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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

오재경 ‘천연염색에 민화를 담다’ 개인전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입력 2026.04.13 10:38 수정 2026.04.13 10:38

예술인지원사업 4번째…4월17~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의 자연과 전통이 깃든 색채가 현대적 감각의 민화와 만나 시민들을 찾아간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지평을 넓히는 ‘예술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재경 작가의 개인전 ‘천연염색에 민화를 담다’를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전통 염색 기법인 ‘형지염(型紙染)’이다. 문양을 판 종이를 이용해 섬유에 무늬를 찍어내는 이 기법을 통해, 작가는 섬유 위에 스며드는 색과 무늬가 만들어내는 조형적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단순한 염색 작업을 넘어 형지염 특유의 문양이 더해진 작품들은, 하나의 섬유가 새로운 이미지와 감성을 지닌 예술 작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전시작들은 자연에서 추출한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가득하다. 작가가 직접 재배한 쪽에서 얻은 푸른 빛을 비롯해 메리골드의 따뜻한 황색, 소목과 락에서 얻은 붉은 색감이 어우러져 자연 고유의 미감을 선사한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 속 호랑이 형상을 모티브로 한 형지 작업은 염색 과정을 거치며 더욱 깊고 풍부한 색채로 완성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재경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자연염색의 매력에 천착해 왔으며, 전통 공예의 기반이 탄탄한 전주의 문화적 토양에 매료되어 이곳에 정착했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58호 민속목조각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전통 민화와의 접점을 발견했고, 이를 형지염 작업에 녹여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최락기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전통 염색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우수한 창작 사례로, 지역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재단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인이 문화예술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홍보지원팀(063-281-15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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