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 비뇨의학과가 전립선암 로봇수술 1,750례를 돌파하며 고난도·중증 비뇨기암 수술 분야의 우수한 진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대병원 로봇수술 통계에 따르면 비뇨의학과는 지난 7월 1일 전립선암 로봇수술 1,7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8월 31일 누적 1,750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수술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 9월 9일 기준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총 1,759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뇨의학과가 시행한 전체 로봇수술은 2,637례로, 이 가운데 전립선암 수술이 약 66.7%를 차지한다. 이는 전북대병원이 전립선암을 비롯한 고난도 비뇨기계 질환의 로봇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안정적인 수술체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연도별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한 2009년 5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155례, 2022년 170례, 2023년 197례를 기록했다. 다빈치 Xi와 SP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2025년에는 연간 250례로 역대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했으며, 2026년에도 9월 9일까지 170례를 기록했다.
특히 비뇨의학과 김명기 교수는 지난 8월 31일 전립선암 로봇수술 개인 통산 1,000례를 달성했다. 9월 9일 기준 김 교수가 집도한 전체 로봇수술은 1,193례이며, 이 가운데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1,002례로 집계됐다. 전립선암 수술이 전체 집도 건수의 약 84%를 차지할 만큼 해당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강 안에서 암 조직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전립선 주변의 미세한 신경과 혈관, 방광과 요도 등 주요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 등에 따라 수술 난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된 술기와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로봇수술은 3차원 고해상도 확대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관절 로봇 기구를 이용해 깊고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출혈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절제하고, 배뇨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과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북대병원의 이러한 성과는 첨단 수술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의료진의 전문성,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결합한 결과다.
전북대병원은 2009년 다빈치 S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2017년 Si, 2024년 Xi, 2025년 SP 시스템을 차례로 구축하며 로봇수술 기반을 강화해 왔다. 특히 다빈치 Xi는 복잡한 다방향 수술에 적합하며, 단일공 시스템인 SP는 하나의 절개부를 통해 수술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면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하는 데 강점이 있다.
전북대병원은 이 같은 첨단 장비와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질환과 수술 특성에 맞는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중증·고난도 암 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진단부터 수술, 회복과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암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명기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그동안 축적한 임상 경험과 정교한 수술 기법을 바탕으로 고난도 전립선암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첨단 로봇수술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의 전문성,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결합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난도·중증 암 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