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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대표 |
| ⓒ (주)전북언론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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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의원 |
| ⓒ (주)전북언론문화원 |
전북도의원과 전주시의회 의원 전략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간 기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들 전북지역 두 거목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맞다칠 후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대선을 앞둔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는 지방정가의 평가가 내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주 덕진 광역·기초의원 5명을 전략공천할 것을 도당에 권고하면서 이들 잠재적인 후보들간 양보없는 기세싸움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략공천 배경은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강봉균 전북도당위원장에 김성주·유영국·양용모·국주영은·이명연 후보를 전략공천 할 것을 권고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략공천 대상자들의 지역은 공교롭게도 지난 2월 복당한 정동영 의원의 지역구이어서 정동영 의원이 미리 점찍어 놓은 대상자들의 반발을 넘어서 이제 정동영 의원이 단순하게 지나치지 않을 태세를 보이고 있어 정-정 간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대결이 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해 4.29 재보궐선거에서 '반DY 라인'에 섰다가 이번에 공천이 어려워지자 중앙당이 "당명을 따른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는 취지로 전략공천을 권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당 수용할까
아직은 미지수다.
강봉균 도당위원장은 일단 "전략공천의 명분이 부족하다"면서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강 위원장은 권고안 전달차 전주를 방문한 신문식 사무부총장에게 "도당의 입장에서 5명의 전략공천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최고위의 결정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위가 이미 전략공천 카드를 내놓은만큼 이를 되돌리기 어렵고 최종공천권을 정세균 대표가 행사한다는 점에서 도당이 끝까지 권고를 거부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정동영-정세균 자존심 싸움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덕진 지역위 소속 최진호 전 도의원, 김종철 시의원·김종담 전 시의원 등 친DY계 20여명은 "정세균 대표는 자기사람 심기를 중단하라"며 "전략공천은 정당 민주주의를 짓밟는 명백한 공천테러"라고 반발했다.
김종담 전 의원과 김종철 전주시의회 의원은 “왜 하필이면 덕진 위원회만 전략공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타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아무리 최고위가 권고안을 내놓았어도 명분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도당위원장이 승인을 하지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만남 별다른 성과 못내
최고위의 전략공천 권고가 나오자 정동영 의원은 23일 정세균 대표와 긴급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당사 당대표실에서 이뤄진 2시간여의 회동에서 정 의원은 "전략공천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며 불가하다"면서 "정치적으로 나와 정 대표가 서로 원만하게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길을 찾아보자'며 원론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영원한 동반자이면서도 대선을 앞둔 기싸움이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평가가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