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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이 答이고 基準 원칙 교육주체 참여 보장"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9.06 10:36 수정 2026.09.06 10:36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 원칙…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학생들 심리·정서 위기와 생명안전 해법찾기 시급
성장중심 평가-입시준비 동행…진학설계 이어져야
교원 정치중립 중요하나 개인의사 존중 변화 필요
전북교육 성공 일념…일로 평가받는 인물되고 싶어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 슬로건 아래 “각급 교육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습니다.”

제20대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앞으로 4년 전북교육청이 나아갈 교육방향을 압축하는 말이다. 천 교육감이 지난 7월 1일 취임, 두 달을 맞았다. 천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불신과 분열을 풀고, 기초학력과 진로·진학을 공교육이 끝까지 책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특히, 천 교욱감은 교육감의 정치인화 되어간다는 질문에 대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감은 전문적이며, 정치적인 행위가지 가미된 자리”라면서 “교원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은 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똘똘 뭉쳐 전북교육의 성공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천 교육감은 “4년 뒤 임기가 마무리되면 일로써 평가받는 교육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시사전북과 시사전북닷컴은 천 교육감을 만나 전북교육의 현실과 앞으로 4년의 방향에 대해 묻고 답했다.<편집자>

Q. 제20대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소회와 각오는 무엇인가요.
A. 지난 두 달은 교육감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실감하며 전북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우선순위를 세운 시간이었습니다. 교육감은 한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전북의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 도민의 기대가 모인 자리입니다. 기쁨보다 학교를 살리고 교육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책임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후 인수위원회 활동을 토대로 5대 정책 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정리했습니다. 지금은 정책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행 기반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전북교육이 흔들림 없이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을 더 자주 찾고, 교육가족과 도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겠습니다.

Q. 교사와 교수로 35년 넘게 교육 현장을 지켜오셨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교육행정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까요.
A. 저는 15년 동안 중등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여 년간 대학에서 수업과 교육정책을 연구했습니다. 전국의 학교도 500여 차례 찾아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가장 분명한 확신은 교육의 문제와 답이 모두 현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을 여전히 교사 개인이 감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교육청과 학교 사이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다만 오랜 현장 경험이 있다고 해서 지금의 학교 현장을 모두 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경험에만 기대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현실과 새로운 목소리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자주 학교를 찾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정책과 행정의 판단이 현장과 어긋나지 않는지 끊임없이 살피겠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기관이 아니라, 학교가 어려울 때 보호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가 돼야 합니다.
‘현장이 답이고 현장이 기준’이라는 원칙에 따라 정책의 수립부터 추진, 점검까지 교육 주체의 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교사의 행정 부담은 줄이고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다시 학교에 공유되는 행정을 만들겠습니다.

