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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미숙 효자4동 지역발전협의회장

신영배 기자 입력 2010.02.03 10:37 수정 2010.02.11 10:37

“지역의 최대 현안은 대한방직과 효자공원 이전 사업입니다” 이미숙(여·49) 효자4동 초대 지역발전협의회장(이하 협의회)은 대한방직과 효자추모공원 이전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여론 공론화에 주력하고 있다.
↑↑ 이미숙 효자4동 지역발전협의회장은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인생을 영위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사회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 (주)전북언론문화원/시사전북/행복나눔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전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찾아 대한방직과 효자추모공원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발족, 12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간 전주시 ‘효자4동 지역발전협의회’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지역의 사업주와 아파트 부녀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특히 효자4동의 각 지역 아파트 부녀회장은 협의회 당연직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민원을 수집하거나 해결하는 등 협의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의회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이미숙 효자4동 지역발전협의회회장은 김제가 고향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스런 외모와는 달리 정의감이 남달리 뛰어나 공익(公益)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다.

<입주자 권리찾기운동 전개>
실제로 이미숙 회장은 지난 2006년 10월, 국내 굴지의 기업 A회사가 시공한 아파트에 입주한 후 견본주택과 완공된 아파트 자재(샷쉬)의 품질이 다른 점을 발견하고 무려 4년 동안 법정투쟁 끝에, 일정금액의 환급금을 건설사로부터 받아냈다.

이 회장은 이 사건을 통해 “지역 및 사회 전체의 이익과 관련된 일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담당하고 있던 이 회장은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와 벌인 ‘입주자 권리찾기’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활동에 뛰어들게 된 셈이다.

뿐만이 아니다. 이미숙 회장은 전주시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에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울 롯데시네마를 발이 닳도록 드나들며 관계자들을 설득한 끝에 문화시설이 태부족한 평화동에 롯데시네마를 유치하는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

당시 평화동 꽃밭정이 사거리 인근은 코오롱 아파트를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으로, 이곳에 영화관을 유치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발상으로 롯데시네마 관계자들 모두가 반대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숙 회장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으로 결국 서울 롯데시네마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에 국내 최대의 영화관이 들어서게 돼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건축주 부도로 이 건축물에 개관한 롯데시네마 또한 문을 닫는 바람에 발품을 팔며 어렵게 유치한 이 회장으로서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이 회장의 노력과 신선한 발상을 눈여겨 본 롯데시네마 측에서 이 회장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 회장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른신들 친 부모처럼 모셔>
이와 같은 이 회장의 열정적인 성격은 지역에 계시는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른을 모시는 섬세함과 꼼꼼함에 반한 어른들이 이 회장을 마치 자신들의 친 딸이나 며느리로 여길 정도다.

이 회장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로당 등 지역의 어른들을 찾았을 때,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진솔한 마음으로 친부모님 모시듯이 어른들을 모신 결과 어른들이 자신을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공 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 어른들 스스로 이 회장을 경로당 명예회원으로 등록할 정도로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방범활동도 적극적>
이 회장의 봉사활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치안을 위해 지난 2007년 효자4동 여성자율방범대장으로 , 현재까지 매주 1회씩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지역 내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효자4동 자율방범대는 20명으로 편성돼 매주 1회씩 남녀 8명이 한조가 돼 전주 박물관 일대와 공원묘지 등의 우범지역에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이 순찰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역 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치안당국과 지역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순찰활동을 하다보면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추행은 기본이고 아베크족들의 볼썽사나운 풍기문란행위, 사이비 종교인들의 극기훈련(?) 등 여러 형태의 범죄행위가 심야에 이뤄지고 있다”며 “주거지역이 밀집된 효자4동의 경우 청소년들의 정서를 위해 비록 여성이지만 방범활동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공익(公益)사랑은 끝이 없다. 시민검찰모니터위원, 서부신시가지내 아파트 부녀회와 함께 생활정보탐방, 복지관 및 경로당 봉사활동, 황방산 주변의 환경운동 등 수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평소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다 장세환 국회의원 정책실장, 효자4동 서곡문화관 운영위원, 아파트 부녀회장, 전주효문초등, 영생고 학부모운영부위원장, 전북 장애인 복지문제 연구소 이사, 전주시 생활체육 족구협회 자문위원, 전주대 기술창업 아카데미 사무국장, 전북여성 CEO모임 ‘화요간담회’ 회원, 푸른도시환경 사무부총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자신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목표 세우면 반드시 관철>
이런 이 회장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회장은 김치만은 반드시 손수 담아서 가족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김장 솜씨는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99년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할 때, 김치를 담아 현지 교포들에게 나눠 주었는데 교포는 물론 현지 미국인들까지 이 회장의 손맛에 매료돼 현지 사업가로부터 김치공장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김치 담그는 솜씨가 뛰어나다.

이 회장은 흔히 여자를 갈대로 비유하는데 자신 또한 갈대와 같은 존재로서 강한 나무는 바람에 쉽게 부러지지만 연약한 갈대는 잠시 흔들릴 뿐이라며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인생을 영위하고 있다며 향후 힘이 다할 때까지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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