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 꿈과 희망, 그리고 삶의 에너지를 전하는 가수 가족이 연예계의 화제를 모은지 오래다. 주인공은 트로트 가수 소명 패밀리다.
‘유쾌상쾌통쾌’, ‘빠이빠이야’, ‘최고 친구’, ‘미․고․사’, ‘안녕들하십니까’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40여년 트로트 가수 외길을 걷고 있는 소명(본명 소명호)이 ‘소명 패밀리’의 아버지이면서,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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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 패밀리. 아버지 소명, 딸 소유미, 아들 소유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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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패밀리는 대한민국 유일무이(唯一無二)한 3명의 솔로 가수 가족으로, 아버지 뒤를 이어 아들 소유찬, 딸 소유미가 종합 엔터테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해서 이 가족의 합동공연 타이틀은 ‘소명 명품 CONCERT-소들의 합창’이다. 그동안 ‘소들의 합창’ 공연은 전국에 걸쳐 진행되어 왔고 현재도, 앞으로도 진행형이다.
특히, ‘소들의 합창’ 부산 공연이 오는 6월 1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의 공연무대를 예약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부산 공연은 ‘한낮의 유U;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열리며, 가수 소명의 37번째 단독 콘서트다.
오전 11시. 후원 BNK부산은행. 주최․주관 국제신문.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입장료 3만원 균일. 공연문의 전화 (051)500-5222.
가수 소명과 소유미 부녀는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종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매주 화요일 저녁 방영) 프로그램에 연속 4회 고정 출연하면서 트로트 가수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토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고, 웃음으로 빠트리는 등 인기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소명 가수는 현재 충남 내포신도시 예술인마을에서 창작과 공연 전념하고 있으며, 트로트 신곡 ‘남자야’와 ‘나’라는 자작곡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으며,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세상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집으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소명과 그의 아들 소유찬, 딸 소유미로부터 트로트 가수 ‘소명 패밀리’의 음악활동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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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가수 40여년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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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노래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소명)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유성기(전축)를 트시고 노래를 들으시면서 자주 따라부르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무작정 노래가 좋아 나도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소유찬) 음악적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악기를 익히고 작곡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음대로 진학했고, 기어이 가수와 작곡을 병행하는 싱어송 라이터가 됐답니다.
(소유미) 처음엔 힙합 동아리를 하면서 댄스를 좋아했지만, 점차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오빠와 가요제를 나가기도 했죠. 안양예고에 진학하고 ‘김창환사단’에 전속되면서 걸그룹 VNT, 키스앤크라이를 거쳐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Q. 트로트 가수 소명이 있기까지 인생을 회고한다면.
A. 지금껏 40여년을 노래하면서 오로지 성공을 위해 앞만을 바라보며 죽을 만큼 열심히 해왔어요. 음악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내 목소리와 노래로 대중의 희노애락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목표치의 60% 정도만 이룬 것 같아요.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내어 가요계 중진으로서,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은 가수 소명이 되고 싶습니다.
Q. 가수 소명의 대표적인 노래들을 꼽는다면.
A.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첫 번째는 자작곡 ‘어머니’라는 노래이고, 두 번째는 소명이란 가수를 국민가수로 알린, 애증을 담은 노래 ‘빠이빠이야’라고 생각합니다.
Q. 데뷔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A. 아무래도 MBC 신인가요제와 KBS 신인 무대인 것 같아요. 2000여명의 경쟁률을 뚫고 12명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최종전에 올라갔고, 전국에 생방송으로 라디오와 TV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는데, ‘내 마음의 창’이라는 노래를 열창해 금상을 수상했어요. 그때의 긴장감과 떨림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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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창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 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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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명의 본명은 소명호다. 고향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이다. 소명에 대해 고향 친구들은 중․고교 시절에 차분하고 내성적인 친구였지만, 노래를 곧잘하는 음악 꿈나무로 기억하고 있다. 남원고, 우송대를 졸업하고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 실용음악과를 마쳤다.
데뷔 이전 주요 활동으로는 대학시절 그룹사운드 ‘밀키웨이’, ‘소명과 음악친구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고, 1987년 KBS 신인무대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제5회 MBC 신인가요제(1991)에서 ‘내 마음의 창’으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i-TV 경인방송 개국기념 곳고리창작가요제(1997)에 출연해 ‘코리아 랩소디’로 대상을 수상, 화제를 모았다.
