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본계획 변경안은 △실행력 강화 △기업 중심 성장 지원 △지역과 동반성장 △환경과 조화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요약된다.
▲민간 투자유치 방식을 공공 주도 개발로 전환해 사업 실행력을 높인다.
기업 수요에 따라 복합개발 할 수 있는 전략적 유보지(특정 용도를 정하지 않고, 향후 필요한 개발사업이 생기면 용도를 정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용지) 12.2㎢도 설정한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매립 면적은 181.8㎢다.
이 가운데 공장이나 연구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산업용지는 총 37.5㎢(현재 산업용지 12.1㎢ 대비 2.1배 추가 조성)를 공급하고, 현재 1산단 중심의 산업 거점을 4개로 확대한다.
수심이 깊어 매립 비용이 많이 들거나, 공항 소음 등으로 토지 활용에 제약이 있는 지역은 매립하지 않고 ‘에너지용지’로 전환하는 등 용지 체계를 조정했다.
10년 이내 토지 공급이 필요한 부지는 집중 개발하고, 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는 에너지용지를 통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간선도로인 남북3축 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0년 착공 할 예정이며, 2산단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도 보강한다. 또한 새만금항신항 인입철도는 2033년, 새만금항신항은 2040년, 새만금국제공항은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기업 중심 지역주도성장’을 뒷받침할 첨단산업 지원 방안을 담았다.
새만금을 로봇‧인공지능(AI)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인세‧관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
새만금이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메가특구’(신산업 실증 특례, 인프라‧정책금융 등을 일괄 지원하는 제도) 지정을 노력하고,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대(7→10GW)하여 법인세‧부담금 감면 등 혜택이 있는 ‘RE100 산단’(「재생에너지자립도시특별법」 국회에서 제정(안) 검토 중)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산단(3‧7‧8공구)과 3산단(부안지역)을 RE100 산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전북도와 협력해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새만금 산단 전체(4개소)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산단과 관련,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레저용지(일부)를 산업용지로 바꾸고 주변의 태양광‧수소 관련 시설과 연계해 수소 특화산단으로 개발하여 전북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전력‧용수는 기업 수요에 맞게 충분히 확보하고, 향후 추가 수요 발생 시 첨단 제조기업이 새만금에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적기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광역적 성장전략이 반영됐다.
새만금 내 4개의 산업 거점은 지역산업과 연계해 주변 도시 인근에 균형 있게 배치한다.
1산단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2산단은 지역 특화 첨단 기계산업, 3산단은 수소 특화산업, 4산단은 RE100 전후방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1산단은 현대차그룹 투자 산업 연계, 2산단은 지역 전략산업인 첨단 농기계 산업 연계, 3산단은 부안 수소도시‧신재생에너지산단과 연계, 4산단은 주변 에너지용지와 연계돼 개발된다.
새만금과 주변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광역철도,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확충 등 광역인프라 구축 방향도 제시되었다.
또한, 전북권 전체의 균형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새만금 내 도시용지를 조정하여 주변 도시에 이미 갖춰진 주거‧교육‧의료 기능 등 정주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계획도 담았다.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구역 등은 환경생태용지의 위치와 면적을 조정해 개발에 따른 훼손을 줄인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새만금호 내 수질개선 및 홍수 예방을 위해 배수갑문을 증설하고 이와 연계한 조력 발전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배수 능력을 높여 홍수에 대응하고, 해수유통량도 늘려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청은 기후부 주관 ‘새만금 수문증설 및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2026.4.~2027.4.)을 시행 중에 있다.
◇ 현대차그룹 투자 맞춤형 지원 추진
새만금청은 농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하는 등 현대차그룹 지원 방안을 이번 기본계획 변경안에 충실히 담았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부지 공급뿐만 아니라,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투자의 핵심인 로봇제조공장, AI DC는 1산단 7공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에서 에너지용지로 전환한 농업용지 3공구는 육상태양광 부지로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여기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소 생산시설 등에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7년 3월 AI DC 착공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AI DC 건축심의 신청, 새만금청은 연내 건축허가 추진)을 시작으로, 2027년 말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시설 착공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AI DC를 지난 2월 27일 발표한 계획 대비 중장기적인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관기업의 새만금 동반 투자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청은 AI DC가 들어올 수 있도록 9월까지 1산단 개발실시계획을 변경(1산단 7공구 내 데이터센터 입주 가능하도록 건축물 허용용도에 ‘방송통신시설’ 추가)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현대차그룹 및 연관기업 인력들이 1산단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1산단 토지이용계획도 변경(7공구의 물류‧지원시설용지는 산업시설용지로, 9공구의 산업‧연구시설용지는 주거시설용지 등으로 변경)한다.
새만금청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봇‧자율주행‧수소차‧DRT 등이 구현되는 첨단 모빌리티 중심 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수변도시를 AI 시범도시로 지정하여 피지컬 AI 실증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만금청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추가 투자 확대와 연관기업 입주에 대비해 산업 용지와 인프라 여건도 선제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2035년 매립 완료까지 앞으로의 일정
새만금청은 기본계획 변경안을 8월 24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듣고, 9월 중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종합해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새만금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10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역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매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면서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제2‧제3의 글로벌 기업이 새만금에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