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는 진실함 통찰력 행정력 소통공감 능력 갖춰야”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전라도의 수도였으며, 드넓은 호남평야에 나라의 운명을 기대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의 전주는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 있고, 저녁 8시면 불이 꺼지는 등 좀처럼 활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경제전문가로서, 대변혁으로 활력(活力) 전주를 되찾아 다시 전라도 수도로 만들겠다.”
우범기 전(前)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밝힌 당찬 캐치프레이즈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깃발을 드높이 올렸다.
지난 11월 15일 오전 11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우 전 부지사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는 돈 쓸 곳이 많은 전주, 일자리가 넘치는 전주로 변화해야 할 때”라면서 “광주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도 정무부지사 재임 때는 ‘군산형일자리’ 지정을 이끌어냈던 우범기가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박 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는 우범기”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전북이 2년 연속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던 것도 기재부 출신 우범기가 있어 가능했다. 예산이 없어 할 일을 못했던 전주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경제통이며 중앙정부 네트워크에 자신감을 보였다.
우 전 부지사는 “전주의 변화는 시장 혼자 만들 수는 없다.”며 “기재부 근무시절 직원들이 투표로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년 연속 선정된 우범기가 시민 누구와도 소통하며 전주의 호변(虎變), 큰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라도의 수도 전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크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우 전 부지사가 이날 밝힌 3대 주제로 구성된 구체적인 전주 발전 공약은 다음과 같다.
◇강한 경제, 경제는 예산
▲민선8기 전주시 4년간 12조원 이상, 국비 5조원 예산시대 개막 ▲100만 전주시대 준비 전주・완주 통합 추진 ▲국내 30대 기업 투자유치 ▲전주산업단지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처럼 탈바꿈 ▲소상공인•전통시장 특성화 통한 활성화
◇찬란한 문화, 문화도 경제
▲전주문화 세계로 발돋움 ▲호남제일문 인스타그래머블하게 조성 ▲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 ▲전주천 ‘빛과 소리의 강’으로, 삼천 ‘문화의 강’ 탈바꿈 ▲전주에 없는 문화관광체육시설 대폭 확충 ▲동학 미래정신으로 승화, 후백제 역사를 전주의 문화자산으로 육성
◇행복한 하루, 일상생활이 문화
▲청년이 행복한 전주시 ▲누구나 따뜻한 주거환경 ▲전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구축 ▲밝은 전주, 야경이 있는 도시 ▲교육혁명 일번지 재탄생 지원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 실현
우범기 전 부지사는 1963년 부안에서 4남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전주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통계청 기획조정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30년 공직에서 봉사하고, 전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어려서는 외딴집에 살아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호롱불을 밝히고 살았다.”는 그는 다양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호변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족에 대해 묻자 그는 “항상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20대의 젊은 감성을 일깨워주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씩씩하고 예쁜 딸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 전 부지사는 2022년 새해 1월 15일 전주 발전의 미래 비전을 조목조목 밝히는 <강한 경제-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라는 첫 저서(著書) 출판기념회를 전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후보로 입지한 우범기 전 부지사를 만나 전주에 담아낼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30년 공직을 그만두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후보로 입지했다. 입지의 변은?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자리한 곳입니다. 호남 땅을 밟기 위해서는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을 통과해야 했고, 드넓은 호남평야에 나라의 운명을 기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주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인구는 66만 명 수준으로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고 있으며, 젊고 훌륭한 인재들이 일거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심은 저녁 8시면 불이 꺼져 활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검증한 사람, 우범기가 나섰습니다. 광주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부지사 때 군산형일자리 지정을 끌어냈습니다. 이제 대박 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는 우범기입니다.
우범기는 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 쓸 곳이 많은 더 큰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크게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날, 산업문명시대에 뒤처졌던 낙후경제에서 탈피해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경제’ 천년 전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재부에서 잔뼈가 굳어 경제통, 예산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주시 예산에 대해 민선8기 4년 12조원 이상 확보를 약속했는데, 확보 비결이라면?