소명은 2025년 현재까지 1집 ‘사랑에서 이별까지’에서부터 ‘그대라서 행복합니다’, ‘맘이 몸이’를 담은 10집(자작곡 14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발매해 중견가수로 올라섰다. 이로써 소명이 발표한 노래는 정규 앨범 9집, 싱글앨범 3개(‘미․고․사’, ‘최고 친구’, ‘걱정없겠네’), 골든앨범(42곡) 1개에 100여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그가 무명 가수라는 설움을 털어내게 한 소명의 노래 ‘빠이빠이야’는 2003년 KBS 전국노래자랑 애창가요 1위를 기록해 일약 가요계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빠이빠이야’는 각종 가요계 차트 1위 기록을 차지하면서 전국 톱10 가요쇼 MVP를 비롯해 대한민국 트로트가요제대상 ‘올해의 가수상’, 베스트 30의 ‘1위’ 수상 등 기염을 토해냈다. 이어 경인TV 성인가요베스트1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소명의 ‘소중한 사랑’(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김중연이 인생곡으로 불러 4위에 랭크되어 역주행한 곡)과 ‘유쾌상쾌통쾌’는 그에게 수많은 가요계 타이틀을 거머쥐게 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소명의 노래인생과 사회공헌 활동 40여년에 걸친 성과는 각종 수상 이력이 증명하고 있다.
최우수 인기가요 대상, 사회봉사상, 인기가수상, 우정상, 10대 가수상, 인기스타상, 적십자 공로표창, 한국예총문화예술상 10대․ 13대 가수상, 성인애창곡 부문 인기상(금영, 최고친구) 등이 그것이다.
가수 소명은 2012년부터 한국연예인예술인총연합회 이사와 2018년부터 최고강사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했고, 최근에는 파크골프 붐업에 힘입어 대한생활체육회 파크골프협회 탐나연예인단 단장으로 동료가수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Q. 가족 모두가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데, 소개해주세요.
A. 가족으로는 저 소명과 아내 한영애, 그리고 가수이며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소유찬, 가수 딸 소유미.
Q. 가족들의 음악적 DNA는 누구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나요.
A. (소명)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아버님(고 소재홍)은 동네 잔치나 행사가 있으면 농악대 맨앞에 꽹과리를 치시면서 상쇠를 하신 모습을 간혹 봐왔어요. 그후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는 유성기를 많이 들으시면서 노래를 부르셨죠. 특히 ‘울고넘는 박달재’, ‘나그네 설움’ 등을원곡가수 못지 않게 잘 부르신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나의 음악적인 DNA는 아버님의 흥과 끼를 제대로 이어받지 않았나 싶어요.
(소유미)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집은 음악이 자주 나오는 분위기여서 저는 자연스럽게 음악이 일상이 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또 아빠를 따라 방송국에도 가고, 노래자랑 공연 등 행사장에도 자주갔었어요. 아빠의 공연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가수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도 저 또한 아빠의 음악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아요.
(소유찬) 유치원 때부터 아빠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어요. 간혹 아빠의 연습하시는 모습도 보구요. 그러다 사춘기 때일겁니다. 아빠의 자작곡인 ‘어머니’라는 노래를 알게 됐는데, 어린 제게 그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성장하면서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구나’라고 생각했고, 명지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군 생활도 군악대에서 하게 됐어요. 작사, 작곡, 편곡, 노래 등 이런 음악적인 감각은 아버지한테 물려받았나 봐요. 늘 감사하죠!
Q. 요즈음 트로트가 대세라고 하는데, 가수 지망생들에게 조언하신다면.
A. 가수로서 성공하기가 너무 너무 힘들거든요. 혹자는 0,001% 확률이라고 합니다. 정말 힘든 길입니다.
가수한다고 상담이 오면 처음에는 만류해요. 제 애들한테도 심하게 그랬거든요. 본인 인생에서 음악, 가수로서 성공을 못한다 해도 후회되지 않을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웃음)
Q. 오랜 시간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원동력이요? 첫째는 정말 포기할 수 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고, 둘째는 가족이죠.
Q. 가장으로서, 가수로서 세간의 평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요.
A. 가수라는 공인으로서 틈나는 대로 적십자사나 사랑의 열매, 교도소, 군위문, 김장봉사 등봉사활동도 하고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게 가끔은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10년 넘게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를 하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가수 소명은 그동안 여러 봉사 대사로서 활동하며, 사회봉사에도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치단체와 각종 사회단체로부터 위촉되어 활동한 대표적인 홍보대사 봉사로는 대한적십자사, 새생명복지재단 파란 천사, 남원시, 천안시, 부안군, 인천세계도시축전, 세계문화예술축제, 대한장애인선수위원회, (사)사랑실천 천사운동본부, 재능기부협회,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 등이 있다.