Q. 조직의 신뢰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도교육청 인사의 원칙은 무엇이며, 인사 검증과 기준의 투명성을 어떻게 높여가실 계획입니까.
A. 인사는 조직의 신뢰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상식이 통하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 직무 역량을 기준으로 삼아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핵심은 적재적소의 인사입니다. 업무 경험과 전문성, 인성, 정책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 각 자리의 역할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배치하겠습니다. 특히 교육장 등 지역을 책임지는 자리는 교육감 개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지역의 교육 여건과 현안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현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인사 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교육감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인사위원회 등 법과 제도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승진과 전보 기준도 사전에 안내하고 공개해 구성원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인사제도 개선 TF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승진과 전보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겠습니다.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Q. 지금 전북교육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육공동체의 불신과 분열을 꼽으셨습니다.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 인권을 함께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
A.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육공동체 구성원 사이에 쌓인 불신과 분열을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교육활동 침해와 민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고, 학부모는 자녀의 학력과 진로를 걱정하며, 학생도 배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 교원의 교육권, 학부모의 참여권은 서로 충돌하는 권리가 아니라 함께 보장돼야 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안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도 안전하게 배울 수 있고, 학생이 존중받아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도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예방과 초기 대응, 심리‧정서 지원, 관계 회복, 법률 지원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교육‧인권 보호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대화와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관계 회복을 지원하되, 반복적인 악성 민원이나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안에는 교육청이 책임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학교민원대응지원팀을 통해 교원이 민원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고, 법적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원 소송 교육청 책임제’도 추진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교사는 안심하고 가르치고, 학생은 존중받으며 배우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교육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신뢰받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취임 후 전북교육의 현실을 살펴보면서 특히 무겁게 받아들인 문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교육감이 된 뒤 학교와 학생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심리·정서 위기와 생명안전 문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관련 상황을 직접 접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감당하고 있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깊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교육감이 되기 전에는 관련 상황을 지금처럼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하나의 정책이나 단기간의 대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학교에서 학생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상담과 치료, 심리·정서 지원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더욱 촘촘히 살펴야 합니다. 가정과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도 함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 아이의 생명보다 중요한 교육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그 신호를 어른들이 제때 알아차려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마음과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Q. 취임 초기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기초학력 책임제와 진로·진학교육 체계 구축을 꼽으셨습니다. 구체적인 방향은.
A. 기초학력 책임제는 모든 아이의 배움의 출발선을 지키는 일이고, 진로·진학교육은 아이들이 자기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일입니다. 두 정책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는 공교육의 핵심 책무입니다.
기초학력은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다음 배움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입니다. 학습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교실 안-학교 안-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다중 학습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1교실 2교사제도 확대해 학생에게 낙인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습니다.
진로·진학은 학교와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진로·진학교육원을 중심으로 상담과 체험, 학교 컨설팅, 교원 연수, 지역의 산·학·연·관 자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사는 곳이나 가정의 정보력에 따라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Q. 독서교육과 성장 중심 수업·평가는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입시 현실과의 조화도 궁금합니다.
A. 독서는 모든 배움의 출발점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은 국어뿐 아니라 모든 교과 학습의 기초이며,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고 쓰는 과정에서 표현력과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과 공감 능력이 함께 자랍니다.
‘독서300프로젝트’는 300권이라는 숫자를 채우는 사업이 아니라, 초중고 12년 동안 책을 가까이하고, 읽기에서 사유·표현·토론으로 배움을 확장하자는 상징적 목표입니다.
수업도 정답을 외우는 방식에서 질문하고 탐구하며 표현하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평가는 학생을 줄 세우는 도구가 아니라 어디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하고 다음 배움으로 연결하는 피드백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서·논술형 평가와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고, 교원의 수업·평가와 학생부 기록 역량도 강화하겠습니다.
성장 중심 평가와 입시 준비는 대립하지 않습니다. 대학도 탐구력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성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수업,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충실한 성장 기록, 맞춤형 진학 지원을 연결해 학생의 성장이 진학 설계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Q. 시민사회단체 관변단체 등과의 관계 설정 방향은 어떻게 가져갈 계획입니까.
A.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는 전북교육의 여러 목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단체에 치우치거나 친소 관계에 따라 소통의 폭이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단체의 성격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만나고, 전북교육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정책 동반자로서 소통하겠습니다.
교육계와 학부모,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전북교육원탁회의’를 운영해 서로 다른 의견을 한자리에서 충분히 듣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숙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제안된 내용은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실행으로 연결하며 그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정책 환류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교육청과 특정 단체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과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열린 소통과 공정한 참여를 바탕으로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전북교육을 만들겠습니다.