►전라북도는 2021년, 2022년 연속 국가예산 8조원 대를 확보했습니다. 제가 부지사에 부임하던 2019년은 2020년도 정부예산안이 한창 마무리되어 가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전라유학진흥원, 익산 왕궁 휴폐업 축사, 장애인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많은 쟁점 예산이 산재해있었습니다. 2019년 국회단계, 2020년 정부안 편성단계, 그리고 그해 국회단계를 거치면서 모든 쟁점 사업의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국가예산 확보 원칙은 첫째 창의적 사업설계, 둘째 설득과정, 셋째 효율적인 집행 등 세 가지입니다. 국가예산확보의 첫 번째 단계인 사업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수많은 사업기획안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중앙부처와 정부출연기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만큼 사업설계는 예산확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번째 단계는 설득과정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설득의 지름길입니다. 국가예산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는 효율적인 집행입니다. 예산은 필연적으로 편성, 집행, 결산 등의 환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확보한 예산을 설계한 목적대로 집행하고 성과를 내는 것은 다음 단계의 예산을 확보하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전주를 호변(虎變)처럼 제대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중점 혁신부분은 무엇인지?
►‘정(情)’이 많은 도시에서 ‘돈’도 많은 전주의 역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30대 기업의 투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학과 적극 협력하여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탄소산업, 수소산업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R·VR·XR·메타버스 등 모든 산업 분야의 대기업 유치, 강소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기존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대규모 호텔, 대형 백화점,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등 전주의 해묵은 숙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첫 삽을 뜨겠습니다. 이를 통해 쇼핑, 숙박, 행사 등을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부끄러운 모습,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대박이 나는 전주형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이 설명이 필요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시한 캐스퍼가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광주 경제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 정무부지사 시절 군산형일자리를 지정받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대박 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선 전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탄소분야 전주형일자리를 지정받아 전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군산형일자리처럼 중소기업 중심의 전주형일자리도 발굴,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전주-완주 통합으로 100만명 인구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통합에 대한 전략이 궁금하다.
►광주광역시가 전라도 제일 도시가 된 것은 광산군을 통합해 개발했기 때문이며, 창원시는 마산이라는 역사성 있는 도시의 이름을 포기하며 얻어진 것입니다. 청주는 청원군과 통합 이후 85만 명 시대가 왔으며, 100만 도시가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100만 전주시대를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전주시청 등 복합행정타운을 완주군 지역으로 이전하여 ‘강소형 세종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완주 군민의 뜻을 받들어 완주군 지역을 세종시처럼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제공항, 신항만이 건설되는 새만금과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변화해야 합니다.
-전라북도 재정자립도가 낮다. 얼마나 되며, 자주재정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나.
►2021년 전라북도의 재정자립도는 21.3%로 대기업 등 산업기반과 세수기반이 열악하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자체 세입 확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세수 기반을 넓혀가는 것이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 등 대기업이 투자를 확정했고, 올해 쿠팡, 일진하이솔루스, 두산퓨얼셀, 천보 등 투자유치 협약도 있었으므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과 함께 세수 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세입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자원시설세 등 추가 세원 발굴에도 힘써야 합니다. 우리 전북과 경기, 강원, 경북, 경남 등 5개 시도가 연대해 양수발전을 과세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영광원자력발전소 세입 귀속을 원전 소재지에서 방사선비상구역 관할 지자체까지 확대하도록 지속 요구해야 합니다.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경험에 비춰 전주 비전을 제시한다면?
►잘 사는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과 시스템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와 정주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대개조가 필요합니다.
구로공단의 선례와 같이 과거와 같은 공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해 디지털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공업과 산업, 예술, 주거단지가 복합된 대개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규제완화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더욱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거점별 광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 광장, 신시가지 광장, 혁신도시 기지제 등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 공간의 혁신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인스타그래머블’처럼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 찍을 공간, 산책 공간을 많이 마련하는 관광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포부도 있습니다.
이렇듯 전주는 전라북도와 함께 성장하며, 다른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전주의 핵심 성장산업인 탄소소재산업, 금융산업을 활성화하고 전주를 중심으로 광역 교통망, 산업단지 등 SOC 확충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캐치프레이즈를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분야별 공약을 설명해 달라.
►첫째, 강한 경제, 경제는 예산입니다.
