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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장은 시민 代理人"...시민주권도시 군산 선언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8.10 09:49 수정 2026.08.10 09:49

▮Interview> 김재준 민선9기 군산시장
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 5개 분야 시민주권 실현 제시
군산·새만금, 3가지 ‘거대한 전환’의 흐름 "기회 잡겠다"
산업환경-지역성장 함께 담아낼 기본계획 중요한 시점
군산시, ‘해양관할구역획정법률안’ 반대 입장이다 밝혀

김재준 민선 9기 군산시장이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시정 비전으로 선언하고 한 달여가 지났다.

김 시장이 언급한 ‘시민주권도시’란,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온전히 갖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즉, 이름뿐인 주인인 시민이 이제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정을 함께 만드는 사람,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결정하는 사람으로 오롯이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다. 김 시장은 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에 대한 시민주권 5가지를 약속했다.
↑↑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민선 9기 군산시장에 취임, 시민주권도시 추진을 명확하게 제시한 김재준 시장.

김 시장은 민선 9기 군산시정 초점을 맨 앞에 △참여하는 주권을 두고 △재정 현실을 직시하며 알뜰한 살림을 꾸려가며 △통합과 협치를 근간으로 △새만금·현대차그룹 투자에 힘입어 군산 성장을 국가 성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새만금과 군산의 기회를 ‘세 개의 거대한 전환’ △인공지능에 따른 산업생태계 재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흐름을 바꾼 자원과 기회 등을 거론했다.
 
김재준 시장은 “시장직은 시민이 잠시 맡겨주신 권한”이라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하겠다”며, 자신을 ‘시민의 대리인’으로 규정했다.

Q. 민선9기 군산시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 달여 시정 행보와 소감 한 말씀.
A. 취임하고 한 달여, 되돌아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2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고,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도 찾아다녔습니다.
시장실도 시청 1층으로 옮겼습니다. 시장이 집무실에 앉아 있어서는 시민의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두 가지를 확인했습니다. 하나는 침수와 상권 침체처럼 시민의 삶을 무겁게 누르는 오랜 숙제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군산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민들의 기대였습니다. 변화의 열망이 큰 만큼, 변화의 속도를 내라는 주문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군산에는 새만금과 현대차 투자, 조선소 완전 재가동이라는 도시의 명운이 걸린 기회가 와 있습니다. 이 기회를 시민의 삶으로, 시민의 일자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Q. 군산시정 비전을 ‘시민주권도시 군산’으로 제시했다. 어떤 의미이며, 실천 과제는 무엇인가.
A. 시민주권도시는 한마디로, 군산의 주인이 시민이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는 국민주권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권을 시민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체감하려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부터 시민의 주권이 온전히 지켜져야 합니다.
국가 차원의 주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민이 매일을 살아가는 군산에서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주권이 완성됩니다. 민선 9기 시정목표를 ‘시민주권도시 군산’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실천 과제는 취임하면서 약속드린 다섯 가지 주권입니다.
시민이 시정의 주체가 되는 자치주권, 새만금과 첨단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주권, 문화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 있는 문화주권, 태어나 나이 들 때까지 이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정주주권,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안전주권입니다.

