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탔다.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같은 쟁쟁한 팝스타 사이에서 5년 만에 일군 재수상이다. BTS는 곡 ‘버터’로 활동한 2021년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아시아 가수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K팝 데몬 헌터스’가 4관왕, K팝 걸그룹 ‘캣츠아이’가 3관왕에 오르면서 시상식은 K팝 잔치로 만들었다.AMA는 1974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상으로 꼽힌다.
스트리밍, 음반 판매량으로 추려진 후보를 놓고 국적과 관계없이 100%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대중적 인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은 BTS가 병역의무 이행으로 4년여 그룹 활동을 중단한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BTS는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한 뒤 월드투어로 지구촌을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다.
필자는 BTS가 AMA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을 계기로 우리 대중음악 세계화, 한류의 흐름에 대해 분석해 본다.<편집자>
# BTS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월드 투어’
2026년 5월의 봄, 가장 경이롭게 지켜본 것은 BTS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월드 투어’다.
평생 40년 이상을 한국음악 문화에 천착해온 프로듀서로서 이런 경이로운 세상을 목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을 대표로 진격해오고 있는 영화와 팝 음악을 무기로 폭력적이며 압도적인 문화패권 앞에서 -아시아 한 작은 나라의 고유한 정체성이 문화종속이란 비참한 현실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고민을 평생 안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류(韓流)의 광풍을 목도하면서, 믿을 수 조차 없는 2026년 문화지도를 본다.
BTS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공연을 보도한 현지 매체 엑셀시오는 “이제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단 사실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제 전 세계 영화계, 스트링밍 OTT 플랫폼, 글로벌 팝시장의 차트를 주도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수 십년간 미국의 할리우드가 장악해 왔던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서 한국은 장르를 파괴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서사를 앞세워 할리우드의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렸다.”라고 진단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수십 년 군림해온 미국의 문화패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명기해 주었다.
필자는 미국의 문화패권과 나란히 새로운 문화 기준이 되고 있는 나라,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어떤 두려움이나 위협없이 편안하게 누구든 닮고 싶어하는 한국의 문화와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 새로운 문화지도라고 생각한다.
# 미주에서도 신나는 한류
지난 4월 17~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BTS 월드 투어 ‘아리랑’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BTS의 신보 ‘아리랑(ARIRANG)’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에서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오자, 일본 현지 관객들이 다 함께 따라 불렀다.
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해외 공연장에서 “아리랑 떼창이 울려 퍼지는 것이 이번 투어의 가장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대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5만여 명의 일본인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정확하게 함께 부른 ‘아리랑’ 떼창은, 특히 일제식민지 시절엔 누구도 부르지 못하게 엄격히 금지했던 노래가 일본인 관객들에 의해 한목소리로 도쿄돔에 울려 퍼진 것은, 오랜 시간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감정의 골을 넘고 그 협소한 문화의 경계를 넘어 아리랑 가락으로 공감과 바탕이 되는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멜로디가 되었다.
일본 공연을 마친 BTS는 미국으로 이동, 4월 25일~26일과 28일 작은 도시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월드 투어는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총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2년 전,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쥔 채 미국 땅을 걷던 BTS는 차곡차곡 내딛는 걸음마다 미국 대중문화 시장에 새로운 기록을 쌓았다. 2018년 한국 가수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고, 이듬해엔 LA 등 스타디움 3곳 투어까지 이어졌다. 당시 뉴욕에선, 미국을 상징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오직 BTS만을 위한 보라색 조명이 켜졌다.
코로나19 직후 열린 LA 공연과 2022년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둘 다 매진 기록을 썼던 BTS가 이번 플로리다 템파 공연에서도 미국 언론을 경악케 했다. 미국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연 템파에서는 7만5000명 규모의 콘서트장 앞 메인 도로가 굿즈 텐트와 팬들로 인해 일주일간 전면 폐쇄되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제인 캐스터 템파 시장이 직접 보라색 장신구를 착용하고 환영 영상을 제작하는 등 도시 전체가 BTS를 맞이했다.
이어 열린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심장부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디움 공연에서도 티켓을 구하지 못한 3만5000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 주변에 운집해 인근 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스탠포드가 BTS에 완전히 잠식당했다라고 진단. BTS 콘서트 펼쳐지자 샌프란시스코 전역이 난리 난 것 같다. 이 정도의 인파는 난생 처음 본다!”라고 전했다.
‘BTS 노믹스’라고 불리는 경제효과 역시 미국과 멕시코 시티등 투어 도시마다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현지 상공회의소 추산 1,5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록하는 등 도시 경제지표까지 바꿔놓았다.
