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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시스템반도체산업 남원에 유치방안 모색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3.06.03 06:45 수정 2023.06.03 06:45

남원복지경제연대, 미래성장산업 기업 유치 토론회
인피니언 테크놀러지 "여건만 조성되면 투자" 시사

인구소멸지역 전북 남원에 시스템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이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보여 눈길을 끈다.

남원복지경제연대(대표 김원종)는 지난 6월 1일 '소멸도시 남원, 첨단반도체산업 유치'를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이승수 대표가 최근 시스템반도체 시장동향을 소개하고 남원지역에 이 산업 유치방안을 제시한 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활용이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수익성도 매우 뛰어난 산업이라고는 점을 설명하고, 인피니온은 전체 매출액이 140억 유로(20조원대), 이익률은 20% 정도의 초우량기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미래성장산업으로 AI주택형 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IoT 등 7대 산업을 제시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벤처기업 유치전략이 남원과 같은 인구소멸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4차산업을 이끌어갈 개발역량이 뛰어난 인재와 벤처기업은 굳이 수도권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들이 남원에 자리를 잡고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인피니언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들을 함께 육성하기 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남원지역에 투자 여건이 조성된다면, 투자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을 끈다.  

이 대표는 "특히 비메모리분야 개발을 선도할 인재는 대규모 조직보다는 소규모 팀단위 조직과 벤처기업에서 이루어질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이 남원에서 편하게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석한 이상민 교수(차의과학대학 데이터경영학과)는 의료분야 로봇 개발 현황을 설명했고, 박종희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남원에 시스템반도체 설계학과 설치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명숙 남원시의원은 남원시의회 차원에서 남원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남원복지경제연대 김원종 대표는 "실리콘 밸리의 사례에서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기업이 자연스럽게 몰려가는 현상을 볼 수 있듯이 남원도 인재양성을 통해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합성생물학, 챗GPT,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성과 등 첨단산업 남원유치 가능성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호남취재본부 김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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