이며, 상대를 위협하고, 물리적인 강제 수단이나 감언이설로 목적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힘의 논리가 주역이 된 세상에서 통치자가 가져야 할 이상적인 자세는 원칙중심입니다.
어떤 원칙이 없이 바람에 흔들이는 갈대처럼 이랬다, 저랬다, 이 말했다, 저 말했다,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갈팡질팡하거나 조석지변(朝夕之變)하는 사람은 통치자로서 부적합한 것입니다.
통치자는 분명한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원칙은 지켜야 할 근본법칙입니다. 우리가 세운 원칙이 우리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원칙중심에 충실할 때 일관성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통치자는 원칙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원칙중심의 관계를 조성하고 정책을 결정하며 원칙중심의 자세로 실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원칙중심의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의 권위자 스티븐 코비(S.R.Covey) 박사는 “벽에 튼튼한 사다리를 기대놓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조직과 공동체와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원칙중심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원칙중심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 같고, 공정성과 형평성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뢰 사회를 형성하게 하는 뿌리가 되며,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고의 중심, 지도력의 중심을 원칙에 둘때 보다 균형 잡히고, 보다 신뢰받으며, 보다 더 공감을 얻으며 일치된 마음으로 협력적 집합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원칙중심을 섬김의 기본으로 삼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아홉째, 섬김의 지도력(Servant Leadership)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겸손히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낮은 자리에서 겸허하게 섬기는 자세를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치지도자들은 각각 매우 다른 개성을 지녔고, 서로 다른 가치관과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다른 정책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긴급성을 진지하게 수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 슬기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파하고, 거기에 합당한 역량을 집중해서 우선 처리할 수 있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비전에서 출발하고, 자신의 공약을 차근차근 실천해가야 하며, 자신이 정한 목적을 성공적으로 성취해 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항상 섬김의 자세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미국 국회를 방문하여 연설할 때 “섬기는 자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경영학계에서 전통적인 리더십 모델의 대안으로 섬김의 리더십을 급변하는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지도력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섬김의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 공동체를 든든히 세울 수 있고, 구성원들을 섬길 수 있으며 국가를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고, 국민을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진실로 섬길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더욱 섬기는 능력을 배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서 공공의 선과 유익을 도모하고, 국가경영에 헌신하며, 국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알고 더욱 겸손한 성품으로 치리력(治理力)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민을 진실로 섬길 수 있는 덕성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열 번째,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시대정신에 따라 근본적인 국가개혁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개혁이란, 새롭게 고치는 것 또는 합법적으로 변혁하거나 개조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바꾸고 고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으로서 소망스런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개혁은 세계화시대의 생존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16세기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회뿐만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도 등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종교개혁은 동유럽과 서유럽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혁신이었습니다.
개혁은, 합리적인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였고 창조적인 눈으로 제도를 바꾸었고 지혜로운 자세로 미래를 설계하게 했습니다.
이제 생각과 구호로만의 개혁이 아니라 근본적인 국가 개혁, 정치 개혁, 정부 개혁, 헌법 개혁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시대정신은 개혁입니다. 시대사상과 이념도 개혁입니다. 개혁으로서 새롭게 고쳐 시대상황에 맞는 틀을 금형(金型)해야 합니다. 이제 묵은 제도와 기구들을 시대정신과 상황에 적합한 구조로 바꿔야 합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한 지역, 한 국가를 초월하여 세계인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가치가 되었습니다. 과감한 개혁만이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 없이는 희망을 찾을 수 없으며, 개혁 없이는 행복한 국가를 건설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런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합니다.

끝으로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키며,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사회건설에 최선을 다하며, 분열과 갈등과 반목의 양극화를 불식시키며, 보수와 진보의 극한 갈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를 회복시키며, 세계의 등불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실현하는 원동력으로서 선한 목적을 가지고 오직 국민을 위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우리는 정치체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좋은 정치 실현을 위해 덕망있는 사람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 6월 3일 대통령선거에서는 우리에게 희망이 되는 든든한 사람, 참 좋은 사람, 흠결이 없는 사람, 덕 있는 사람을 새 대통령으로 뽑아봅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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