특히, 미국 투어의 뜨거운 열기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로까지 이어졌다. BTS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확정되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멋진 한류, 멕시코에서 펼쳐
미국 투어에 이어 계속된 멕시코시티 공연에서도 역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나시오날(Palacio Nacional)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약 40분간 환담이 진행됐다. 멕시코 정부는 BTS를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며 정부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패에는 BTS가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전파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BTS 음악이 우정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라며, 각별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공식 환담 이후 BTS 멤버들은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등장했다. 대통령궁 앞 대형 광장 소칼로(Zócalo)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5만여 명의 팬들과 시민들이 몰렸다. 보랏빛 응원봉으로 가득 찬 광장은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일부 팬들은 실제로 멤버들을 마주한 순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BTS의 멕시코 방문은 문화적 화제성을 넘어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약 1억750만 달러, 한화 약 1,5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고. 호텔, 교통, 식음료,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멕시코시티는 스포티파이 기준 BTS 음악 스트리밍 수치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만큼 현지 팬덤 규모와 열기가 상당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셰인바움 대통령이 “내년에도 다시 멕시코에 오고 싶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BTS 멤버들 모두 “YES”라고 답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현지 팬들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K-팝 그룹의 멕시코 재방문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올해 1월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BTS를 포함한 K팝 가수들의 멕시코 공연 횟수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달라는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었다.
이렇게 한국은 K-팝, K-드라마, 게임 등 압도적인 소프트파워를 앞세워 수십 년간 이어온 미국의 문화적 독점을 흔들고 있다. 일방적 ‘미국의 문화 수출’을 쌍방향 문화교류로 바꾸었으며, 전 세계 대중문화 시장 판도를 재편하며 문화패권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은 두드러 진다. 과거 영미권 팝 음악이 세계 시장을 완전히 지배했으나, 이제는 K-팝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상시 점령하며 글로벌 주류 음악 장르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의 아티스트들은 영어 가사 없이도 전 세계적인 스타디움 투어를 매진시키며 미국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OTT 시장 한국 드라마 위력
더욱 놀라운 현상은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K-콘텐츠는 넷플릭스 등 미국 거대 플랫폼이 주도하는 영상시장에서 핵심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이미 ‘오징어 게임’처럼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들은 미국 중심의 콘텐츠 소비 구조에 균열을 냈으며, 글로벌 제작사들은 한국시장과 인력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OTT 업체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전통적 대형 업체 디즈니+ 에서도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배희영, 기획 강대선)을 선보여 전세계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OTT 순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주연배우 아이유는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배우로, 그 이후 1년 만에 복귀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 주인공 변우석 역시 이미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즈니+는 “공개 기준 28일 만에 미국은 물론 캐나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디즈니+가 한국 드라마 분야의 새로운 스트리밍 왕을 찾았다”라고 보도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공개 5일 만에 디즈니+ 역대 한국 드라마 최다 시청기록을 세웠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디즈니+ TOP10에 21일 연속 진입하는 기록을 남겼다.
디즈니+가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반면, 넷플릭스 역시 JTBC가 제작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집필 박해영 작가의 작품. 출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배종옥, 한선화, 최원영 외)을 선보이며 역시 강한 K-드라마의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한국의 음악과 영화 드라마는 언어의 장벽을 넘은 확장성을 가지고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고 있다. 누구든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한국 음식이나 예능을 소비하는 글로벌 팬덤이 형성되면서, 영어(미국)라는 단일 언어가 독점하던 문화적 헤게모니가 다극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은 영미 중심의 팝, 힙합, 드라마 작법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면서도 한국 특유의 정서, 감각적인 비주얼, 고도화된 기획력을 결합하여 독창적이며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세련된 감성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BTS의 월드 투어 공연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사소한 현상 하나는 3년9개월 만에 열린 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서 보여준 ‘아미 자원봉사단’이다. 보라색 어깨띠 ‘아미 자원봉사단’을 두르고 봉투를 손에 들고 공연장 일대를 청소했다. 이들 봉사단은 “BTS가 무대를 마친 후에 더 깨끗하게 정리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컴백 축하라고 생각해 모두가 깨끗이 청소를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라고 소개된 이들 모습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미국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의 심장부 스탠퍼드대학교 스타디움을 단 몇 시간만에 치우고 돌아가는 ‘공연 뒷정리봉사’라는 새로운 공연문화는 세계인들에게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했다.
