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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순창지역 마을관 사랑방으로 거듭나다

김진구 기자 입력 2010.01.12 10:15 수정 2010.01.12 10:15

마을회관 수요욕구 급증...주민 유가 절감효과도 톡톡

장수고을 순창군의 각 마을 회관이 이제는 마을 일을 보는 사무적 기능을 뛰어넘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주민의 대부분이 평균 70세 이상인 장수고을이다 보니 회관에서 마을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다.

순창읍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의 마을회관은 회관 겸 경로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순창읍의 총 46개마을 중 현재 마을회관 수는 37개로 2007년 20개였던 회관이 2010년 1월현재 17개가 늘어 85%가 증가했다. 이는 주민들의 마을회관에 대한 수요욕구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

특히, 겨울철 마을회관은 그야말로 '사랑방;으로 변모한다.

마을주민들은 아침 9시면 회관에 나와 마을 돌아가는 얘기며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얘기, 군청이나 읍사무소에서 전해주는 행정정보를 공유하고 TV를 보거나 놀이문화를 즐기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루일과를 보내곤 한다.

하루평균 25~40명이 모이는 회관에서 점심은 거의 함께 해결하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회관에서 보내다 보니 난방비 절감 효과 또한 크다.

순창군은 현재 마을회관 신축시 6,0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개보수때는 구입액 이하로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마을회관 수요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으나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빈집을 매입, 개보수를 거쳐 마을회관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주민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장수노인을 우대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군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을순 할머니(83. 충신1마을)는 “예전에는 읍에 마을회관이 거의 없어 주민들이 모일 곳이 마땅치 않아 개인 집에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하지만 이젠 읍에도 마을회관이 리 단위로 생기다 보니 서로 자주 만나서 얘기하는 기회가 많아져 이웃과의 관계도 훨씬 가까워지고 활발한 바깥활동을 통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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