Q. 무명시절을 포함해 음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이겨낸 방법은.
A. 24년간의 기나긴 무명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끝도 보이지 않은 긴 터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소유찬, 소유미, 그리고 가족이라는 보물이 있어 잘 이겨냈던 것 같아요.
Q. 세 부자녀의 소속사가 모두 다른 것 같은데, 각자 어느 곳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나요.
A. 저와 유찬이는 ‘명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고 있고, 유미는 ‘라인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어요. 소유미가 소속되어 있는 곳에는 정상급 연예인들인 김국진, 김구라, 양세형, 이윤석, 윤형빈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음악을 하는 아버지로서 아들 유찬이와 딸 유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A. 저의 아버님께서 그러했듯이 저도 그냥 열심히 음악하고 노래하는 모습만 보였을 뿐 가르친다거나 학습을 시키진 않았습니다. 음악과 노래라는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수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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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생전 송해 선생과 함께한 소명 패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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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찬, 유미가 데뷔했을 때, 혹은 첫 공연무대에 섰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A. 유찬이와 유미 둘 다 데뷔 무대가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제가 더 긴장하고, 힘들었으니까요. 부산에서 열린 ‘현인가요제’는 국내 최고 가요제이고, 벌써 20회를 넘는 가요제죠. 소유찬이 작사, 작곡한 ‘사랑이란 노래’로 제4회 현인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Q. 아버지로서, 가수로서, 자녀의 노래 스타일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소유찬이는 어릴 때부터 악기 습득능력과 노래, 작사, 작곡, 그리고 편곡 능력이 뛰어나고 음악적으로 다재다능해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중이고요. 유찬이의 노래 스타일은 한 마디로 말하면 ‘발라드 트로트’라고 말할 수 있지요. 소유미는 노래와 댄스와 연기인데… 딸이지만, 처음 노래했을 때 유미 보이스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유미 만의 독특한 보이스가 있어서…. 유미의 노래 스타일은 ‘댄스 트로트’라고 말할 수 있어요.
가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만이 가지는 독특한 목소리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명인 저를 굳이 평가한다면, ‘퓨전 트로트’라고 부를 수 있지요.
Q. 세 부자녀가 그동안 꾸준하게 합동 콘서트를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36번째 ‘소명 명품 CONCERT‘를 마쳤습니다.
특히, 오는 6월 11일 저녁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같은 제목의 타이틀로 37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부산 국제신문과 기획한 콘서트입니다.
‘소명 명품 CONCERT‘는 그동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잠실실내체육관, 서울올림픽홀, 장충체육관, 광주 예술문화회관 대극장, 전주 삼성문화회관, 대전 정심화홀, 천안 유관순체육관 등지에서 공연을 가졌고,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자평해봅니다.
그동안 소명의 공연 무대는 단독 공연과 소명 명품 콘서트, 효사랑 콘서트 등으로 개최됐고, 전국을 순회하는 콘서트를 방불할 만큼 전국적이다.
2002년 서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산, 부산, 광주, 남원, 전주, 인천, 대전, 금산, 인천, 원주 부천 등지에서 개최했다. 가족이 함께한 ’소명 명품 콘서트‘는 2011년 서울 올림픽홀에서부터 시작돼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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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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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수 소명의 노래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A. 제 노래의 원래 시작은 락 보컬입니다. 그래서 트로트에 락을 가미시켰어요. 그리고 작사, 작곡 등 창작도 꾸준히 하고, 아이들한테나 팬들에게 창피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신곡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Q. 소명 가수의 창작곡을 조금이라도 소개해주면 좋을 텐데요.
A. 작사․작곡으로는 ‘어머니’, ‘알랑가몰라’, ‘맘이 몸이’, ‘사랑아리랑’, ‘그대라서 행복합니다’, ‘샤랄랄라’ 등 몇몇 작품이 있고요. 작곡에는 ‘사랑의 포로’, ‘세월의 강’, ‘때늦은 후회’, ‘사랑비’ 등이 있어요. 작사 작품으로는 ‘미․고․사’, ‘사랑하니까’, ‘불꽃같은 사랑’, ‘안녕들 하십니까’, ‘소중한 사람’, ‘사랑이 장난인가요’ 등이 있지요.