Q. 군산의 미래 성장동력 중점 육성 산업은 무엇이고, 전략은 어떻게 되나.
A. 군산의 미래 전략, 그 중심에는 새만금이 있습니다.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RE100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와 데이터센터, 수소, 미래모빌리티 같은 첨단산업을 한데 모아 산업구조의 전환을 이뤄내려 합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한 첨단 혁신 생태계 조성입니다.
새만금에 추진되는 약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피지컬AI 연구와 실증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로봇 제조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류·배송 로봇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하는 수소·AI 시범도시로 구현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전통 제조업에 기대어 온 군산의 체질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확실히 바뀌게 됩니다.
둘째,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입니다.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기반 위에, 해상풍력 전용항만을 중심으로 제조·조립·물류·설치·유지보수 기업이 모인 해상풍력 공급망 클러스터를 조성해 서해안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갈 생각입니다.
셋째, 새만금 입주기업 간 협력을 통한 산업 집적과 시너지입니다.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30여 개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협약으로 이미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더해지면, 자리 잡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으로 새만금의 경쟁력은 한층 강해질 것입니다. 저는 이 기업들이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도록 뒷받침해, 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 전략으로, 첨단산업 기업들이 마음껏 찾아와 투자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 거점 군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새만금 개발이 군산지역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하나.
A. 새만금은 군산의 현재를 바꾸는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30년, 50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사업입니다. 제가 기대하는 변화는 분명합니다.
새만금 국가산단과 새만금신항, 기존 국가산단과 원도심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축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산업과 물류, 교통, 관광이 이 축을 따라 살아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들어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들려면, 지금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개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산업환경과 지역의 성장 방향을 함께 담아내는 기본계획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군산시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군산의 미래 성장전략이 국가 계획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용지 확충, 공공폐수처리시설 같은 기반시설 확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남북3축도로의 조기 건설까지, 군산의 경쟁력을 높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새만금 개발의 기반이 한층 튼튼해지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갖춰집니다. 그것이 곧 군산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밑거름입니다.
앞으로도 군산시는 국가계획 수립 단계부터 군산의 발전전략이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새만금이 군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새만금 해상경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는 어떤 입장인가.
A. 지금 국회에는 「해양관할구역 획정 법률안」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은 국가기본도상 해상경계와 기존 해양관할권을 변경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관할구역 획정 절차를 규정한 조항과, 매립지 관할권을 결정 중인 해역에 대해 법 적용을 유보하는 부칙 조항은 새만금 해상경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법률로 경계를 다시 긋는 방식은 기존 관할권을 침해하고, 오히려 지역 간 분쟁을 키울 우려가 큽니다.
군산시는 해당 법률안 제정을 반대하며, 국가기본도상 해상경계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만금 해상경계 문제는 국가 해양질서의 안정성과 지역 간 상생발전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군산시는 갈등을 키우기보다, 법과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인 해결이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정부가 추진하는 RE100 산업단지 지정 계획은.
A.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기업을 불러들이는 힘, 그리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힘입니다.
기업을 불러들이는 힘의 핵심이 바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입니다. 이제 재생에너지가 곧 지역의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깨끗한 전기 없이는 수출도 투자도 어렵게 되면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그 조건을 갖춘 땅이 새만금입니다. 1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계획과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용지, 항만·공항·철도가 결합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입니다.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시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지정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의 모델이 만들어지고, RE100 이행이 필요한 앵커기업을 불러들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에너지 전환이 기업 유치가 되고, 기업 유치가 지역 성장이 되는 선순환입니다.
기업이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류와 용수 같은 필수 기반시설을 촘촘히 정비하고,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도로 확포장 등 기반시설과 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기업 수요에 맞춰 제때 인력을 연결하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으로 투자 기업의 인력 부담을 덜고, 기업성장 사다리 사업을 통해 무역보험, 수출마케팅, 해외지사화, 수출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며 관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Q.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점 정책은 무엇인가.
A.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일은, 민선 9기 시정에서 가장 무겁게 받아들이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성장의 기회는 늘리고, 성장의 결과는 시민과 나누겠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새만금과 현대차 투자 같은 큰 기회가 온다 해도, 그 온기가 골목상권까지 미치지 못한다면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지금 군산의 소상공인들은 오랜 경기 침체에 고물가와 소비 위축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계십니다. 그래서 더욱, 큰 성장과 지역경제가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먼저, 대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사이에 상생의 다리를 놓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새만금 산업단지의 성장이 대기업만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주로, 자영업자의 매출로, 시민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연쇄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업이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실제로 체감하고 현장에서 효과를 내는 지원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정책과 지원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살펴, 경영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시 설계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꺼져가는 불빛을 되살리고,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으시도록 곁에서 뒷받침하겠습니다.

