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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부모애착의 중요성

시사전북닷컴 기자 입력 2017.06.19 17:00 수정 2017.06.19 05:00

유현숙 Public Welfare / 시사전북 2017.6

애착이란 한 개인이 안정된 느낌과 정서적 위안을 받으며 가깝고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다(Bowlby, 1980). 또한 개인이 자신의 관계망 안에서 형성하는 안정감의 경험을 제공해 주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로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느끼는 상태로 정의를 한다(Ainsworth, 1973).

초기의 애착 이론은 어머니와 유아간의 관계에서 형성 된 애착만 연구하였으나, 현재에는 Bowlby의 내적 작동모델을 기초로 하여 아동,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애착은 사람이 살아가는 전 생애기간 동안 대인관계 안에서 상호작용의 기초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김은진, 2008).
애착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설명한 대표적인 학자로는 Bowlby(1969), Ainsworth(1973)이다. Ainsworth(1973)가 분류한 애착유형은 어머니가 아기에게 주는 자극의 양 그리고 아기의 반응에 대한 어머니의 민감성, 안정성 등의 어머니와 아기간의 상호작용의 차이에 따라서 안정애착, 회피애착, 저항애착으로 상이한 유형이 형성 된다고 하였다.
특히 관계의 질을 강조하는 애착이론에서는 영, 유아가 사람 및 대상과의 계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애착의 질이 애착유형으로 형성되어지며 이때 형성된 애착 유형이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 그리고 노년기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며, 애착이 노년기까지 지속되는 기제는 내적작동 모델로 설명하였다(Bowlby, 1973, 1982).
내적작동 모델 개념을 실증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연구들은 개인의 영, 유아기 애착 경험이 성인이 된 후 생식기가족 자녀와의 애착관계의 질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Epstien, 1983; Fonagy, Steele & Steele, 1991; George, Kaplan & Main, 1984; Main, Kaplan & Cassidy, 1985; 이영환, 1993 재인용).
이처럼 애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양육자와의 초기 경험은 영, 유아기 및 아동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부모가 된 후에 양육자로서의 행동과 태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이영환, 1993).
또한 Bowlby(1988)에 의하면 애착대상에 대한 청소년기 애착이 영, 유아기의 애착과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청소년기에도 애착이 중요하다고 여전히 강조 되고 있다.
Armsden과 Greenberg(1987)는 청소년기에 정립되는 정체성은 영, 유아기 때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경험으로 부모에게 갖는 안정감의 기본적인 특성은 자기가 필요로 할 때 자기를 돌봐 줄 것이며, 또한 자기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반영되어 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성인이 되어가면서 애착대상에 대한 행동과 상호작용은 변화가 되었어도 부모에 대한 애착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된다는 것이다(나보영, 2008).
청소년 및 성인애착 척도를 유은희(1991)가 우리문화에 맞게 개발하게 되므로 청소년기 및 성인기에도 영, 유아기 시절 주 양육자에게 형성된 애착의 유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증적 연구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조수진, 2000).
대학생을 포함한 청소년기, 애착을 집단과 집단간의 비교연구에서 살펴보면 먼저 자아정체감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 자아정체감 성취 집단과 폐쇄 집단에서 부모와의 애착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성취 집단의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수행 과제가 주어지게 되면 스스로 해결하여 완성하고자 하는 독립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정숙, 1994).
둘째, 영․유아시절 부모로부터 형성된 애착이 청소년기에 내적작동 모델의 실행으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부모에 대한 애착은 자아존중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Frank, Pirsch & Wright, 1990; 조수진, 2000 재인용).
셋째, 자기와 타인의 인식, 대인 관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내적실행 모델에 따른 감정통제, 자기와 타인에 대한 표상에 관한 연구 결과 영, 유아기 때 부모에게 안정적 애착이 형성 되어진 유형은 주어진 수행과제에서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기회복력이 뛰어나고, 다음에 자기에게 주어질 수행과제까지 실패 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적게 나타났으며, 사회적 활동 영역에서는 동료에 대한 적개심도 적었다.