Q. 딸 소유미의 일본 진출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A. 유미에게 ‘일본 진출은 아직은 이르다’라고 조언을 했어요. 그러나 가수라면, 좋은 기회가 오면 어디에서든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가족 합동 콘서트 외에 앞으로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음악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라면…? 첫 번째는 가족의 소중함과 찐한 휴머니스트가 있는 감동적인 뮤지컬을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진짜 가족이니까요.두 번째는 보름 이상 함께 부대끼고 즐거운 날을 보낼 수 있는 ‘가족여행’이죠. 페루의 마추픽추(Machu Picchu, 페루 안데스 산맥에 있는 잉카의 유적)를 함께 가는 것이라면 둘도 없겠지요.
Q. 노래가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A.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속에 있는 가족이라서인지 노래 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대화가 술술 풀리고, 막힘없이 잘됩니다. 화합도 잘되고, 마음 또한 흡족하게 통한다라고 할까요!
Q. 가족 간에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유쾌한 편인가요, 차분한 편인가요.
A. 예전엔 굉장히 정적이고 차분했는데, 요즘은 유쾌한 분위기로 변했어요. 가장인 제가 건강이 약간 좋지 않아서 많은 심경변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이해하려 하니까, 우리가족 관계가 제 노래같이 ‘유쾌 상쾌 통쾌’ 해지네요~.
Q. 가족끼리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면.
A. 이따금씩 맛집을 탐방하거나, 영화를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요.
Q. 가족들 중 가장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A. 물론 아내인 한영애 씨죠. 소명, 소유찬, 소유미 부자녀 셋 중에는 단연 소유찬의 요리가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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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와 연예인 활동으로 인기를 넓혀가고 있는 소명의 딸 소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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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들 중 가장 감성적인 사람과 가장 현실적인 사람은.
A. 유찬이는 감성적이고, 유미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저는 현실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둘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가수로서, 가족으로서 서로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A. (소명) 작년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았어요. 심신이 고달프고 아플 때는 역시 아들, 딸, 가족이 최고죠!(소유찬)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물려주신 아버지죠.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늘 가진답니다.(소유미) 가장 힘들 때, 노래를 그만두고자 했을 때 저를 타이르고 일깨워준 아빠 덕분이죠.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Q. 연예계 생활로 인해 가족들 사이에 어려웠던 일은.
A. (소유미) 트로트 시작 초반 방송이나 행사를 할 때였어요. 어딜 가나 아빠 이야기가 먼저여서 정작 제 이야기를 하기 힘들었어요. ㅠㅠ(소유찬) 가족이 다 가수이고 연예인이라서 어디서나 조심스럽고 편하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예요. (소명) 가수로 활동하는 아이들의 가수 아빠이다 보니 모범이 되어야 해서 늘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행동거지나 의상조차도 점잖게 입으려 노력합니다.
Q. 부모로서, 자녀로서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소유미) 이제는 아빠가 몸 건강히 여행도 다니시고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소유찬) 아버지께서 지금껏 고생만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는 건강도 챙기시면서 편하게 사셨으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소명) 아이들에게 젊은 청춘일 때, 가장 가능성이 많을 때 일에 올인해보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그 무언가가 이루어지는 진리를 실감해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애비로서 유찬이와 유미, 둘 다 메가 히트곡, 국민가요를 꼭 양산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Q. 서로 음악적인 갈등이 생길 때 해결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나요.
A. (소유미) 음악적 충돌이 있을 때가 간혹 있어요. 하지만, 결국은 아빠 의견대로 흘러가더라구요. ㅎㅎㅎ~
(소유찬) 처음엔 음악적 가치관이 서로 달라 참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니 ‘역시 아버지가 현명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소명) 수십년간 시행착오로 얻어진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는 함부로 내줄 수 없지않은가요? 자식이기에 아낌없이 줘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데뷔 초기에는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둘 다 알아서 잘합니다. 열심히 음악활동에 전념하고 아들, 딸을 굳게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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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닦아가고 있는 가수 소명의 아들 소유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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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역시 가족이네요. ‘가족’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A. (소유미) 가족은 트로트!
(소유찬) 가족은 언제나 내편!
(소명) 가족은 내 생명이자 내 전부!
Q. 가수 소명으로서,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 가치관이라…. ‘하면 된다. 대신 현명하게 최선을 다해서~’.
특히, 나의 노래가 다수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노애락을 전해주면서 때로는 기쁨과 희망을, 때로는 아픔을 달래며 가슴을 어루만져줄 수 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목소리 만으로도 우리사회에 순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가치를 느낍니다.
