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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전북 2021년 9월호(통권221호)

송민규 전북현대 FW, 2021 영플레이어상받은 국가대표 공격수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1.09.23 18:53 수정 2021.09.23 18:53

전북현대모터스 등번호 ‘21’, 국가대표 공격수 송민규(22·FW)가 지난 7월 전격 영입돼 K리그1 그라운드를 펄펄 날고 있다.


전북현대는 포항스틸러스에서 뛰던 송 선수를 계약기간 4년 6개월 조건으로 영입해 K리그1 5연패 행진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게 된 송 선수는 2018년 포항에 데뷔한 후 2019년 2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27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축구의 신예 공격수. 올 시즌에서는 지난 7월까지 16경기 출전, 7골을 터트리는 등 프로통산 78경기(FA컵 포함)에 출전해 2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특히 전북현대는 송 선수의 영입으로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U-22세 카드에 더욱 많은 선택지가 생기면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지난 6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스리랑카와의 경기로 A매치에 데뷔했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아쉬우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의 영입으로 측면 공격의 선수활용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민규 선수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전북현대로 전격 이적하게 된 까닭은?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구단이다.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이 곳에서 선수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싶었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올림픽 경기결과에 국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소감은?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대회였다. 하지만 선수로서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6월 A매치 데뷔 직후 올림픽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A매치와 K리그 경기감각 등에 대해 느낀 점은?
“국가대표팀 경기는 K리그와 또 다르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다.”


-김상식 감독은 “측면공격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는?
“프로 선수로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전북팬 분들에게도 기대하셨을 좋은 활약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고 싶다.”

-올 시즌 뒤늦게 전북현대 ‘닥공’이 살아나고 있다. 포항의 전술 차이점과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포항에서 전북을 상대할 때도 전북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전북에서 뛸 때 그러한 부분들이 더욱 느껴진다. 포항도 전북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지만, 전북은 매 경기를 이겨야하는 팀인 만큼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전북현대 입단 새내기다. 그간 느낀 팀 분위기는?
“대표팀에서 알고 지낸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보다 쉽게 적응 중에 있다. 다른 형들도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챙겨주신다.”

-2020년 영프레이어상을 수상했는데, 올 시즌 목표는?
“팀이 목표로 하는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출전이 가능한 나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있어 기대감은 무엇이며, 부담되는 점이 있다면?
“아직 시간이 있기에 딱히 부담되는 점은 없으며,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좋은 선수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북현대에서 경기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그 이유는 뭔지?
“딱 한 선수를 꼽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해본 결과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누가 어떤 포지션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제역할을 해내는 것 같다.”

-22살 피 끓는 청춘이다. 그라운드에서 청춘과 그라운드 밖에서의 청춘, 무엇이 다른지?
“아직 그라운드 안팎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일상 대부분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낸다. 그 외 시간에는 주로 또래 선수들과 함께 어울린다.”

-이제는 ‘전주성’이 홈그라운드다. 전주성에 대한 느낌은?
“전주성은 포항 시절부터 많은 팬들이 뜨거운 열기를 보내주던 곳으로 기억하던 곳이다. 이제 내가 전북 팬들의 응원을 받게 되었으니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전북현대 연고지 전북 팬들의 함성은 늘 뜨겁다. 전북 팬들에게 인사말씀 부탁한다.
“지금은 무관중이라 경기장에서 인사를 드리진 못하지만, 항상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활약을 꼭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전북현대는 리그 5연패를 향해 줄달음질 치고 있다. 이에 대한 나름의 각오는?
“꼭 전북의 리그 5연패 달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 후 스스로 달라진 변화는 무엇인지?
“팀이 바뀌면서 축구를 하는 환경이 달라졌지만, 축구선수로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통해 축구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다.”

-왼쪽 손목에 있는 타투의 의미는 무엇인가?
“기독교 신자이다. 십자가와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새기게 되었다.”
-충주상고 유스 출신이다. 충주상고 선배인 한교원과 큰 공감대가 있나?
“한교원 선배님은 학교 뿐 아니라 포지션도 유사하다. 선배님만의 장점을 많이 배우려 노력한다.”

-축구선수로서 최종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꿈은?
“후회없는 축구인생을 보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거움을 매순간 안겨드리고 싶다.”

-선수, 감독 등 국내외 축구선수 가운데 존경하는 인물, 롤 모델은 누구이며, 그 까닭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꼽았던 김승대 선수와 안토니 마샬 선수가 롤 모델이다. 승대형의 공간 침투 움직임과 마샬 선수의 유연한 드리블을 배우고 싶다.”

-전북, 전북사람, 전주에 대한 첫 느낌은?
“전주에서 아직 밖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다.”

-취미는 무엇이고, 경기가 없을 때 무엇으로, 어떻게 소일하는지?
“경기가 없을 때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밖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때도 있고, 숙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혼자 있을 땐 유튜브를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라운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현실인데, 바람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K리그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분들이 있기에 K리그가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에서 안정세를 찾아 예전과 같은 날들이 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경기 중 부상을 조심하고, 일상에서도 자기관리가 늘 필요하다. 경기 중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뭐고, 평소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상은 항상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경기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려고 한다.”

-프로선수가 되고 싶은 후배, 꿈나무에게 권고하고 싶은 말은?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훈련,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 프로선수가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나온 축구 인생을 소개해 달라.
“지나온 축구 인생을 짧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처음 고향인 논산에서 축구를 시작해 중학교 2학년 때 충주 험멜 U15 팀에 입단했다. 충주상고를 거쳐 2018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운이 좋게 프로 입단 시즌에 데뷔전도 치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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