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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역사 배움터 ‘2026 남원향토대학’ 개강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8.29 09:18 수정 2026.08.29 09:18

2010년 개설…남원 문화관광해설사 산실 자리매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역사와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관광해설 역량으로 연결하기 위한 ‘2026 남원향토대학’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8월 28일 개강했다. 

남원문화원(원장 윤승호)이 주관하는 남원향토대학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총 12강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남원의 역사와 문화, 인물, 건축, 불교문화 등 지역의 정체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강의와 현장답사를 통해 살아 있는 남원의 이야기를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과정에는 당초 45명 모집 계획에 60여 명이 수강신청하면서 정원을 크게 웃도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강식에는 직장인과 시민들이 주로 참여하는 가운데 늦은 시간임에도 강의실을 가득 메워 향토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배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윤승호 남원문화원장은 ‘남원의 고대 역사’를 주제로 기원전 8세기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 남원의 옛 지명과 지역의 형성과정, 고룡과 백제의 관계 등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사를 폭넓게 조명했다.

윤 원장은 단순히 남원의 고대사에 얽힌 사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헌과 유물, 지명과 고고학적 자료 등을 서로 연결해 살펴보면서 ‘우리가 남원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중요하게 바라 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남원향토대학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의를 준비했다. 

주요 강의는 △문헌과 유물로 만나는 백제와 남원 △광한루원의 건축학적 가치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조선 건국 △한국 마애불의 전통과 남원의 마애불 등 남원의 역사·문화유산과 관련된 8개의 주제 강좌로 구성, 진행된다. 

특히,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교육과 함께 토요일 현장답사 4회를 병행해 수강생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찾아가 보고 느끼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남원향토대학은 남원문화관광해설사 양성을 목적으로 2010년 처음 개설된 이후 매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동안 역사학·고고학·민속학·문화재·건축·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남원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이어오면서 지역문화 전문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윤승호 원장은 개강식에서 “남원의 문화관광해설은 단순히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남원만의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전달하는 일”이라며 “이번 향토대학을 통해 수강생들이 남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추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문화전령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호남취재본부 김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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