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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민주세력 대연합의 작은 밑거름 될 것”

김진구 기자 입력 2010.01.06 17:24 수정 2010.01.06 05:24

전북민주통합시민행동 백남운 상임대표

“MB정권의 반역사적, 반생명적, 반민주적 행태를 막아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흩어져 있는 민주세력을 하나로 묶어 민주와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세우자.”

지난 11월 27일 오후 3시 전주 효자동교회에서는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는 모임이 열렸다.

야 4당, 민주와 민생 평화를 바라는 시민단체와 연대운동체, 종교계 각 종단을 대표하는 인사 등 300여명이 모인 이번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연대를 위한 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전북민주통합시민행동(전북민주통합)을 공식 발족했다. 상임대표로 백남운 목사(효자동교회 담임목사)를 선임하는 한편, 공동대표에 김은경씨, 석문스님, 최도응씨, 한규채씨, 김진열 목사 등이 추대됐다.

또한 상임고문에 장영달 전 국회의원, 나춘성씨, 도영스님 등 3인을, 지도위원에 강완묵씨, 평상스님 등을 비롯한 16명을 선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성언), 집행위원회(위원장 최인규), 공동대변인에 국주영은씨와 박일두씨를 임명했다. 이날 창립대회에 민주통합시민행동 이창복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종철 공동대표, 이해동 상임고문, 이형남 공동상임위원장, 명진 스님 등 중앙 인사와 신삼석 전북인권선교협의회 목사, 전국유가족협의회 조찬배 전 회장, 한규채 참여연대 공동대표, 조선희 전북여성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그동안 민주화와 시민운동에 앞장서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비로소 형식과 내용을 갖춘 ‘전북민주통합시민행동’이 지방에서는 전국 최초로 공식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준비모임을 시작한지 5개월여 만이다.

↑↑ 백남운 전북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밝게 웃고 있다.
ⓒ (주)전북언론문화원/시사전북/행복나눔
발족 20여일이 지난 12월 16일 전북민주통합 백남운 상임대표를 만나 저간의 사정과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알아보았다.

-창립선언문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자고 천명했다. 어떤 유지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대연합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현 정권에 대한 항거 등이다. 그러나 우리 전북민주통합은 그분들이 이끈 두 번의 민주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되 과오와 시행착오는 엄정하게 평가, 반성의 자료로 삼을 것이다.”

-민주통합시민연대 중앙조직은 언제 창립됐나.
“사회의 어려움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뜻에 공감하고 이창복씨, 이해찬씨, 한명숙씨, 장영달씨 등이 몇 차례 만남을 가졌고 뜻이 하나로 모아져 발족하게 됐다. 모임을 거듭하면서 정치인은 배제하기로 결정됐고 순수 민간차원에서 민주회복을 위한 전국 모임체를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 9월 창립됐다. 나는 발기인으로 신삼석 목사, 김현식 목사 등과 함께 참여했다.”

-정치적 조직은 아니라는 말씀인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민주의 위기다. 해서 민주를 회복하기 위해 모인 순수 민간단체라고 보면 된다.”
-정치인, 정치조직과의 관계 설정은.
“정치세력은 선거를 통해 조직화하고 있다. 현재의 체제는 민주세력을 자꾸 분열시키고 있다. 우리는 민주세력의 단일화를 통해 정치인을 지원함으로써 민주회복의 길을 열어보려 한다. 사실 시민단체가 정치를 떠나기는 힘들다. 이는 삶 자체도 마찬가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에 관여하겠다는 뜻인데…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민주세력 후보의 단일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전라북도의 경우는 단일 야당이고 한나라당 후보 당선이 그렇게 쉽지 않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은 다르다. 우리 전북민주통합도 서울과 수도권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전북민주통합 준비모임은 어떻게 해왔나.
“올 7월25일 첫 모임을 가졌으며 모두 8회의 모임을 통해 11월27일 창립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창립준비원회를 소위원회로 두고 모든 준비를 위임했다.”

-창립회원이 모두 317명이었다.
“회원 참여는 개인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다른 단체나 연대 움직임과의 상충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전북민주통합의 목적은.
“전북민주통합 정관에 적시되어 있듯이, 각계각층 국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민주세력의 대연합을 통해 민생과 평화 자유와 정의가 바르게 실현되는 참여민주주의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업은.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작은 일부터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 궁극적으로 정책연대와 선거연합을 이루어내 재보선은 물론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민주진영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의 현실에서 민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MB정권에서는 참여와 표현을 억압하고 강자는 특권을 누리고 약자의 권리는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북민주통합의 당면과제는.
“내년 지방선거, 2012년 국회의원선거, 또 같은 해의 대통령선거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먼저 꼭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정치혐오증 내지는 토론기피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항체를 확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 같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당 관련 시각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후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정 의원을 추종하는 후보군은 정 의원이 복당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 민주통합시민행동은 세를 불리는 것이 아니어서 민주당이 정 의원을 빨리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 의원 복당을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지방선거에서 전북 유권자들의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회뿐 아니라 인권과 지역발전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내년 5월 전북기독교연합회장을 맡게 돼있다. 사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부담감이 있다. 물론 목회 외에 전북발전을 위한 새만금완공추진협의회 구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노력, 인권선교협의회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전북발전과 전북인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 활동해오셨는데.
“믿지 않은 상인들이 우리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그분들을 만나보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지역의 쌀 소비운동 등에도 큰 호응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목회 은퇴 이후에 꼭 하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인권운동, 지역발전 등을 위한 이웃 사랑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이런 일은 곧 복음의 실천이기에 은퇴 이후에도 복음적 차원에서 활동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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