가수 겸 작곡가(singer-songwriter)로서 종합 엔터테이너 소유찬은 ‘보이스 컬러가 매력적인 가수’로 불리고 있는 소명의 아들로, 명지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노래와 작사, 작곡, 편곡 등에서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낸 소유찬은 훤칠한 키에 다양한 끼를 갖고 있어, 어려서부터 아버지 소명이 미래 한국의 가요계 재목으로 눈여겨 봤다고 한다.
2007년 곳고리창작가요제에 이어 이듬해인 2008년 현인가요제에서 잇달아 자작곡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군 제대 직후인 2014년 ‘매운 사랑’으로 1집 음반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신인가수상, 성인가요 남자신인상, 창작인이 뽑은 신인가수상 등을 수상했고, 2018년 정규 2집 앨범 ‘2프로’를 발매했고, 이어 솔로 앨범 ‘좋다고’를 발매하고, 활동하고 있다.
톱텐 가요쇼 ‘영 텐’(2019)에서 가수 임영웅과 영탁 등 젊은 가수 10명이 함께 활동했으며, 현재는 가수 영탁과 함게 이벤트TV ‘가요를 부탁해’ MC로 활약했고, ‘소유찬의 트로트매거진’ MC로 활동하며 가요계의 다양한 부문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소유찬의 대표 창작곡으로는 ‘좋다고’, ‘우리사랑은 하나’, ‘평생 직장’이 있다.
특히, 미스트롯1, 3에 출연한 홍자 ‘여기요’, 정다경 ‘사랑의 신호등’, 김나희 ‘까르보나라’, 미스김 ‘홍실’, 정슬 ‘사랑학 개론’ 노래의 작사․작곡가로 참여해 잠재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2020년부터 경남 창원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는 ‘브론든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후배 음악꿈나무들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보이고 있다.
Q. 유찬, 유미는 중견가수 반열에 오른 아버지 명성에 부담을 많이 느킬 텐데…. 어떤 부분에서 그러하고,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소유미) 트로트 활동 초기엔 부담을 많이 느꼈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제가 잘하고 활동을 많이 할수록 아빠 이야기가 줄어든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크게 신경을 쓰지않고 저한테 집중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답니다.
(소유찬) 아버지가 유명인이셔서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선배님들도 아버지 동료분들이라 특별히 인사와 예절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방송을 할 때에도 항상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 스스로의 부담감을 극복하려면 연습을 많이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Q. 유찬, 유미와 세대차이를 느낄 때가 있을 텐데 언제이며, 해소 방법이라면.
A. 컴퓨터를 다룰 때, 제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사용하는 것에 서투르고 기계치여서 격세지감을 느낄 때가 더러 있어요. 해소 방법이라면, 역시 운동이죠! (소명은 골프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 드림연예인 골프단장을 맡기도 했다)
Q. 노래하는 가족으로서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A. (소유미) 노래와 음악적인 재능을 갖고 계신 아빠와 오빠가 아주 멋지고 자랑스럽답니다.
(소유찬) 아들과 딸, 아버지가 같이 노래하는 가족은 드물어요. 저는 작곡, 작사, 편곡 등 음악적인 소질이 많이 있다면, 동생 유미는 연기, 퍼포먼스, 댄스에 소질이 있어요. 아버지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잘 보시는 장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소명) 둘 다 기본적으로 인성이 참 착해요. 무엇이든 열심히, 할려는, 의지가 있어서 더욱 좋구요.
Q.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가족으로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A. (소유미) 저는, 제가 자식을 낳는다면 가수를 안 시키고 싶어요~. 제가 가수의 길을 가겠다고 처음 말했을 때, 아빠께서 강하게 반대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요. 모든 일이 힘들지만, 가수는 멘탈이 정말 중요한 직업인 것 같아서 강한 사람만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소유찬) 가수라는 직업은, 저에게는 애증의 직업입니다. 미워서 하기 싫다가도 내 스스로가 가수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또 언제든 돌아가야 하는 직업이랄까요.
(소명)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인기가수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일 겁니다. 산골 촌뜨기가 인기가수가 되는 게 쉽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청춘 내 인생을 오로지 음악에 쏟았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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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때녀 프로그램에 출연, 강인한 경기력을 보여준 소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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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의 딸인 가수 겸 연예인 소유미는 1992년생으로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안양예고를 졸업한 직후부터 음악에 열정을 갖고 걸그룹 VNT(2010), 키스&크라이(2013) 보컬로 활동했다.