①민선 8기 4년 간 12조 원 이상, 국비 5조 원의 예산시대를 열겠습니다.
②전주·완주 통합으로 100만 전주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③‘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도 많은 전주의 역사를 시작하겠습니다.
④전주 산업단지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처럼 바꾸겠습니다.
전주산업단지를 과감한 규제혁신과 기업투자 유치 등을 통해 초고층 빌딩,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광장, 공원,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공존하는 미래 산업단지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특성화하여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여 모든 음식점에 키오스크 설치 등을 지원하고, 막걸리촌, 한지공예, 반려동물관리 등 거리별로 특성화하여 지원하겠습니다.
⑥전북도청·정치권과 협력하여 제3금융도시로 발돋음하겠습니다.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하여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를 유치하겠습니다.
둘째, 찬란한 문화, 문화도 경제입니다.
①우리 전주문화, 세계로 뻗어 나가게 하겠습니다.
세계종이축제를 개최하여 전 세계인이 전주에 와서 직접 천 년이 간다는 우리 한지의 매력을 느끼도록 하고, 수출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습니다.
②호남제일문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만들겠습니다.
호남제일문 구간 도로 1~2km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월드컵경기장과 연계되는 광장을 조성하여 인스타그래머블한 호남제일문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③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한옥의 전통을 살리되, 주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완화하겠습니다. 한옥마을에 한식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장 맛있는 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가마거리 등 골목골목을 특성화해 나가겠습니다.
④관광도시 전주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공유전주가 아닌 숙박전주로 가야 합니다.
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하여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⑤전주천을 ‘빛과 소리의 강’으로, 전주 삼천을 ‘문화의 강’으로 바꾸겠습니다.
삼천을 정비하여 반딧불 체험, 맨발로 걷기, 한궁, 태권도 시범 등 각종 전시·공연·체험뿐만 아니라 도심 내에서 모래찜이 가능한 문화의 강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행복한 하루, 일상생활이 문화입니다.
①청년이 행복한 전주시가 기다립니다.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전주를 떠나지 않고, 발걸음을 다시 돌릴 수 있도록 양질의 경제, 문화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②누구나 따뜻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지 않고, 청년에게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바꾸겠습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벤치마킹하여 전주형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③전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을 구축하겠습니다.
④밝은 전주, 야경이 있는 도시로 바꾸겠습니다.
⑤환경 기초시설을 문화 쉼터로 변신시켜 나가겠습니다.
⑥전주가 교육혁명 일번지로 재탄생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과 협력해 전주시민은 1)자격증 2)봉사활동 3)문화·예술·체육 등 분야별 특기 하나씩은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아이들이 집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기재부 근무당시 ‘닮고 싶은 상사’에 3년 연속 선정됐는데, 어떤 면이 그러했다고 생각하나?
►기재부 직원들이 닮고 싶은 상사를 뽑을 때 착하고 밥 잘 사준다고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업무능력을 인정받아야 하고, 조직 구성원간 소통능력이 있어야 투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된 것은 소통전문가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시 공무원에 개방형 공직자를 채용한다면 얼마나 하겠는지?
►개방형 공직자는 공직사회에 변화가 필요해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무엇보다 공무원의 일하는 태도가 시민 중심으로 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개방형 공직자를 채용하는 것도 기존 공무원의 사기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업무에 적정 수준의 개방형 공직자를 뽑아 시정의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인, 전주정신을 뭐라고 생각하나?
►전북사람, 그리고 전주인(全州人)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동학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학은 아시아 최초의 근대 민주주의가 실현된 역사적 위상을 갖고 있으며, 신분과 성별, 나이를 뛰어넘은 평등과 인권 정신을 실현한 저항운동이자 일제 침략에 맞선 민족운동으로서 전북학 연구에서 전주인의 정신과 정체성을 심화 규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젊은이들이 동학운동에 대해 개념을 잘 모르고 어려워 할 수 있으므로, 미래 동학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쉬운 부분으로,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는 특색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쓰는 ‘긍게요’ 라는 표현은 변화를 통한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은 하지만, 변화를 위한 참여에는 소극적인 의사가 반영돼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들과 더 많은 소통과 교감으로 잘 사는 전주로 만들기 위해 정체성을 찾고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5일 전주시청에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기자 질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고, 그 까닭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분들을 소개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예상하지 않았고, 신선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앙정부 네트워크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네트워크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한다면?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재부에서 공직자 생활을 30년을 했습니다. 기재부는 모든 국내 이슈, 국제 이슈를 다루는 조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는 물론이고 국회 등 정치권과 교류합니다. 기재부 과장은 거의 정치인으로 정무적 판단이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또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대기업, 금융계 등 민간 분야의 네트워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는 메가시티 필요성을 밝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신은?
