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또다시 찾아왔다.
20일 비봉면은 아침 출근길에 행정복지센터 앞에 놓여있는 쌀 20kg 21포대를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쌀 포대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추운 겨울을 맞아 비봉면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쌀을 기부하게 됐다’는 쪽지가 남겨있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비봉면에는 지난해에도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와 쌀을 놓고 갔었다. 동일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심미정 비봉면장은 “비봉면에 보내주시는 소중한 마음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아름다운 마음과 뜻을 담아 관내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