2015년 소유미는 트로트 싱글 앨범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을 발매하고, 솔로로 공식 데뷔하면서 첫 트로트 데뷔곡 ‘흔들어 주세요’를 발표함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어서 두 번째 싱글 ‘알랑가몰라’(2020)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가요계와 예능계로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유미는 오빠 소유찬의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최근 발표한 ‘평생 직장’(소유찬 작사․작곡)으로 인기 가수로 완벽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예능적인 재능이 빛을 내기 시작하면서 각종 TV 방송사의 인기 게스트로 발돋움하고, 고정출연이 늘어가는 등 인기 연예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동안 소유미는 전국 톱10가요쇼 MC를 시작으로 집사부일체, 열린음악회, 뮤직뱅크, 출발드림팀, 3대 천왕, 골때리는 그녀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가수 장윤정과 홍진영을 모델로 가수의 꿈을 키워온 소유미는 데뷔곡 ‘흔들어주세요’(이현도 작사․작곡)로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았으며, 그동안 불러온 노래로는 걸그룹 시절의 ‘도미노 게임’(키스&크라이), ‘모던하게’, ‘소리(VNT)’ 등이 있고 트로트 곡으로는 ‘흔들어 주세요’, ‘명품 남자’, ‘묻지말고 해요’, ‘그대와’, ‘알랑가몰라’(소명 작사․작곡), ‘평생 직장’ 등이 있다.
현재는 아버지 소명의 바람대로 트로트 가수로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우리 가요계의 대형가수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Q. 팬들과 소통 방법이 궁금하고,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고 친구(소 패밀리)’라는 팬클럽이 있는데, 자주 소통하고 있어요. 팬들이 계셔서 제가 존재하는 거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좋은 노래로써 여러 면으로 보답도 해야지요.
Q. 팬들과 특별한 추억, 혹은 기억은.
A. 팬들께서 콘서트 때마다 함께 동행해주셔서 우리 ‘소명 패밀리’에게는 정말 감사하죠. 지면을 빌어 ‘최고 친구’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잊지 못할 것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콘서트를 할 때의 일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세 블록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천구청 대극장(800석)에서 모 방송 개국쇼 무료 공연이 열렸어요. 출연진이 남진, 한혜진, 김혜연, 박상철 등 내노라하는 인기가수 8명이었는데요, 5000석 유료 관객으로 소명, 소유찬, 소유미, 유진박 이렇게 붙은 겁니다.
경찰들도 질서유지를 위해 부천구청 쪽만 신경을 썼는데, 삼산월드체육관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외부에서 팬분들이 만석을 채워주셨어요. 너무나도 감사해서 오프닝을 환희의 눈물로 인사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장르, 혹은 활동이 있을까요.
A. 가족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유미, 유찬이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아 티켓 파워가 생기면 3만~5만 명의 관객을 모시고 그라운드 콘서트를 꼭 하고 싶습니다.
Q. 부자녀 가수 가족 세 명이 함께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있을까요.
A. KBS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열린 음악회’ 무대에 서는 것이죠. 우리 부자녀 셋이서 함께 꼭 서보고 싶은 무대입니다.
Q. 아내 한영애씨와의 인연을 살짝 알려준다면요.
A. 나와는 평생 동반자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동행하며 살아주고 있어 늘 고맙고 감사한 와이프, 애뜻하게 사랑합니다.
아내는 대전여고를 졸업한 이후 제일은행에서 행원으로 6년여 근무했고, 대전에서 노래강사로 13년간 왕성하게 활동했어요. 특히, 트로트 가요 ‘샤랄랄라’라는 노래로 음반 취입도 한 지역에서 활동한 언더 가수라는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아내에 대한 애칭으로는 ‘또보’(또 보고 봐도 보고 싶은 사람)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우리가족 저 소명과 한영애씨, 아들 소유찬, 딸 소유미 넷 모두가 노래하는 ’가수 패밀리‘네요!
Q. 가족들 미래의 꿈과 비전은.
A. 먼저 국민가요 3곡씩 양산하기, 그리고 정말 큰 운동장에서 그라운드 콘서트를 하는 것이죠. 준비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으니, 저부터 기대하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부터 파이팅하고, 유미, 유찬이, 우리가족 모두가 음악활동에서 파이팅할 것을 팬들과 시사전북 독자들께 약속드립니다. 우리 함께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