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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

2020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여름 전시

시사전북닷컴 기자 입력 2020.06.08 11:12 수정 2020.06.08 11:12

예술편력: 김영태“누군가 다녀갔듯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6월 9일부터 8월 30일까지 <예술편력: 김영태 “누군가 다녀갔듯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예술편력’ 전시는 매년 1명씩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업적을 이룬 작가를 선별하여 재조명하는 시리즈 전시이다.

2020년 예술편력 주인공은 화가, 시인, 수필가, 무용평론가, 캘리그라퍼 故 김영태(金榮泰, 1936~2007) 선생이다. 그는 스스로 초개눌인(草芥訥人), 즉 ‘지푸라기 같이 하찮고 어눌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한껏 낮추었지만 ‘우리 시대 마지막 보헤미안’, ‘문화 딜레당트(호사가)’라고 불리며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 (주)전북언론문화원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김영태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평소 사용했던 만년필과 전용 원고지, 육필 원고, 주변 예술가들과 교류했던 엽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황동규·마종기와의 동반 시집 󰡔평균율󰡕을 포함한 시집과 무용평론집, 소묘집 등 총 63권의 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제2부는 김영태의 그림들이 전시된다.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후 8번의 개인전을 가졌는데, 그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무용 소재의 그림들과 ‘김영태 표’ 캐리커처 그림들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진 문학과지성사 시선집 표지의 캐리커처 작품들 중 절반이 그의 작품인데, 인물의 특징을 정확히 꼬집어 낸 필선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대학로와 무용가에서 ‘봉두난발체’로 유명한 독특한 그의 글씨(캘리그라피)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제3부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성애바가 김영태의 남다른 예술적 감수성을 오마주한 영상 미술 “풍경을 춤출 수 있을까”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 여름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예술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다 영원히 잠수해버린 김영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는 063)620-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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