5만여 명 이상 관객이 모여 벌인 축제 뒷모습은, 쓰레기와 나뒹구는 맥주병과 플라스틱, 마리화나 냄새로 뒤범벅이 되었을 법한 무질서한 공연장이 아니라, 누구의 지시나 돈을 받아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깨끗하게 치우고 돌아가는 공연문화에 언론 역시 탄성을 질렀다. 한국 공연문화 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새롭고 질서정연한 공연장 풍경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재미 있는 한류의 매력
이러한 차별화된 매력은 미국 대중문화에 피로감을 느끼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대중문화에서 한국의 약진은, 미국이 주도하던 문화 패러다임을 최고 팝스타, 히어로가 되는 1인 왕과 같은 권력을 가진 슈퍼스타 문화가 아니라, 거대한 미국의 자본이나 헐리우드 영화의 폭력적인 총격전 없이도 콧대 높은 백인의 우월감을 드러내지 않은 차별화된 함께 숨쉬고 노래하는 위로와 공감의 문화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서구 문화와 같은 오만하고 권력지향적 식민 전체주의 없이 -어떤 무력적 시도나 강압, 총알 한 발 쏘지 않는-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로운, 그리고 기꺼이 자신의 상처나 아픔까지 고스란히 드러내는 노래와 스토리, 배우와 가수의 진정성을 전하는 같이 나누는 ‘우리’라는 공동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준 것이 아닐까.
이러한 새로운 감동의 원칙이 전 세계를 공감케 하고, 다양성과 평등하게 나누는 교류의 시대로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재대로 된 글로벌 OTT 국내업체가 없어 우리 콘텐츠들이 모두 미국 업체에 종속되어 있느냐’라는 우려와 걱정에 반가운 소식이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북미 OLED 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5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G 전자가 자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FAST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 등 기존 구독형 OTT의 요금 인상과 ‘구독 피로감’으로, 소비자가 대거 이동하면서 북미시장 내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점유율 6위를 차지하며 미국 FAST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서비스를 다채롭게 확장해 최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30여 개국에서 4,000여 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도록 콘텐츠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편하여 시청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하이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컴백 콘서트 BTS 월드 투어 ‘아리랑’을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S26 울트라’로 BTS 월드 투어 ‘아리랑’의 감동을 관객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로 생동감 있게 촬영한 영상을 삼성 소셜 미디어 채널에 공유해 전 세계인들에게 콘서트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 14억명 인도, 한류 열풍
세계 최대 인구 14억명의 인도에서도 한류의 열풍이 뜨겁다. 지난 4월 20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현지 K-팝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도에 와 보니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 실감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 여사는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드림 스테이지’에 참석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댄서 립제이 등과 함께 인도 한류 팬들의 K-팝 공연을 관람하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3000석 규모 행사장은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가득 찼다. 김 여사는 “순위에 상관없이 여러분 모두가 이미 우승자”라면서 참가자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며 “K-팝을 사랑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인도의 한류 열풍은 14억 인구와 평균 연령(27세) 젊음을 바탕으로 K-팝, K-드라마를 넘어 K-푸드, K-뷰티, 한국어 학습까지 인도 대중문화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펜데믹 동안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소비량이 급증했습니다.
‘눈물의 여왕’과 같은 최신 드라마부터 ‘꽃보다 남자’와 같은 과거 작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가족중심적인 정서와 특유의 감성이 인도 안방에까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우드 인도 영화보다 더 큰 공감을 주는, 전혀 이질적 느낌을 주지 않는 콘텐츠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인도 스포티파이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에서 K-팝을 가장 활발하게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라면의 매콤한 맛이 인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라면은 인도 라면 수입시장에서 최대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K-뷰티 시장에서도 한국 여성들의 ‘유리 피부’ 열풍이 불며 초등학생들까지 BB크림, 마스크팩 등을 사용하고 있어 인도 내 K-뷰티 소비자는 급증추세이다.
특히, 문화적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져 2026년 1월에는 인도 델리에 인도 최초 ‘한국교육원’이 문을 열어 한국어 보급과 한국 유학 지원을 본격적으로 돕고 있다. 이렇듯, 인도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문화를 동경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양의 개인주의적 사고와 오만한 서구 중심적 미국 문화 패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한국문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육비와 의료비로 심지어 이기적 소시오 패스를 길러낸다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가져오게 한 한국 K-콘텐츠….
거대하고 빠르고 폭력적인 것을 추구하는 미국 자본주의 대중문화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서 어떤 폭력이나 무강압, 총알 한 발 쏘지 않고 침략적 약탈없이 순전히 영혼을 감동시키는 새로운 문명의 대안으로 떠오른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 오징어 게임, 봉준호 ‘기생충’과 ‘왕과 사는 남자’ 같은 다양하고 감동적인 콘텐츠- 는 영국의 비틀즈를 건너 미국의 마이클 잭슨을 넘어 대한민국 BTS 방탄소년단은 오늘도 무한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