Q.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작은 학교와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전북도와 14개 시군과 협력 정책은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A. 학령인구 감소는 단순히 학생 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가 사라지면 아이를 키울 기반이 약해지고 가족과 청년이 떠나면서 지역공동체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학교를 학생 수만으로 판단해 통폐합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에 다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마다 가진 자연과 다양한 역사, 문화, 산업을 교육과정에 담아 학교의 특색을 살리고, 전북유학도 단순한 학생 유치를 넘어 가족이 함께 머물고 정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을 통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거점학교, 캠퍼스형 운영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모델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와 14개 시군이 주거와 돌봄, 통학, 폐교 활용 등 지역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은 주거 지원과 전북유학을 연계해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전주·익산·군산 등 도시권은 원도심 교육격차 해소와 대학·산업체를 연계한 진로·진학 지원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앞으로 14개 시군의 교육 여건과 현안을 직접 살펴 전북 전체에 똑같은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필요한 맞춤형 교육협력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학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힘이 되고, 아이들이 전북에서 배우고 꿈꾸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교육감은 교육행정과 교육현장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정치권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교육감도 정치인’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인데, 전북교육을 위해 교육감이 해야 할 정치적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일반적인 정치인과 똑같이 볼 수는 없습니다. 교육감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교육의 전문성과 자율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주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되고, 전북교육에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정치적 역량도 필요합니다.
저는 그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의 정치적 역할은 정파나 개인의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아이들과 교육 현장의 필요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전북에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다면 교육부와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국회의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력을 구하겠습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위상을 교육 분야에서도 살릴 수 있도록 교육특례를 발굴하고, 전북의 여건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넓혀가겠습니다.
결국 교육감에게 필요한 정치력은 누구와 가깝게 지내느냐가 아니라 교육 현장에 필요한 제도 하나를 더 만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회 하나를 더 가져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성과가 실제 학교와 교실에 닿도록 하겠습니다.

Q. 교원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A.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이라는 이유로 교원이나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자체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교원과 공무원에게도 시민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기본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16세가 되면 정당에 가입할 수 있고, 18세가 되면 피선거권이 주어집니다.
정치 참여의 폭이 넓어지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할 때 교원의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까지 모두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경직된 접근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원 개인의 정치적 기본권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물론 허용 범위와 방식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른 만큼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보장할 것인지 교육계와 사회가 논의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와 교원 정원 감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교육예산을 어떻게 지키고 사업의 우선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시겠습니까.
A. 학생 수가 줄었다고 교육비가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 수가 감소해도 학교와 학급, 시설은 유지해야 하고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시설 안전·관리비는 계속 필요합니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생 심리·정서 지원, 기후·생태교육처럼 새로운 교육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학생 수만을 기준으로 교부금과 교원 정원을 일률적으로 줄이면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북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농산어촌 학교의 재정이 줄면 학교의 위기가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학교를 지키고 어디에 살든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다른 시·도교육청과 연대해 교부금 개편과 일률적인 정원 감축에 공동 대응하겠습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우선순위는 더 분명해야 합니다. 기초학력과 진로·진학, 교육활동 보호, 학생 안전과 필수 교육환경처럼 학생의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은 우선 지키겠습니다.
모든 사업을 같은 규모와 속도로 추진하기보다 필요성과 시급성, 교육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따져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부터 책임 있게 배치하겠습니다.
또한 교육혁신선도지역 등 교육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부족한 교육재정을 채우고 지역도 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변화와 도민·교육 가족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A. 임기를 마칠 때 ‘현장 출신 교육감이 들어서니 학교가 실제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제가 말하는 학교의 변화는 모든 아이가 배움과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는 데서 시작합니다. 공부가 조금 늦은 아이도 뒤처지지 않도록 돕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기 삶을 이끄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하고, 학생은 존중받으며 배우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교육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이 지역소멸을 막고 전북 발전의 희망이 되는 선순환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전북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고, 도민이 “전북에서 아이를 키워도 되겠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초학력과 진로·진학, 교육활동 보호, 미래교육과 지역교육을 서로 떨어진 사업이 아니라 한 아이의 삶을 지키는 책임교육 체계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육은 교육감이나 교육청만의 힘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믿고 협력할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저부터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현장에서 답을 얻겠습니다.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빛나게, 다 함께 새롭게’ 전북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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