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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s GALLERY에서의 고재권 작가. |
|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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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바이올린, 색소폰, 피아노 연주자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고 화폭에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게 하고 있다. 시각을 통한 청각을 그림 속에 집어넣은 고 작가의 그림은 공감각적 몽환의 동화적 세계에 빠져들게 하며, 5분여 동안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금세 매료되어 ‘뮤직 증후군’에 빠져든다.
3월 23일, 세계의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한인작가 고재권(Vencent Ko) 화가의 초대전이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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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고재권 작가. |
|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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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자리한 Park's GALLERY(관장 박경숙)에서는 3월23일부터 4월22일까지 2007년부터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고 작가의 뮤직을 주제로 한 최신작품 17점을 초대해 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
고 작가는 지난 2003년 호주의 대표적인 아트페어인 ‘아트 시드니’에 100호가 넘는 대작 42점을 출품, 전세계 8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오프닝 파티 한 시간여 만에 작품 전량이 전매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고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꼬박 6개월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가능하다.
“몇 세기 동안 인간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 이해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생의 필수적이고 집합적인 특성과 고유의 원기는 지적이고 예술적인 추격을 형상했다.……운기를 캔버스 안에 사로잡는 탐색은 현대 화법에 현란한 관례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예로 독특한 재능을 살려서 만든 인물들은 Pollock, Dekooning, Kandinsky, 그리고 최근의 한인화가 고재권(Vencent Ko).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캔버스 작품은 현재 세계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아 올렸다.……”(미술평론가 Robert Buratti)
2007년 갤러리 벤의 초대전에서 세계적 미술평론가인 Robert Buratti는 고재권(Vencent Ko)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아 올린 작가’라며 칸딘스키 등 거장들과 비교, 그의 ‘독특한 재능’을 칭찬했다.
고재권 작가를 Park's GALLERY 초대전 오프닝에서 만나 직격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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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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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을 모티브로 한 이유는.
“한국사람은 보여지는 형상성을 주로 본다. 저의 그림은 현대미술을 추구하고 있다. 그림을 보면서 감상자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뮤직은 좋은 소재다.”
-초대전의 화제는.
“뮤직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17점 모두 건반, 섹소폰 등 뮤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모델이 없는 반쪽의 비구상과 어우러진 음악을 자연스럽게 감정에 다라 그리고 있다.”
-동화적 몽환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속에 인물이 들어가 있어 정적이다. 또한 라인(선)이 들어가 있다. 정적인 인물을 동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라인 때문이다. 제가 표현하는 방식은 독창적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표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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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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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시리즈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호주에 이민하고 난 이후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00년 호주로 이민했다. 호주에서 현대미술을 새로 공부하면서 200여 가지 실험적인 작품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아트페어 아트 시드니에 처음 출품해 100호짜리 42점을 오픈하자마자 매진되는 경험을 했다. 이때부터 미디어에 소개되었고 세계적으로 뜨는 계기가 됐다.”
-200여 가지 실험작 가운데 완성된 장르가 현재의 뮤직을 모티브로 일련의 시리즈라는 것인지.
“아트 시드니 당시 그렇게 호응이 좋았던 것은 미술계 및 애호가들이 ‘예술의 생명력’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매료된 것 같다. 저는 작가니까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다. 완성도가 있도록 변화와 예술의 생명력을 추구할 것이다.”
-예술의 생명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새로움에서 나온다. 새롭지 않는 것은 모방에 불과하다. 작가로서 시대를 읽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작가로서는 그림에 충실하고 감상자들이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그림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니 하는 나머지 부분들은 다른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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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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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그림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그림은 자신의 이상과 같아야 하는데… 좀 더 밝은 것, 좀 더 아름다움을 보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다. 화가로서 삶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의 작품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무엇인지 행복감을 가진다면 그것으로 작가로서 할 일은 다했다고 본다. 다만 저의 생각이 부르주아적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가치관은.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은 일반인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문화와 예술이다.”
-전주 초대전은 처음이다. 계기는.
“전주 초대전은 처음이다. 전북대 미대 임승택 교수가 친구로 그의 적극적인 소개로 이루어지게 됐다. 와보니 갤러리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이곳 전주 애호가들의 판매에 대한 기대는.
“별로 가지지 않고 있다. 참고로 저의 작품 국내 소비 비율은 약 10% 정도다. 특히 제 작품을 구입하고 난 이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환매해주고 있다. 그것도 작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가격 또한 거품이 없다. 국제적인 가격이 있기 때문에 거품을 붙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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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 가격을 정했다면.
“(명성에 비해) 엄청 싸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저의 작품에 대한 가격이 다 매겨져 있어 공개되어 있다. 국내 미술시장에는 어느 부분 거품이 많은 것이 흠이다. 제 작업실에는 작품이 거의 없다. 많이 팔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업이 끝나면 대기자가 가져가는 형식이다. 외국에서는 작품을 구입하려면 웨이팅 리스트 명단에 미리 올려야 한다. 작업이 끝나는 즉시 반출이 가능하다. 그만큼 그림 작품에 대한 마니아가 많다는 뜻이다. 저 같은 경우는 대략 6개월 이후에야 애호가가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
-그림 제작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처음 소재를 잡으면 마티에르 작업(미디엄을 사용)을 하고 이어서 느낌에 따른 드리핑 작업으로 색상을 마무리한다. 다만 다른 작가들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드리핑 작업 때 의도되지 않는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작품 제작을 많이 한다는데.
“연간 200여점 정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작업하면서 피로감을 가진 적이 없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이며 생활이다. 현대는 다작을 하지 않는 작가는 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 그림은 세계가 시장이기 때문에 다작을 해야 한다.”
-그림에 빠진 이유는.
“좋아서다. 대학에서 그림을 시작한 것으로 치자면 벌써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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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수룩한 수염 등 외모와 그림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의 사고와 감성이 뮤직 시리즈 그림 그리기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뮤직 시리즈 그림의 모든 인물의 묘사는 절반을 표현하고 있는 특성이 있다. 이는 사람의 내면과 외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있다. 저의 외모와 그림이 매치되지 않는 이유도 아마 그런 것일 것이다(웃음).”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그림에 라인이 들어가는 이유는.
“정적인 인물을 동적 표현으로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특히 라인 자체가 있음으로 화면에 음악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려는 작의적인 의도다.”
-호주에 갤러리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벤센트갤러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 정리했다. 꽤 유명한 갤러리로 만들었지만 그림 작업에 지장이 있어 정리하게 됐다.”
-평론가 김인환씨는 색조가 때로는 화려하기도 하고 단순한 중성적 모노톤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안정적인 색을 많이 쓰고 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원색적인 것은 아닌데 마치 원색처럼 보이는 것은 색의 대비에 따라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중심은 편안함을 주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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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볼륨, 깊이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림의 무게를 따지지 않는다. 앤디 워홀의 그림을 보고 깊이를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 그림을 5분여 바라보면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일종의 중독성이다. 그림에 저의 감성과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그림 애호가들에게 조언한다면.
“그림은 ‘그냥 그림으로만’ 보아야 한다. 그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느껴지는 대로 보면 된다. 학문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이미 철학이 된다. 보면서 ‘그냥 좋다’라는 느낌을 가지면 된다.”
고 작가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인물을 그려주었는데 그 또한 인물의 절반이 그려져 있다.
※문의=Park's GALLERY 전주 서신동/ 전화 063)277-0303/ 011-675-9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