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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地選 전북도지사 선거 집중분석

김진구 기자 입력 2009.12.30 17:50 수정 2009.12.30 05:50

정동영 복당 여부따라 선거판 요동칠 가능성

↑↑ 김완주 현 도지사
ⓒ (주)전북언론문화원/시사전북/행복나눔
↑↑ 정균환 전 국회의원
ⓒ (주)전북언론문화원/시사전북/행복나눔
2010년 6월 2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이 속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 민주당-정동영, 신건 국회의원, 신당 창당 등이 맞물리면서 누구도 점칠 수 없는 ‘안개정국’으로 치닫을 전망이라는 것이 정치 호사가들의 주장이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장, 군수 현역 모두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성이냐 아니면 묻혀있던 정치 신인의 입성이냐가 큰 관심거리다.

전라북도지사 후보군 누가 거론되나

구랍 21일 민주당 후보로는 정균환 전 국회의원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으며, 하연호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위원장이 구랍 22일 공식 출마를 밝혔다. 또한 장성원 전 국회원도 구랍 17일 향후 정치적 변화에 따라 도지사 출마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측근에게 밝힘으로써 수면 아래에 있던 후보군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김완주 현 도지사는 새해 2월경 자신의 입지를 밝힌다고 말하고 있으나 지역정가의 소식통은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 진보신당 염경석씨도 입지자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인사의 경우는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을 비롯해 전희재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태기표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신뢰성 있는 당 소식통에 의하면 당의 출마인사 결정으로 단일 후보가 나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태기표 전 정무부지사는 그러나 최근 본지 기자에게 밝힌 심경에서 “아직은 입장을 정한 바 없다”며 출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 전북 도지사를 싸고 새해벽두부터 입지자 사이에 기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완주-정균환 구도 몰아갈까

전라북도 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완주 현 지사의 ‘대항마’가 아직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평가다. 지금의 정치적 상황으로 보아선 김 지사의 재선가도에 ‘이상전선’이 없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정균환 전 국회의원이 2006년 도전에서 뒤늦은 출마선언에도 막바지 격차를 좁혀 ‘일주일만 먼저 선거에 뛰어 들었어도…’라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음을 감안해 이번에는 때 이른 출마선언으로 김-정 2인 대결구도로 몰고 가겠다는 복안이어서 ‘김완주 독주’라는 판세가 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동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지역 무소속군 국회의원의 민주당 복당 여부에 따라서 출마후보가 요동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도지사 후보로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한광옥 상임고문은 지난 4.29재보선 민주당 경선에서 전주 완산갑으로 출마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으나 구민주계의 중심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당내 경선에서는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 고문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균환 전 의원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입지 여부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안고창 출신 김춘진 국회의원도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 배경에는 지난번 총선에서 정균환 전 의원을 제치고 가뿐하게 여의도에 들어간 김 의원의 정치력과 조직력도 만만찮다는 분석이기 때문이다. 해서 김 의원이 도지사 경선에 나설 수 있는 잠재 후보군으로 포함돼는 것은 타당하다는 분석이 있는 것.

지역정가와 서울 향우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진 념 전 장관도 입지자군에 포함된다. 그러나 진 전 장관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본인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아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010년 도지사 선거는 먼저 민주당 경선에서 전‧현직 장관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거물급 인사의 경선 참여가 1타적인 관전 포인트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입지자의 단일후보 결정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론이 어떻더라도 김완주 현 도지사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거물급 인사의 깜짝 출마 선언도 예상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대항마를 찾기가 아직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이냐, 복당이냐도 주요 포인트

일각에서는 전북도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는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라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주 두 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보듯이 정 의원의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민주당 후보와 정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 간 대결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내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 의원과 신건 의원의 복당 문제는 차차 논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추후 논의를 통해 복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민주당 모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정 의원 등의 복당 문제는 2010년 2,3월경 결정날 것”이라며 “그러나 정 대표에 대한 항간의 루머가 문제로 불거지게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이른 복당 전망을 경계했다.

복당 여부와 관계없이 2010년 지선에서 전주와 정읍, 그리고 최소 2~4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군 후보가 선전한다면 신당 등 정치권 재편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이래서 나오고 있는 것. 이 때문이라도 복당 여부와 관련, 이르면 2월 안으로 가시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정동영-정세균 양측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윈윈하는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전북 정치권의 이미지가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전북지역 지방선거가 민주당 일색으로 치러질지, 아니면 민주당 대 신당 대결구도로 펼쳐지게 될지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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