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속에서 취업 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면접정장을 무료로 빌려준다.
시는 올해 ‘경전비스포크’와 ‘센티도’ 등 2개 정장 전문매장에서 미취업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청춘꿈꿀옷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청춘꿈꿀옷장’ 사업을 수행할 업체를 공개모집한 결과 접근성과 정장 보유수, 전문성 등에서 높게 평가된 ‘경전비스포크’와 ‘센티도’를 선정했다. 이 2곳은 모두 충경로에 위치해 있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 거주 만 18~34세 미취업 청년구직자로, 1인당 연 3회까지 이용자별 체형에 맞는 정장을 2박 3일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대여 품목은 정장·상하의와 셔츠, 블라우스,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이다. 단, 취업목적이 아니거나 면접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는 빌릴 수 없다.
희망자는 전주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면접 일정에 맞춰 주민등록초본(7일 이내 발행분)과 신분증을 지참해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면접 종료 후에는 면접확인증과 함께 대여한 정장을 반납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063-281-5151)로 문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청춘꿈꿀옷장’ 2개소에서 총 400회에 걸쳐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줬다.
이와 관련 시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3개월간 50만원씩 활동수당을 지원해 청년들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2일까지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로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관계자는 “미취업 청년들의 평균 구직기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른 취업준비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실질적 수요에 맞는 적합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