안정적 애착이 형성된 후기청소년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후기 청소년보다 타인과의 표상에서 긍정적이며 신뢰감을 나타낼 수 있었고, 자기 자신에게도 지지와 격려로 긍정적인 신뢰감을 보였다(Collins & Read, 1990).
그러나 부모에 대한 애착이 회피적 유형으로 형성 되어진 후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기에게 주어진 수행과제를 실패하게 될 때 영, 유아기시 형성된 내적작동 모델의 실행으로 자기를 격려하지 못하게 되고 지금의 현실에서 도피 하고자 하는 내적 갈등으로, 자기회복력이 현저하게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동료가 자기를 비난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며 동료를 믿지 못하는 결과를 갖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어서 개인적 고민이 높게 나타났다(조영순, 1998, Kobak, Sceery, 1988).
넷째, 영, 유아기적 부모로부터 형성된 애착유형은 주요 발달과업인 독립성 및 분리개별화 과정에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경우에는 독립성이 높으며 모든 것들과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기 보다는 당면한 수행과제 안에서 분리개별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능력과 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높게 나타냈다 (Sullivan, Sullivan, 1980).
다섯째, 임상적 관점에서 애착은 불안, 우울, 등의 정신병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동기에서 초기 청소년에 걸쳐 종단연구를 실시한 결과 부모에 대하여 애착형성이 안정적인 경우에는 우울감이 현저하게 낮거나 우울감 성향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부모로부터 회피적 애착을 형성 하였거나 불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경우에는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에 대한 안정적 애착유형은 우울감과 부적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각된 유능감은 정적 상관관계를 높게 보였다(옥정, 1988; Papini, 1992).
여섯째, 섭식 장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져가는 시기에 지나친 밀착이나 부모의 지나친 간섭은 신경성 거식성향을 강화시킨다고 보았다. 애착으로 섭식장애와는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황미진, 2007; Kenn & Hart, 1992) 보고 했다.
그 외에도 애착은 많은 변인들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조수진, 2000) 것으로 나타났는데 살펴보면 직업발달과정, 스트레스 대처유형. 감정 조절, 결혼만족도(유은희, 1991) 등이다.
또한 부모에 대한 애착은 대학생 자녀가 부모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스스로 해결하려는 독립심을 보이며 부모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를 원하는 것(나보영, 2008)이라고 했다.
그리고 Papini와 Roggman(1992)는 가족기능과 지각된 유능감 그리고 사회적으로 요구 하는 역할 안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되는 후기청소년은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내적작동 모델의 실행 안에서 안정적 일수록 자기가치감이 높아지고 막연한 불안 및 우울 증상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져 정서적 적응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형성된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정서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게 될 때에 지각된 유능감이나 성취감, 독립심등이 문제해결 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완충작용(김은진, 2008)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부모와의 높은 애착 안정성은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Armsden & Greenberg, 1987; Raja, 1992)는 연구들을 뒷받침한다.
즉, 청소년기의 부모에 대한 애착은 부모와 떨어져 있으면 외부로부터 다가오는 불안감 발생으로 신체적 접근이 밀착되고자하는 영·유아기의 애착과는 다르게 애착대상에 대한 신체적인 접근의 빈도와 강도는 감소하지만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때에 애착대상을 안정기지로 생각하게(홍주영, 2000) 된다는 점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생의 초기인 영, 유아기에 형성한 부모와의 애착관계는 영, 유아가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장하면서 계속 발전하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성인이 된 후 부모로서의 역할에게 까지도 여향을 끼치고, 대인관계 안에서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능력을 길러주는 초석이 되어 전 생애기간 동안 개인의 발달과 작업수행능력, 그리고 사회적 적응의 여러 영역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에 대한 애착과 우울감 및 분노표현 방식에 관한 연구. 유현숙 석사학위 논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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