Q. 군산은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등 뛰어난 해양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해양관광 활성화 계획은 무엇인가.
A. 군산은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 잠재력을 갖춘 도시입니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들과 새만금이라는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바다를 ‘보고 가는 관광’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이것을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해양관광’으로 바꾸려 합니다. 눈으로 보는 관광은 반나절이면 끝나지만, 몸으로 즐기는 관광은 하루를 머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K-관광섬 육성사업이 있습니다. 말도-명도-방축도를 중심으로 섬 고유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살린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트레킹과 해양레저, 섬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해양관광 거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를 잇는 해양레저·체류형 관광상품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해상관광 콘텐츠와 섬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겠습니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숙박과 음식, 지역 소비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관광마케팅을 확대하고, 축제와 미식 콘텐츠를 해양관광과 결합한 군산만의 브랜드도 키워갈 생각입니다.
바다를 찾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하루를 묵고, 밥을 먹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도시. 그렇게 해양관광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Q. 군산은 근·현대 문화유산이 즐비하지만, 구도심 쇠퇴는 도시마다 골칫거리다. 구도심을 매력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살리는 균형발전 구상은.
A. 저는 먼저 구도심을 바라보는 기준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넓은 도로와 높은 건물, 새 아파트가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구도심은 늘 낙후된 공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도시 경쟁력은 얼마나 새로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사랑받는 도시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도시도 사람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음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세월이 쌓이며 생긴 품격과 이야기는 쉽게 만들 수 없습니다.
구도심은 군산이 가장 치열하게 성장했던 시간과 시민들의 기억이 쌓인 공간이고, 근현대 문화유산은 그 시간이 남긴 자산입니다. 그래서 저는 구도심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군산의 정체성과 경쟁력이 응축된 자산으로 봅니다.
다만, 좋은 자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초원사진관이 전국의 명소가 되었듯이 사람을 불러오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이야기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흩어져 있는 유산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입히고 하나로 꿰어내는 것, 거기서 역사문화도시 군산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군산의 근대문화를 세계와 잇겠습니다. 골목마다 이야기를 입히고, 여기에 세계의 현대예술을 결합한 국제 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대의 역사와 기억을 함께 나누는 나라들과 연대해, 군산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다음으로 군산의 밤을 밝히겠습니다. 낮에 문화유산을 보고 그냥 돌아가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유산 야행과 미디어아트를 연계해 근대 거리가 밤에도 빛나고 이야기가 흐르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살려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시간을 자산으로, 이야기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군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Q. 복지, 의료, 주거 등 평생복지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관련 사회복지 정책은.
A. 저는 취임하면서 시민주권의 다섯 가지 약속을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하나가 ‘정주주권’입니다. 시민이 태어나 살아가고 나이 드는 모든 과정을, 이 도시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복지와 의료, 주거를 아우르는 평생복지가 바로 그 정주주권의 바탕입니다.
복지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입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저출생이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복지와 의료, 주거를 하나로 잇는 평생복지 체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핵심은 연결입니다. 지금까지 복지와 의료, 돌봄, 주거는 저마다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시행된 통합돌봄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이 서비스들을 하나로 이어 시민이 나고 자란 곳,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를 이어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위험에도 앞서 대응하겠습니다. 고독사 예방, 은둔형 외톨이 지원, 가족을 돌보는 청년 지원처럼 달라진 시대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 살피고, 취약계층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넓혀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역복지 협력체계도 강화해 시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Q. 시민주권도시를 선언한 군산시정, 시장님의 시민소통 구체적 방법을 알고 싶다.
A. 저는 소통이 이벤트가 아니라, 시정의 기본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시장실을 시청 1층으로 옮겼습니다. 시민이 시장을 만나러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7개 읍면동을 직접 돌며 ‘시민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답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서 설명을 드리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담당부서가 함께 듣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듣고 끝나는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대화에서 주신 의견들이 어떻게 검토되고 어떤 변화로 이어졌는지, 내년 초 신년대화에서 답을 가지고 다시 찾아뵐 것입니다. 모든 건의를 다 해드릴 수는 없지만, 어려운 일은 왜 어려운지 솔직하게 설명드리는 것까지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은 결국 신뢰를 쌓는 일입니다. 시민 곁에서 듣고, 들은 것을 챙기고, 솔직하게 설명드리며 그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가겠습니다.

Q. 임기 내 꼭 완성하고픈 사업은 무엇이고, 10년 뒤 그려보는 군산의 모습은? 그리고 군산에 살고 싶은 시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린다.
A. 임기 내에 반드시 해내고 싶은 일은, 현대차 투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입니다. 이 투자가 대기업 한 곳의 성과로 끝나지 않고 시민의 삶에 닿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뿌리내리고, 저녁이면 거리에 불빛과 사람이 흐르고, 아플 때 멀리 가지 않아도 치료받는 도시. 저는 이 변화들이 따로 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일자리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거리를 밝히고, 좋은 의료가 그들을 머물게 합니다. 하나가 다음을 이끄는 이어달리기처럼, 도시는 그렇게 달라집니다. 그 첫 주자를 임기 안에 확실히 출발시키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10년 뒤 군산은, 그 이어달리기가 완주된 도시이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삶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군산에 산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는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시민과 독자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군산이 다시 뛰면 전북의 산업 지도가 달라지고, 군산에 생긴 일자리가 전북의 청년을 붙잡습니다. 군산의 성장이 곧 전북의 성장입니다. 전북 도민 여러분께서도 군산의 도전에 따뜻한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결정하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김재준 민선9기 군산시장
-전북대학교·대학원 경제학고 졸업
-전)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총괄선대본부 공보부단장
-전)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언론수석비서관
-전)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전)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전)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수행팀장
-전)문재인·김진표 국회의원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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