►최근 대구·경북, 부·울·경, 대전·세종 등 광역시도 간에 행정구역 또는 경제통합으로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간 타 시도와 달리 광역시가 없던 전북은 호남권과 충청권 등의 종속변수로 여겨져 정부 국가철도망계획 등 각종 SOC사업 반영에서도 경제성 논리에 의해 번번이 후순위로 밀리는 한계에 부딪혀야만 했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위상을 제고해 독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전북형 초광역’ 전략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 전주·완주 통합을 통하여 전북 독자적인 메가시티를 시작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권을 조성해야 합니다.
-최근 ‘우범기 향토기업 릴레이 탐방’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업현장을 돌아본 소감은?
►한마디로 기업 현장에 전주 발전의 답이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전주 향토기업은 행정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급인력 확보, 판로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야 청년이 전주를 떠나지 않고 이 땅을 지키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기업이 중심이 되어야 잘 사는 전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행정과 대학,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모든 전주시민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여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로 근무했다. 전북, 전주의 긴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시’ 출범을 통해 타 지역의 광역화 논의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선을 없애지 않고 사안별 협력을 통해서는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어렵습니다.
전북 전체로 보면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신항 등 SOC를 조기에 구축하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주가 13개 시군과 함께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 전주부터 대변혁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형백화점, 대규모 호텔,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등을 조속히 조성하여 돈 쓸 곳이 많은 도시로 변화해야 합니다.
젊은 청년이 머물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문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여건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내년 1월이면 지방분권,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에 들어선다. 전주시의 자치, 분권에 대한 의견은?
►32년만인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자치분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동시에 지방의 일을 지자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방분권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생겼습니다.
특히 오랜 숙원과제인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확대 등과 자치경찰제 관련 전부개정안에 자치분권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대응이 가능했던 것처럼, 자율성이 강화된 지자체가 스스로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지방분권입니다.
-선출직 공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꼽는다면?
►여러 자격을 갖춰야하겠지만, 우선 시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진실함, 미래를 볼 줄 아는 통찰력,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행정력,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공감 능력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줘야 하고, 시정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청렴함과 거짓 없는 진실함이 요구됩니다.
시민이 더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그릇된 판단으로 지역이 퇴보하지 않도록 미래를 바라보고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통찰력으로 정책을 수립했다면, 지역을 벗어나 중앙정부와 정당과 함께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개선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을 한목소리로 결집하고, 목소리를 경청해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함께 갈 수 있도록 얽힌 문제를 해소하는 소통공감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군이 4~5명이다. 이들과 비교해 본인의 장점, 단점은?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재부 둥에서 30년간 근무한 경제전문가 예산통입니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소통전문가입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면 제대로 하는 성격이라 고집이 세다는 얘기도 듣습니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 같이 호흡하는 일이 많아질 텐데, 하루 일과는?
►기재부 시절 많이 바쁘게 살았는데, 공직을 그만두고 났는데도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전주 시민을 만나고 행사장 다니고, 기업 탐방하는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소통 방법은?
►시민과의 소통은 현장입니다. 시청에서 시민을 기다리지 않고 제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공직자도 현장에서 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를 찾아온 손님을 일부러 만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만나겠습니다.
-삶을 밝히는 신념은?
►역지사지(易地思之),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역지사지는 <맹자> ‘이루편’에 나오는 말씀으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과유불급은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말씀으로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둘을 묶어 하나의 신념으로 삼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서는 스펀지처럼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제 것으로 보듬어 안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내 고유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면서, 환경에 적응하는 수용성과 포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